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 국영 상업은행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 인도네시아법인의 소수 지분을 인수한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법인 지분 1% 인수하는 내용의 주주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우선주 형태도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1%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지분 1% 이상을 현지에 기반을 둔 법인이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현재 인도네시아법인 지분 99.56%를 보유 중이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25개 지역에 진출한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과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작년 8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공동 투자 △양사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및 손님 우대 △IB, 무역금융 협업 등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필리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선다. 필리핀 금융사 아시아링크파이낸스(Asialink Finance)는 하나은행 마닐라지점과 1억2500만 페소(약 30억원) 규모 대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링크는 하나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링크가 한국계 금융사와 금융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링크는 "하나은행과의 협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필리핀 중소기업의 은행권 대출 접근성이 계속 낮아지면서 중소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 개발은행(ADB)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필리핀 전체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6%에 그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KDB산업은행이 호주 광산기업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의 한국 희토류 생산공장에 대한 재융자를 실시했다. ASM은 한국 금융사와 150억원 규모 신용 시설의 재융자를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재융자 규모는 하나은행이 최대 30억원, 산업은행이 최대 120억원이다. 상환일은 각각 내년 5~6월이다. ASM은 충북 청주 희토류 생산공장 가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ASM은 600만 달러를 투자해 이 공장을 건설했다. 국내 유일 희토류 생산 공장으로, 티타늄과 네오디뮴 합금 등을 생산한다. 연간 5200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오창 공장은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금속으로 만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 후 고객사에 합금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ASM이 호주 더보 지역에서 개발 중인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도 오창 공장에서 가공 생산할 예정이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각종 첨단 제조업의 핵심 원료이며 코발트·구리·리튬·니켈 등 광물과 더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희토류 매장량 세계 6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크레디보와 손잡고 디지털 대출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특히 젊은층 비중이 높아 디지털 금융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가 디지털 금융 강화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크레디보는 채널링 대출의 신용 한도를 7000억 루피아(약 600억원)로 확대했다. 이는 기존 한도인 3000억 루피아(약 260억원)와 비교해 두 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채널링 대출은 크레디보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크레디보는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대출 업체다. 토코피디아·부칼라팍·라자다 등 동남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후불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앞서 지난 2019년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를 통해 이 회사의 모기업인 핀액셀에 투자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한자릿수로 낮은 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하나은행이 한국전력 멕시코 태양광 사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전력이 중남미 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커런트에너지는 28일 119㎿(메가와트)급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수출입은행과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총 51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로 수출입은행이 4300만 달러(약 570억원), 하나은행이 800만 달러(약 110억원)를 각각 지원했다. 이 사업은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州)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작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이 이 사업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태양광 기업 러커런트에너지가 49%, 캐나다 운용사 스프랏이 36% 지분율이다. 한국전력은 앞서 지난 2019년 아과스칼리엔테스주를 비롯한 3개 지역 태양광 개발 사업에 출자했다. 총 294㎿ 규모로 사업기간은 35년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는 적극적인 국가 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 간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여성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상생금융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아마르타 마이크로 핀텍(Amartha Mikro Fintek)은 여성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르타는 2010년 설립한 소매금융업체로 여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30여개 현지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그동안 210만명의 여성 기업인에 15조5000억 루피아(약 1조3000억원)를 지원했다. 아마르타는 "양사는 풀뿌리 경제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 분배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이번 협력이 혁신 중소기업과 여성 기업가의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는 하나은행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간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by) 하나은행'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400만회를 돌파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라인뱅크의 주요 고객은 MZ세대"라며 "다양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통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라인뱅크는 이달 초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BT21 라인뱅크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BT21 캐릭터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직불카드로,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담겼다. <본보 2023년 9월 6일자 참고 :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MZ 잡아라…BT21 캐릭터 카드 출시>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BT21 라인뱅크 직불카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BT21 캐릭터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직불카드로,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담겼다. 해당 카드는 하나은행과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디지털은행 플랫폼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에서 발급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6월 공식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은행을 선보인 것은 하나은행과 라인이 처음이다. 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 2018년 10월 신주인수계약을 맺으며 디지털은행 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라인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 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펀드 가입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을 내놨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모바일 뱅킹 앱에 AI를 통한 펀드 추천과 비대면 펀드 가입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인 '하나 아이드바이저(Hana Aidvisor)'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객은 하나 아이드바이저를 통해 개인 투자 성향에 따라 펀드 상품을 추천받고 바로 가입할 수 있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하나 아이드바이저는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위험을 관리하고 최대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금융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여명의 세계 4위 대국임에도 은행 계좌 보유율이 40%에도 못 미친다. 1만8000여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75% 달하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60%를 웃돈다. 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활발하다. 이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금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정보 보안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ISMS)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IEC 27001:2013'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ISO/IEC 27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 보호 관리 체계 규격 인증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국제 표준 인증 획득은 고객을 위한 정보 보안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는 하나은행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상반기 2280억 루피아(약 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들어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해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BIDV는 올해 상반기 세전 이익이 13조8630억 동(약 7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충당금 적립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충당금 적립 규모는 9조7190억 동(약 52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2분기에만 지난해 대비 35% 줄어든 4조1920억 동(약 226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27조7430억 동(약 1조495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수료 수익과 외환거래 이익은 각각 15%, 20% 늘었다. 2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2100조 동(약 113조원)으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BIDV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하나은행 해외사업의 수익성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노르웨이 화학기업 REC실리콘에 약 1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REC실리콘은 하나은행과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기간대출을 위한 신용 약정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간대출은 REC실리콘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이 보증을 제공했다. REC실리콘은 확보한 자금을 미국 워싱턴주(州) 크랜트카운티 모세레이크에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을 재가동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에도 REC실리콘에 1억1000만 달러(약 142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22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 '한화솔루션 대주주' REC실리콘에 1400억 자금 지원> REC실리콘은 지난 2019년 폴리실리콘 수요 감소로 모세레이크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 몬태나주에 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만 운영해왔다. 모세레이크 공장은 연산 1만8000t 규모로, 2024년쯤 가동률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트 르뱅스 REC실리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출은 모세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 재개를 위한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