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 오너일가 3세 중 장손인 구본웅 씨가 설립한 미국 벤처캐피탈(VC) '포메이션 그룹'이 파산을 신청했다. 예스코홀딩스와의 법적 분쟁으로 투자자를 잃고 재정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메이션 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제 11조를 근거로 2개의 벤처펀드에 대한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포메이션 그룹은 “예스코홀딩스의 위협과 현재 보류 중인 중재 절차와 관련해 펀드의 특정 유한 파트너가 우려를 나타냈다”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예스코홀딩스가 시작한 소송과 중재 절차로 재정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 관계회사인 도시가스 기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에바 오토메이션과 에이 어니스트비 등 포메이션 그룹이 점 찍은 해외 스타트업에 수백억원대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손해를 입었다. 투자 실패로 연간 실적이 적자 전환되고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를 받는 등 등 회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자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며 포메이션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포메이션 그룹이 예스코홀딩스에 갚아야 할 부채가 약 5400만 달러(약 670억원)에 달한다는 게 예스코홀딩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 GS, 아이에스동서 등이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가 싱가포르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작년 출범 후 첫 투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최근 마감한 '그린라이언(Green Li-ion)'의 520만 달러(약 62억6000만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영국 벤처캐피탈(VC) '에너지 레볼루션 벤처스(Energy Revolution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일신방직도 투자했다.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기후 기술 특화 펀드다. 국내 최초로 100% 민간 자금으로 구축됐다. 펀드 규모는 667억원에 이른다.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삼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투자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그린라이언은 지난 2020년 설립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