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한양증권은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급격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표 제품인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전년 대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는 FDA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미국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1조 5366억원(전년대비 +15.4%), 영업이익 1956억원(전년대비 +23.8%)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인 국내 제약사 성장률인 6~7%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중순 NASH 신약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20년 8월 미국 머크(MSD)에 총액 $870M에 기술 이전된 신약이다. NASH 치료제 중 글로벌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head to head)하는 임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보다 효과가 좋을 경우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2b상 중인 또 다른
[더구루=한아름 오소영 기자] 한미약품이 오스트라아 생명공학 회사 마리노메드 바이오테크(Marinomed Biotech AG, 이하 마리노메드)의 비강 분무형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치료 스프레이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마리노메드는 12일(현지시간) "한미약품과 카라기로스(Carragelose)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라기로스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독감)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실시된 임상에서는 카라기로스를 코에 분사한 환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기로스 성분의 스프레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판매되고 있다. 마리노메드는 한국에서 카라기로스의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과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향후 승인 절차를 밟고 국내 시장에 카라기로스를 유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도출한 코로나19 후보물질인 'HM72524'의 중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성 인터넷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인도에서 '박리다매'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용자풀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일단 스타링크는 인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승인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이코노믹타임즈(ET)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인도 서비스 출시 초기 월 사용료를 10달러(약 1만4000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링크의 미국 월 사용료가 약 10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코노믹타임즈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출시 초기에 이용자를 1000만명까지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박리다매 정책을 꺼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월 사용료가 낮더라도 이용자풀을 빠르게 확장한다면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에 이어 원웹과 릴라이언스 지오, 글로벌 스타 등의 위성 통신 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파격적 가격 정책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스타링크의 월 사용료가 저렴하게 책정되더라도 수신 접시 등 키트의 가격이 접근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나트리온(Natrion)'이 리튬 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판매를 개시한다. 첫 미국산 활성 분리막으로, 미국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자립과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나트리온은 27일(현지시간) 자사의 첫 번째 플래그십 활성 분리막 '젠-1(Gen-1)'을 공식 출시하고 조건부 선주문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현재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대량 생산 준비를 마치고 기가스케일 규모 양산을 진행 중이다. 젠-1 활성 분리막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리튬 고체 이온 복합체(Lithium Solid Ionic Composite, LISIC) 기술을 적용한 최초이자 유일한 미국산 배터리 분리막이다. 기존 분리막이 단순히 전극 간 물리적 격리와 액체 전해질 보유 역할만 했던 것과 달리, 나트리온의 활성 분리막은 액체 없이도 이온 전달이 가능해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한다. 나트리온이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젠-1 활성 분리막이 적용된 리튬이온 파우치셀은 동일 조건에서 기존 분리막 대비 이론 용량을 10~15% 더 활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에너지 밀도가 크게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