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삼성차와 쌍용자동차의 활약으로 호주 내 한국산 자동차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QM6'와 쌍용차 준대형 트럭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호주자동차등록통계청(VFACTS)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6% 성장한 8만5340대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56.8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호주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활약이 눈에 띈다. 르노그룹은 같은 기간 호주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8.6% 수직성장한 총 101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르노삼성이 수출한 QM6(현지명 켈로스)가 인기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QM6는 르노삼성이 국내에서 생산을 맡고 있는 대표 효자 모델 중 하나다. 르노삼성은 호주 시장에 필요한 물량을 제때 공급하는 등 현지수요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 등 SUV를 중심으로 총 25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1.6%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 2018년 최초 해외 법인을 호주 멜버른에 설립했다. 이를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가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 생산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맡기로 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지리차 브랜드 산하 볼보자동차, 폴스타 등의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브랜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최근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리차 산하 볼보차 'CMA 플랫폼'과 지리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CMA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플랫폼은 현재 볼보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홀딩 산하 다양한 브랜드에서 적용하고 있다. 먼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인기 중형 세단 'SM6'가 일상이 편리해지는 기술을 연마해 돌아왔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서킷 위에서 성능을 증명하며 매력 발산한 지 겨우 1년여가 지나서다. 차 안에 앉은 채 손가락 하나로 △주유소 △편의점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기자를 대상으로 '신형 SM6 소규모 시승행사'를 열었다. 신형 SM6는 지난해 7월 출시됐던 부분변경 모델에 △인카페이먼트 △안전지원 콜 서비스 등 이지 커넥트 서비스를 강화한 모델이다.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트림 별 기본 제공 사양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자는 신형 SM6를 타고 서울 강남 푸르덴셜타워부터 강원 춘천 소재 리조트까지 왕복 172.6km 거리를 약 3시간 30분간 달렸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다. 곧바로 차에 올라타 새롭게 추가된 편의 기능부터 확인했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기 전에 인카페이먼트를 활용해 커피를 주문했다. 내비가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카페 직원이 손수 나와 커피를 전달했다. 르노삼성이 '일상이 편리해지는 기술'이라고 강조한 이유가 십분 이해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카드가 르노삼성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삼성과 프랑스 르노의 결별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며 배터리와 전장 등 '미래 먹거리'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데이터 애널리스트 분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바카르 사딕 아관(Bakar Sadik Agwan) 애널리스트는 2일 삼성카드의 르노삼성 지분 처분에 대해 "삼성과 르노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르노삼성 지분 19.9%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삼성카드와 르노그룹(80.04%), 우리사주조합(0.06%)으로 구성된다. 아관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탈퇴는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대주주인 르노도 매출 감소와 제조비, 인건비 증가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내수 사업의 최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완성차 사업을 26년간 지속해온 삼성의 매각 결정에 주목했다. 아관 애널리스트는 "2020년은 한국의 르노삼성에 힘든 한 해였다"며 "내수 판매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수출은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로 대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s, GCC)가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인도가 콜센터와 같은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를 넘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혁신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의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지난 5년간 400개 이상의 GCC와 1100개 이상의 유닛이 신설됐다. 2025년 기준 인도 내 GCC는 1750개, 유닛은 2975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646억 달러(약 90조원)이며 190만 명이 넘는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벵갈루루가 875개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델리와 수도권 지역이 465개, 푸네에서 360개가 넘는 센터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GCC가 인도로 모여드는 이유는 다국어와 다문화 역량을 갖춘 숙련된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에 GCC를 설립할 경우 주요 선진국 대비 운영 비용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