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충전기술 특허소송 완승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싱가포르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진행중인 충전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쟁점이 된 특허를 무효화하며 향후 재개될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19일 미국 특허심판원(PTAB)에 따르면 재판부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마이팩 홀딩스(MyPAQ Holdings, 이하 마이팩)'를 상대로 낸 특허무효심판(IPR)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마이팩이 소유한 4개 특허의 일부 혹은 전체 청구항에 효력이 없다고 판결, 특허권을 취소했다. 양사 간 다툼은 지난 2021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이팩은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한국 본사,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을 제소했다.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단 도용해 스마트폰용 고속충전기와 충전 액세서리에 쓰이는 반도체에 적용, 특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삼성전자 외 미국 PC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와 중국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기업 '앤커(Anker)'도 삼성전자와 함께 피고로 지목됐다. 쟁점이 된 특허는 △스위치 모드 전원 공급 장치를 위한 활성 1차측 회로 배열(특허번호 7,403,399) △적응형 제어기를 갖는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