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오라클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인공지능(AI)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지 정부와 협력해 연내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을 개소하고 AI 인재도 향후 3년 내 10만 명 이상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 첼리아(Chris Chelliah) 오라클 재팬·아시아태평양 수석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메우티아 하피드(Meutya Hafid)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오는 3분기(7~9월) 내 인도네시아에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Oracle Cloud Public Region)'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가 설치된 클라우드 인프라다. 대규모 AI 연산에 최적화된 수백~수천 개의 GPU를 기반으로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HPC)과 대용량 저장소,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주요 업무를 오라클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로 이전할 수 있다. 오라클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라클과 함께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향후 3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이 세계 최대 전자의료기록(EHR) 관리 업체 서너(Cerner) 인수 거래 마감 기한을 '또' 연장했다.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서너 주식 공개매수 기한을 내달 13일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만료 4일을 앞두고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다. 추가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라클은 "합병 계약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기한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며 "(일정 변경 외) 인수 제안의 다른 조건은 변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라클의 서너 인수 절차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은 미국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공정거래법상 1억100만 달러(약 1237억원)를 초과하는 거래를 진행할 경우 반독점당국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오라클은 지난해 12월 서너를 주당 95달러, 총 약 283억 달러(약 34조6675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다. 오라클은 서너의 선도적인 EHR과 국민보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