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이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PCR Plastic Resin)를 적용한 친환경 생수 포장재를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다우와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함량이 20%인 생수용 콜레이션 수축 필름(Collation Shrink Film·CSF)을 공동 개발했다. CSF는 롯데 '아이시스 8.0 에코' 묶음 포장재로 사용된다. 양사 협업으로 출시된 CSF 필름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수지로 변환한 다음 필름의 핵심 층에 통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재활용 수지를 활용했지만 기존 수지를 사용했을 때와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다우의 설명이다. 롯데칠성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롯데칠성의 야심찬 전략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우와 같은 소재화학 파트너사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다우의 PCR CSF는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이고 음료 제품의 지속 가능성 프로파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각종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는
[더구루=김다정 기자] '3 달라.' 이는 진로 '참이슬'과 롯데칠성 '처음처럼'의 미국 내 소매 가격 차이다. 처음처럼이 상대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반대로 참이슬이 처음처럼 보다 대중화됐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류 배달 스타트업 드리즐리(Drizly)에서 롯데칠성의 '처음처럼' 370ml와 750ml는 각각 6.99달러와 1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의 경우 750ml는 10.99달러, 1.57L는 15.25달러로 팔리고 있다. 370ml 기준으로 처음처럼과 참이슬 등 'K-소주'는 국매 소매 가격과 비교할 때 최고 6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수출용 소주 가격 정책은 브랜드별 다르게 진행된다. 국가별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가격을 정하고 있다. 특히 수입 유통 마진으로 인해 참이슬과 처음처럼 모두 해외에서 한국 판매 가격보다 2~3배는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이 차이는 현지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망 확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주=진로’라는 등식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
[더구루=김다정 기자] 롯데칠성음료 '밀키스'가 러시아에서 인기 가수 '도라'(Doura)를 등에 업고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러시아 인기가수 도라를 모델로 내세운 밀키스 광고 캠페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은 밀키스를 한 모금 마시고 너무 흥분하여 새로운 맛에 충격에 얼어붙는 모습을 표현했다. 해당 캠페인은 유튜브와 틱톡 등 주요 디지털 비디오(YouTube, TikTok)에서 공개된 이후 유튜브 조회수는 540만회, 틱톡 영상도 40억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런칭한 #tasteofshockmilkis '틱톡 챌린지'에서는 스페셜 트랙을 준비해 수백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밀키스 러시아 6~7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8.6% 증가했다. 7월 기준 밀키스의 누적 판매량은 4000만개를 돌파했다. 롯데칠성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피드스타(Feedstars) "밝고 기억에 남는 이미지의 도라는 밀키스의 주 타깃 고객과 일치했다"며 모델 선정이유를 절명했다. 피드스타는 "이번 캠페인은 러시아의 젊은층과 소통을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유럽과 미국의 AI기업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력 부족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U는 유럽 전역에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300억 유로(약 4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EU는 현재까지 13개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100억 유로(약 16조원)를 투입했으며,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기자금으로 200억 유로(약 32조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EU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는 16개 회원국에서 76건의 의향서가 접수됐으며, 이중 60개 지역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EU 투자로 건설된 첫 AI 데이터센터가 수주 내 가동되며, 9월초에는 독일 뮌헨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1개를 개발하는데 최대 50억 유로(약 8조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