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가즈트랑스포르&테크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와 에탄운반선(VLEC) 2척 건조에 협력한다. VLEC에 GTT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싹쓸이하며 GTT에 대한 발주도 늘고 있다. GT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10만 m³ 규모 VLEC 2척의 탱크 설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역대 VLEC 중 최고 용량을 갖추며 GTT가 개발한 멤브레인형 화물창 '마크3 플렉스(Mark III Flex)'가 장착된다. 오는 2028년 1분기 인도된다. 멤브레인형은 육각형 모양의 LNG 저장 시설로 선체 내부에 탑재된다. 구형인 모스형과 달리 가스를 빈틈없이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급격한 온도변화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 현재 멤브레인형 시장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GTT가 독점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건조 선박에 탑재될 마크3 플렉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술 중 하나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의 호황으로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VLEC 2척을 비롯해 액화천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캐나다 ARC리소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했다.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시더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물량을 2028년부터 공급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ARC리소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엑손모빌의 자회사 '엑손모빌 LNG아시아퍼시픽(EMLAP)'과 장기 LNG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EMLAP에 공급할 LNG는 시더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다. 시더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건설해 가스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억 달러(약 5조8500억원)에 달한다. 캐나다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네이션이 지분 50%씩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으며,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FLNG 건조 업체로 삼성중공업을 택했다.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1900억원)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300만 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시더 FLNG를 건조한다. 오는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한다. EMLAP는 2028년 말부터 생산 물량을 수급한다. 약 150만 t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안드류 베리(Andre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가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확장을 추진한다. LNG운반선을 FSRU로 전환해 보유 선박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사수한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FSRU 수주 경험이 있는 HD현대를 비롯해 한국 조선사의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LNG 운반선을 FSRU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전 세계 LNG FSRU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회사다. 현재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건조 중인 LNG FSRU를 2026년 받으면 총 보유 선박은 11척으로 늘어난다. FSRU는 기존 LNG 운반선에서 액체 상태의 LNG를 재기화해 육상에 공급하는 특수 기능을 추가한 선박이다. 육상에 별도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 육상 터미널 공사 기간은 4~5년인 반면, FSRU 신조 건조 기간은 2~3년, FSRU로 개조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1.5년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