[더구루=길소연 기자] 보잉이 위성 인터넷 사업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가 서비스하고 있는 위성 인터넷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자체 위성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취소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지구 저궤도(LEO)에서 147개 위성군을 운영하기 위한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받은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라이선스를 포기했다. 사업 포기로 인한 몰수 수수료 220만 달러(약 29억원)도 지불했다. 보잉은 2017년 FCC에 소비자에게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FCC는 2021년 11월 보잉에 147개로 구성된 'V-밴드' 위성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보잉은 V-밴드 위성군을 통해 미국,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주거 소비자, 정부 및 기업 사용자에게 광대역 인터넷·통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궤도에 5000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이미 2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자 위성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잉은 지난달 15일 FCC에 2021년에 부여한 면허를 반납하겠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출자한 스타트업 위스크에어로(Wisk Aero)가 영국 도심 항공 교통수단(UAM) 인프라 전문 기업과 협력해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도심 공항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위스크 에어로는 버티포트 개발업체 스카이포츠(Skyports)와 협력해 eVTOL의 버티포트 통합 운영 개념서(ConOps)를 발표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릴 도심공항(Vertiport)을 만드는 회사이다. 양사는 필요한 업그레이드, 절차 변경, 개조를 포함해 안전하고 자율적인 eVTOL 운영을 수용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설명하는 운영 개념을 만들기 위해 협력했다. 위스크에어로는 "새로운 파트너십은 지상 작전, 일정, 최종 접근과 이륙, 비상 사태 관리를 비롯한 여러 핵심 영역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위스크에어로와 스카이포츠가 제작한 운영 개념서는 자율형 eVTOL 항공기와 UAM 인프라 간 관계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특히 위스크에어로와 스카이포츠는 UAM 발전에 중요한 프로세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운영 개념서는 업계와 규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출자한 스타트업 위스크에어로(Wisk Aero)가 일본에 전기구동식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출시한다. 미국에서 수년 안에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상용화해 일본을 포함해 세계 약 20개 도시에서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스크에어로는 일본에서 전기구동식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위스크에어로가 일본에 에어택시를 출시하는 건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도입과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일본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 에어택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위스크에어로는 20억 달러(약 2조3990억원)를 투자해 3~4인승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개발 중이다. 기체 개발에는 100명의 보잉 엔지니어도 참여 중이다. 위스크에어로가 그리는 에어택시는 이용자가 앱으로 택시를 예약하면 공항과 헬리콥터 이착륙시설을 갖춘 빌딩 옥상 사이를 비행하는 식이다. 승객의 평균 탑승 시간은 10~25분이며, 운항거리는 40~100km 정도로 상정했다. 요금은 km당 1.25달러(약 1500원)로, 카세어링 우버보다 거리당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게리 가이슨 위스크에어로 사장은 "에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마벨(Marvell)’이 차세대 반도체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는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신기술을 첫 공개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칩 성능 향상을 촉진, 글로벌 반도체 고속·저전력 설계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마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업계 최초로 개발한 2나노 기반 초당 64기가비트(Gb) 양방향 다이-투-다이(D2D) 인터페이스 설계자산(IP)을 선보였다. 2·3나노 공정 모두 활용 가능해 XPU 칩 내부 데이터 전송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새로운 IP는 단일 와이어에서 초당 32Gb씩 양방향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다. 동급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인터페이스 대비 3배 이상의 대역폭 밀도를 제공한다. 최소 깊이 구성으로 기존 설계 대비 칩 면적을 15%로 줄일 수 있고, 첨단 적응형 전력 관리 기능으로 일반 워크로드에서 최대 75%, 피크 트래픽 시 최대 42%까지 전력 소모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마벨의 설명이다. 마벨의 이번 D2D 인터페이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르웨이 원전기업 노르스크 원자력(Norsk Kjernekraft)이 자국 내 원전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르스크 원자력의 SMR(소형모듈원자로) 파트너사인 DL그룹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달레인 원자력(Dalane Kjernekraft)은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에너지부에 룬드시 SMR 건설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달레인 원자력은 노르스크 원자력과 달레인 에너지(Dalane Energi), 룬드시가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사업 제안서 제출은 SMR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절차로 에너지부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인 사업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 제안서에는 △환경 및 생물 다양성 △안전 △토지 이용 △폐기물 관리 및 해체 △사회 영향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사업 제안서가 통과되면 환경 영향 평가와 공청회를 거쳐 최종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노르스크 원자력은 지난해부터 룬드시에 SMR 건설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올해 2월 달레인 원자력을 설립했으며 SMR 건설을 위한 부지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노르스크 원자력은 베르겐 인근 오이가르덴 자치구에 SMR 연구·건설·운영을 목표로 하는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