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당국에 '망고플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지 당국의 인허가를 거쳐 테슬라의 메가팩을 토대로 100㎿/400㎿h 용량 규모로 개발을 추진한다. 1일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산하 'EPBC 퍼블릭 포털'에 따르면 삼성물산 호주법인인 '삼성물산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망고플라 BESS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보존법(EPBC Act)에 따른 것이다. BESS 사업의 환경 영향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절차다. 삼성물산은 총 13건의 문서를 통해 망고플라 BESS 사업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망고플라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와가와가에서 남쪽으로 약 30.6㎞ 떨어진 망고플라 지역에 설치된다. 부지 규모는 25만5600㎡다. 13만5400㎡가 실제 사업에 쓰이며 12만㎡는 환경 보존을 위한 구역으로 남겨진다. 망고플라 BESS는 테슬라의 BESS 메가팩 108개로 구성된다. 출력 용량 1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이 현지 정부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달 28일을 기점으로 200명 이상 해고할 가능성을 통보했다. 경영난이 지속되고 시장 성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커지고 있어서다. 이번 위기로 포윈을 파트너로 삼은 삼성물산의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전략은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오리건 주정부에 따르면 포윈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과 프랭크 부베닉 튜얼러틴 시장, 오리건 고등교육 조정 위원회(HECC)에 사업 중단 계획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오는 7월 28일 또는 그 이전에 직원들을 자를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실직 위험에 놓인 직원은 약 250명이다. 오리건주는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고지(WARN)법'에 따라 1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회사가 사업장 폐쇄나 해고를 결정할 경우 60일 전에 이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윈은 서한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해고 대상 직원들의 직책을 열거했다. 1989년 설립된 포윈은 전 세계 11GW 이상 ESS를 공급했다. 현재 6GWh 규모 ES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입찰에 속도를 낸다. 이달 안으로 후보 업체들과 입찰 정보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고 6월께 최종 제안서를 받는다. 첫 심사를 통과한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의 사우디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4일 MEED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은 오는 17일 입찰자 설명회를 갖는다. 향후 절차와 요구 사항 등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방문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4월까지 입찰 참여 의향서(LOI)를, 6월 2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제안서에는 가격과 기술, 프로젝트 일정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담겨야 한다. 이번 BESS 사업은 △알 무와야 베스 500㎿/2000㎿h(메카주) △하덴 베스 500㎿/2000㎿h(메카주) △알 쿠사이브 베스 500㎿/2000㎿h(카심주) △알 카하파 베스 500㎿/2000㎿h(우박주) 등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 2000㎿/8000㎿h 규모로 사업자가 설치 후 소유와 운영까지 하는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자는 15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SPPC가 입찰에 본격 나서면서 삼성물산과 한전 등 1차 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노르웨이 수전해 설비·충전소 전문 생산업체 넬ASA에 알칼라인 전해조(AEL) 설비를 또 주문했다. 국내 최초로 태양광과 연계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넬 설비를 활용한 데 이어 원전과 연동한 사업에 필요한 전해조를 추가 구매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그린수소 사업 보폭을 넓힌다. 5일 넬ASA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넬의 자회사 넬 하이드로젠 일렉트로라이저와 500만 유로(약 74억원) 상당 10㎿ 규모 AEL 장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는 삼성물산의 첫 번째 핑크 수소 파일럿 프로젝트에 쓰인다. 핑크 수소는 원전의 잉여 전력과 열을 활용해 물을 분해해서 만든다. 재생에너지보다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탄소배출이 없다. 삼성물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재생에너지 조화형 무탄소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운영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루 4톤(t) 이상의 청정수소 생산·저장 ·출하를 위한 인프라를 2027년까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핵심 공급망 업체인 중국의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가 홍콩 증권거래소(HKEX)에 2차 상장을 신청했다. 럭스쉐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18일(현지시간) HKEX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럭스쉐어는 현재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이번에 HKEX에서는 2차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 2차 상장은 기존에 상장된 거래소 외 새로운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으로 자금조달, 시장 평가, 거래량 등 다양한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 2차 사장은 이미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1차 상장에 비해 심사가 상대적으로 덜 엄격해, 빠른 상장이 가능하다. 럭스쉐어는 중국 본토 기업 중 유일한 아이폰 조립 업체로, 에어팟과 비전프로 헤드셋 등 애플 제품을 다수 생산하고 있다. 럭스쉐어는 대만 위스트론(Wistron) 중국 쿤산 공장을 인수하며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다. 2024년 기준 아이폰 70% 가량은 폭스콘이 생산하고 있으며, 2대 생산업체인 럭스쉐어는 25%를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s, EHR) 솔루션 기업 에픽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문서 작성 도구를 출시한다. 에픽시스템즈가 뒤늦게 AI 기능을 추가하지만, EHR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시스템즈는 MS의 의료솔루션 자회사 뉘앙스(Nuance), 의료용 음성 인식 AI 솔루션 기업 에이브릿지(Abridge)와 손잡고 새로운 의료용 AI 자동 무선 작성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의료용 AI 자동 무선 작성 도구는 AI스크라이브라고 불린다. 에픽시스템즈의 AI스크라이브는 기존 EHR 솔루션에 뉘앙스와 에이브릿지의 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이브릿지의 AI 음성 필사 기능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 전 과정에서 작성되는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시스템즈는 이미 일반적인 AI스크라이브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는만큼 더욱 강력한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