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해양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수장이 한화의 지분 취득에 또 경계를 표했다. 호주 호위함 사업을 수주한 일본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영권 참여를 위한 한화의 지분 취득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막판까지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동 최대 방산 협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이하 사우디)의 협력 관계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의 역할론이 부각된다. 석 청장은 사우디 방위산업 육성과 현지화를 총괄하고 있는 군수산업청(GAMI) 청장과 만남을 갖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AMI 청장과 올해만 네 번째 공식 회동을 가진 석 청장은 사우디 전력증강 사업에 한국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21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과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 참석으로 방한한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GAMI 청장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과 기술 이전 및 현지화 기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 GAMI는 사우디 방위산업 육성 및 현지화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석 청장은 이번 만남에서 사우디 국가방위부 대규모 지상장비 현대화 사업과 국방부 함정·전투기·방공망 사업에서 한국 정부와 방산업체의 대규모 현지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K-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석 청장은 지난달에도 사우디를 방문해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GAMI 청장과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무인·자율운행 선박 개발 스타트업 '해벅AI(HAVOC AI)'와 손잡고 자율운항 기술을 함정에 접목한다. 무인 전투함의 새 시대를 열며 미국 방산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29일 해벅AI에 따르면 한화와 자율주행 함정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화가 건조하는 함정에 해벅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해벅AI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한화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기술적으로 앞선 조선소"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벅은 미 국방부와 동맹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며 대규모로 안정적인 생산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미군이 사용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함으로써 한화의 함정은 미군의 자율함대 전략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설립된 해벅AI는 저렴하고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무인수상정(USV) 기술을 보유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수천 대 함정을 통합해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미 국방부에 30여 척의 USV를 납품했으며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지 육군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이집트를 잠수함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았다. 중동의 해군 현대화 계획에 맞춰 장영실함(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을 제안하고 수주를 가시화한다. 28일 디펜스 아라빅(defense-arabic) 등 아랍 방산 전문지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장영실함 진수식을 열고 기념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주요 수출 대상국에는 사우디와 모로코, 이집트가 이름을 올려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장영실함은 해군의 첫 3600톤(t)급 잠수함이다. 길이 89m로 기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와 비교해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 성능이 강화됐다. 정보 처리와 표적 탐지, 육상 표적 능력이 향상됐다. 리튬전지를 탑재해 약 3주간 잠항이 가능하며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시운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장영실함은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중동 국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우디는 잠수함과 호위함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에 협력을 주문하고 있다. 모하마드 알 가리비 사우디 해군참모총장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수출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사우디를 찾아 협상에 나섰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자국 방어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사우디에 추가 수출을 꾀한다. 15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2월부터 사우디와 현무 수출 논의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들 중심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했다. 현지 방위산업청(General Authority for Military Industries, GAMI), 국영 방산업체 SMAI(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 주관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견제하고자 전두환 정권 때부터 개발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1986년 실전 배치된 현무-Ⅰ(사거리 180㎞·탄두 중량 480㎏)을 시작으로 현무-V까지 개발됐다. 최근 국군의 날 열병식에서 등장한 현무-V는 탄두 중량이 8톤(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지하 수백 미터의 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방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협력의 중요성과 미래 안보 형성에 있어 첨단 기술에 대한 역할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며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23일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마마(Bernama)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제3회 한-말레이시아 방위산업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권대원 합동참모차장과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Mohamed Khaled Nordin) 말레이시아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양국 국방 및 방산 당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등 우리 주요 방산기업과 말레이시아 방산기업 20여개, 학계 인사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국방 협력을 성공적으로 제도화했으며, AI가 새로운 협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세미나의 주제는 AI 기반 국방 협력의 중요성과 미래 안보 형성에 있어 첨단 기술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인 PGZ 산하 PCO S.A와 방호·요격 체계 사업에 손잡았다.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의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내 방산 '큰 손'인 폴란드를 공략한다. 8일 디펜스24 등 외신과 PCO S.A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5'에서 한화시스템과 방산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합의서(TA)을 체결했다. 양사는 APS·천광의 기술 이전, 현지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PS의 현지화를 통해 현대로템이 공급할 K2PL을 비롯해 폴란드군의 전차, 장갑차, 지원차량 등과 통합을 모색한다. PCO S.A는 40년 이상 군용 전자광학 장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온 전자광학 전문 국영기업이다. 지난 2023년 9월 전시회에서는 국방 전자광학솔루션 분야 전문기업인 이오시스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MOU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요 시장인 폴란드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향 수출 무기체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군사 전문가가 캐나다 싱크탱크를 통해 'K방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자주 국방 구상을 실현하려면 한국산 무기체계를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상군 전력을 보강한 후에 대대적인 군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9일 캐나다 온타리오 싱크탱크인 '맥도날드-로리에 연구소(Macdonald–Laurier Institute, MLI)'에 따르면 스티브 맥베스(Steve MacBeth) 뉴질랜드 방위군(NZDF) 전략개념국장(Director Strategic Concepts)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고문에서 "(마크) 카니 총리가 말한 '새로운 시대'에 대한 비전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이미 실전 검증이 끝났고 신속한 인도가 가능하며 글로벌 정비망이 뒷받침된 한국산 무기체계는 캐나다 육군 재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합병 압박에 대응해 주권 수호를 강조하며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9일 '국방·안보 전략 발표'에서 현재 약 1.4%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을 2%로 높이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의 미국 조선소 '한화 필리조선소(이하 필리조선소)'가 현지 정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이어 필라델피아 시장, 미 해상청(MARAD) 수장과 연달아 회동하고 조선 산업 역량을 알렸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거점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국방부가 4조원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IFV) 입찰 준비를 서두른다. 정부 결정안을 승인해 공개했으며, 85%의 현지 생산 비중을 비롯해 세부 조건을 공유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루마니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결실을 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영국 산업부로부터 현지 종합방산기업 BAE시스템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위성이 눈'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2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송성찬 우주사업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에어쇼 2025(Paris Airshow 2025)'에서 사라 존스(Sarah Jones) 영국 산업부 차관 일행과 회동했다.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돌며 한화시스템의 기술을 알리고 별도 회의를 가졌다. BAE시스템스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현지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며 향후 항공우주 분야 기술력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기회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BAE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합센서 위성체계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를 구현하려면 무선주파수(RF)를 통해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신호원의 위치와 종류를 식별한 RF 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육·해상 지형도를 만들고 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가 저궤도(LEO)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한 유럽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위성 운영사인 유텔샛의 지분을 확대한다. 프랑스 정부는 저궤도 통신 위성을 확장하고 유럽 위성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운영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단계 배터리셀 생산 개시를 앞두고 초기 운영 준비와 공장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