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징둥팡, 京東方)가 8.6세대(유리원장 크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개시 채비에 들어갔다.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 국내산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설비가 들어가는 BOE의 OLED 패널 생산기지는 중국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일조한다. BOE는 중국 최초이자 세계 첫 최신 세대 AMOLED 생산으로 글로벌 OLED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BOE는 쓰촨성 청두(成都)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건설한 AMOLED 공장에 공정 장비를 반입하기 시작했다. AMOLED 생산라인 반입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졌다. 공장이 지난해 3월 착공해 약 6개월만에 완공되자 설비 반입 작업도 빨라졌다. 반입되는 장비 중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장비도 있다. BOE는 지난해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 박막봉지(TFE) 에이징용 원적외선 오븐 장비, 8세대 원장 커팅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각각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을 선정했다.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 특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가 2세대 나트륨(Na) 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철인산(LFP) 배터리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비용은 저렴해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열린 투자자 관계 행사에서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성능 지표 역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CATL은 개발 이후 대규모 채택이 이뤄지면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LFP 배터리보다 일정한 비용 이점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생산해온 CATL은 2세대 배터리 개발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2021년 7월에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기능, 우수한 열 안정성 및 저온에서 강력한 성능을 특징으로하는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했다. 이 배터리 셀은 16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실온에서 단 15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영하 20°C의 조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양대 조선그룹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공룡조선'이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주식 교환 거래를 통해 합병으로 경쟁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거대 조선소를 만들어냈다. 중국은 조선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국, 일본 등 경쟁국을 빠르게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CSSC 홀딩스는 최근 채권단에 CSIC와의 합병을 통보했다. 주식 스왑 합병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청구서를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합병 후 CSIC의 상장은 폐지되고 법인 지위가 취소된다. 채권자는 통지일로부터 30일 또는 발표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채무 상환 또는 보증을 요청해야 한다. CSSC는 중국 당국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CSIC를 흡수 합병했다. 합병은 CSIC 주주에게 A주를 발행해 중국조선중공업공사(CSIC)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의 조선 합병 수순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CSSC와 CSIC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CSSC가 설립됐다. <본보 2019년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급인 뷰로 베리타스(BV)가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선박에 형식 승인했다. 이번 선급 인증으로 선박용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BV는 10일(현지시간) CATL의 자회사 닝더스다이전기선박과학기술회사(寧德時代電船科技有限公司, 이하 CAEV)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해양 형식 승인 인증서를 발급했다. 형식 승인은 선급에서 제시하는 안전과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인증을 받아야 실제 선박에 해당 부품이나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선박의 발전기와 전력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 및 관리해 발전기 연료소모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 감소는 물론 선박 운항 비용도 절감한다. 이번 형식 승인은 작년 말 BV와 CAEV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다. 양측은 해양 배터리 관련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과 공동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장화타오(江华涛) BV 북아시아 연구개발(R&a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통합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중국 조선소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을 주문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메탄올 이중 연료 1만3000TEU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중국 장난조선소와 양쯔장조선소에 각각 6척씩 발주했다. 당초 15척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려 했으나 최종 12척만 발주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사이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를 위해 ONE은 일본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합작사 니혼조선(NSY)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중국 장난조선과 중국선박공업(CSSC) 등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2조4000억원' 일본發 컨선 몰려온다…HD현대·삼성중공업 '물 밑' 협상> ONE은 이들 중 최종적으로 장난조선소와 양쯔장조선에 건조사로 택했다. ONE이 중국 조선소에 건조를 맡긴 건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한국 조선소가 선박 한 척당 최소 1억8000만 달러(약 235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 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국에서도 수주 계약을 따냈다. 미국과 유럽에서 2900억원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수주한 데 이은 낭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중국 국영 발전사인 '국가에너지집단'이 발주한 장원전력한천4기 공사에 550kV급 고압차단기(GIS)와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 중국 생산·판매 법인인 양중법인이 국가에너지집단산하 장원전력한천과 해당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470만 달러(약 61억원)다. GIS는 초고압 송전 전류를 연결 및 차단하는 장치로, 전력설비를 구성하는 핵심기기 중 하나다. 발전소나 변전소에 설치돼 전력계통 이상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주요 전력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다. 장원전력은 1995년 4월에 설립됐다. 주로 전력 및 열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과 기술 서비스·교육,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한다. 