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태국 정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부과한 재압연용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 2003년부터 부과된 관세는 올해로 벌써 4번째 연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반덤핑 및 보조금 위원회는 지난 17일 지난 9일부로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14개국에 대상 재압연용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5년 더 연장하기로 최종 판결했다. 부과 기간은 2021년 6월 9일부터 5년 간이며, 관세율은 종전과 동일하다. 단, 반덤핑 관세부과 결정이 세계 철강교역 상황, 불안정한 국내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이달부터 6개월 동안은 반덤핑 관세율을 0% 적용한다.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적용 대상이다. 포스커가 13. 58% 관세율이 적용되고, 현대제철은 2.81% 부과된다. 기타 기업은 58.85%이다. 이들 기업은 재압연용 열연강판에 대해 향후 5년간의 태국 수출에 영향을 있을 전망이다. 재압연용 열연강판은 자동차에 들어간다. 이번 관세는 태국 철강제조업계 대표격인 태국 기업 사하비리야 철강산업주식회사(Sahaviriya Steel Industries PLC)의 제소에서 시작됐다. 태국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서 환경오염과 미얀마 군부 지원 논란에 휩싸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줄곧 역설해온 기업시민 이념과 어긋나는 건 물론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빛을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니 환경단체, 포스코 합작사 지하수 환경오염 지적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분야 비정부기구(NGO)인 암달 수라티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PT크라카타우스틸의 합작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잔류 철강 생산 폐기물과 미세먼지를 지적해오고 있다. NGO는 수년간 쌓인 폐기물이 회사 주변 공동체가 소비하고 있는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며 즉각적인 처리를 요구했다. 하피츠 암달 NGO 의장은 "공장에서 스컬(skull)3 타입의 폐기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 폐기물은 지난 2014년부터 관리하지 않아 쌓여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폐기물 오염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을 우려했다. 그는 "폐기물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정착촌에 비로 내리고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당시 NGO는 잔류 폐기물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인니 환경당국에 서한을 전달하기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멕시코에서 '스마트 버스정류장' 캠페인에 참여한다. 포스코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토대로 한 현지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멕시코는 이달 말 예정된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캠페인 출범식에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순영 멕시코 포스코법인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건 사회공헌 차원이다. 알타미라에 기반을 둔 현지 공장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알타미라시에서 저소득층·소외계층 자립을 지원하는 '포스코희망센터'를 준공했다. 포스코희망센터는 포스코멕시코가 알타미라시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설립했다. 포스코희망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제빵, 미용 등 생계 유지를 위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포스코 직원들은 자발적 1% 급여 나눔으로 현지 어려운 주민을 돕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9년 알타미라시에 'CGL공장'을 설립했다. 이 공장은 광양제철소에서 만든 냉연강판을 수입,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해 폭스바겐과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유럽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이 둥지를 함께 쓴다. 통합 운영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유럽법인이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던 사무실을 에슈본의 '더 트위스트' 건물로 이전한다. 포스코가 임대하는 면적은 1150㎡로,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 사무실과도 통합해 유럽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새로 이전하는 이 빌딩은 혁신적인 공간과 현대적인 사무 공간을 충족하고 에슈본 지역 최고 비즈니스빌딩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은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철강과 자동차부품, 화학 등을 취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 유럽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 사무실을 통합 이전한다"며 "이를 통해 업무 시너지 및 신성장 사업 개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역외국 철강재 세이프가드를 3년 더 연장한다. 한국의 경우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12개 품목에 국가별 쿼터를 할당받았으며, 그 외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글로벌 쿼터제를 적용받는다. 이번 세이프가드 연장으로 한국의 유럽 수출 제한이 지속된다. 16일 코트라 벨기에 무역관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오는 30일 종료 예정인 역외국 철강재 세이프가드를 3년 더 연장하겠다고 WTO에 통보했다. EU 집행위는 역내 철강산업 역량이 악화돼 세이프가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집행위는 현재 방식과 동일한 총 26개 품목 내 쿼터제를 시행하고 초과 물량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연도별 3% 중량방식을 유지한다. 적용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EU의 철강 세이프가드는 지난 2019년 최종 발효됐다. 미국이 2018년 3월 미국이 무역확장법 제 232조를 근거로 수입 철강재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자, EU도 미국향 철강제품의 유럽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2018년 7월 19일 잠정조치를 시작으로 세이프가드를 시행해오고 있다.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주요 원료 프로젝트인 '흄 코일(Hume Coal)' 개발사업이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과거 현지 주민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며 사업체 차질을 빚다가 이번엔 주정부 관계자들이 보고서까지 내고 프로젝트 개발을 만류해 제동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기획환경부가 최근 발간한 최종 평가보고서에서 시드니 식수에 대한 위험성, 부지의 부적합 위치 및 설계 결함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흄 코일 탄광을 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NSW 기획산업환경부는 보고서에서 "정부는 흄 코일 프로젝트 관련 베리마 철도 사업을 독립계획위원회(IPC) 동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석탄 자원을 회수하는 것과 환경과 주변 토지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사이에 합리적인 균형을 달성하는 것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거부 배경을 말했다. NSW 주정부는 고품질의 석탄 생산으로 수백개의 일자리 생성과 자본투자 가치, 순경제이익 등은 인정하면서도 현지 식수 문제로 개발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흄 코일의 개발 프로잭트는 조만간 IPC에 회부돼 공청회가 열릴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을 비롯해 주요 기업 7곳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 확보에 나섰다. 각각 10GWh 규모의 공장 구축을 대가로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신청했다. 전기차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 배터리 생산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중공업부는 23일(현지시간) 첨단화학전지(ACC) 제조를 위한 PLI 재입찰 참여 업체 7곳을 발표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ACME 클린테크 솔루션즈 △아마라 라자 어드벤스드셀 테크놀로지스 △앤비 파워 인더스트리스 △JSW 네오 에너지 △루카스 TSV △와리 에너지 등이 명단에 올랐다. 각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인도 정부는 지난 2021년 5월 배터리 제조 능력을 높이고자 1810억 루피(약 2조9700억원) 상당의 PLI 계획을 승인했다. 이듬해 3월 1차 입찰을 완료해 △전기스쿠터 회사 올라일렉트릭(20GWh)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 릴라이언스 뉴에너지 솔라(5GWh) △라제쉬 익스포츠(5GWh)를 선정했다. 4개월 후 세 곳과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초 추가로 배터리 공장 투자를 유치하고자 제안요청서(RF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양사가 강점을 가진 초고속·초고용량 SSD에 대한 기업 주문량이 대폭 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3일(현지시간) "올해 쿼드레벨셀(QLC·4비트) 기업용 SSD 출하량이 30엑사바이트(EB)에 도달해 전년 대비 4배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QLC SSD 제품 인증을 받은 업체는 솔리다임과 삼성전자 뿐인 만큼 두 기업이 수요 급증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성이 AI 추론 서버의 핵심 우선 순위가 되면서 북미 고객들의 스토리지 제품 주문이 늘고 있다"며 "결국 QLC 엔터프라이즈향 SSD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QLC 낸드플래시 기반 SSD는 빠른 읽기 속도와 낮은 총 소유 비용(TCO)가 특징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비 QLC 기반 기업용 SSD는 읽기 속도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도 적다. 저장 용량도 최대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