사업 부문은 주로 화력, 풍력, 바이오매스 결합 발전을 포함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발전기, 전동기, 변압기, 배전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을 제조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육불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최대 15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주문을 위해 발주를 검토한다. 중국 내 대형 LNG 운반선 건조 가능 조선소가 3개로 늘어나 자국 조선소 주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회사들은 최대 15척의 LNG 운반선을 찾기 위해 입찰을 시작한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 Sinopec)은 9척의 대형 LNG 운반선 건조 제안에 대한 요청했다. 시노벡은 원래 중국석유화학 주식회사에 속한 국영 기업이었으나, 2000년 2월 25일 민영화됐다. 중국석유천연기와 함께 중국의 2대 석유 회사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됐고, 2009년 포춘 글로벌 500 기업 중 7위에 선정됐다. 또 ENN 내추럴 가스(Natural Gas)는 4척의 확정 물량과 추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총 6척의 선박을 발주에 나선다. 중국 에너지 회사의 대규모 발주 검토로 자국 조선소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에는 LNG 운반선을 만들수 있는 조선소가 후동중화조선을 포함해 장난조선, 대련조선 등 3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올 4월까지 누적 수주량이 감소했다. 건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신조선 신규 수주량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선박공업협회(CANS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조선업계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주요 조선산업 통계 지표가 감소했다. 1~4월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누적 신조선 완공량은 1171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8.6% 하락했다. 신조선 신규 수주량은 1539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44.8% 하락했으며, 4월 말 기준 신조선 수주잔량은 1만247만DWT로 1년 전 대비 21.7%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수출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14.8% 하락한 1028만DWT를 기록했으며, 수출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44.7% 하락한 1366만DWT, 4월 말 기준 수출 선박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0.5% 상승한 9017만DWT였다.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한국, 일본이 보유한 신조선 발주량은 각각 54.1%, 38.2%, 4%이다. 그럼에도 중국 조선업계는 수주잔량이 늘어난 점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제조업체 등이 조만간 생산을 재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로 조선소 가동을 중단한 지 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일부 주요 기업에게 생산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봉쇄조치 여파로 약 2500만명의 인구가 락다운(lockdown) 상태에 처해 있는 가운데 조선소 가동이 임박했다. 생산 재개 주요 기업에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소와 코스코 쉬핑(CSHI), 항만 기자재 제조업체 상하이 진화중공업(ZMPC) 등이 포함됐다. 이미 장난조선소는 재가동 준비를 마쳤다. 다만 조선소 재가동 전 모든 조선소 직원들은 코로나19 음성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조선소 진입 후에도 24시간 이내에 다시 검사를 시행해야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코쉬핑 조선부문인 코스코 해운 중공업(Cosco Shipping Heavy Industry)도 본격 가동에 앞서 일부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은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3월부터 대부분의 시민 외출을 엄격하게 금지해 식료품과 생필품 공급난에 시달릴 정도로 고강도 봉쇄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계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봉쇄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연이은 지역 봉쇄로 신조선 건조 일정이 멈추고, 인도가 지연된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강남조선(Jiangnan Shipyard),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조선(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 등 상하이 소재 주요 조선사들은 3주 전부터 야드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신조선 인도가 지연되자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중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봉쇄(lockdown) 조치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선박 인도가 미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박 인도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를 실시해 선주 측에서는 애가 탄다. 선원(crew)을 투입할 수가 없고 연료와 부품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선주들은 선가가 약세이던 2년여 전 발주한 선박을 인도 받아 수요 급증세 등에 따라 자산 가치가 높이고, 이익을 내야 하는데 이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케미칼의 중국 파트너사인 화유코발트가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3차 리튬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우코발트는 22일(현지시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76억 위안(약 1조444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확보된 자금은 연간 5만t의 하이니켈 동력전지 3차 음극재 생산, 10만t의 3차 전구물질 통합사업, 고성능 동력전지 3차 음극재 5만t 생산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광시바모기술㈜의 하이니켈 전력배터리 3차 음극재 연간 5만t 생산과 3차 전구체 통합사업 10만t 생산에 쓰여진다. 또 취저우시에 있는 화요신에너지기술의 연간 5만t 생산량에도 투입된다. 이밖에 연간 5만t 추가(금속 함량) 고순도 배터리 등급 황산니켈 생산 능력, 연간 15만t 니켈계열 전지용 3차 전구체 생산능력, 연간 5만t의 하이니켈 전지용 3차 양극재 생산능력을 돕는다. '하이니켈 전력전지 3차 음극재 연간 5만t 생산과 3차 전구체 집적화 프로젝트'는 중국 광시 좡족자치구 위린에 있는 화유코발트 신규 생산기지에서 이뤄진다.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생산 능력 레이아웃을 더욱 강화하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최대 해운사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컨테이너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중국 코스코쉬핑 나이지리아(COSCO Shipping Lines Nigeria)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최대 규모 선박 생산기지인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 야드에 빈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코스코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의 기술 전문성과 결합된 SHI-MCI 야드의 최첨단 시설에서 최대 월 3회 정기선박의 빈 컨테이너 취급과 보관을 맡길 것을 요청했다. 최종 합의에 따라 예상 계약 기간은 1년이 될 것이며, 양측의 서면 상호 합의에 따라 추가로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코스코 쉬핑은 코스코 쉬핑 홀딩스(COSCO Shipping Holdings Company Limited)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국내외 해상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총 보유 선박 230만 대 중 컨테이너선 423척을 소유, 운영해 선적 능력 측면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코스코쉬핑은 현재 399개의 국내·외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양 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