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론지솔라와의 특허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프랑스에서도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압류를 불법으로 규정한 판결이 나왔다. 론지솔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이 한화의 현지 특허 'US9893215B2'의 무효화를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쟁점이 된 특허는 태양광 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해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형성해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담고 있다. 론지솔라는 2019년 5월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12월 1심에서 승소했다. 한화큐셀은 즉각 항소를 제기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법원에서도 론지솔라에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지난해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을 압류한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정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론지솔라의 특허 침해 제품을 프랑스를 포함해 11개국에서 팔 수 없다는 명령을 네덜란드에서 받아냈었다. 이를 무시하고 판매가 이뤄지는 제품에 대해 압류를 추진했는데 법원이 이를 막은 것이다. 법원은 한화큐셀의 '불성실한 행위'(disloyal manner)를 사유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에서 태양광 회사 REC그룹과 론지솔라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REC그룹과 론지솔라가 앞선 특허 침해 소송 판결 일환인 제품 리콜 등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독일 뒤셀도르프 고등법원이 REC그룹과 론지솔라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하급법원인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지지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방법원은 1심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게 정당하다며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REC그룹과 론지솔라는 항소심에서도 패하면서 리콜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한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과태료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독일 법원은 작년 6월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화큐셀이 2019년 REC그릅과 론지솔라, 진코솔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년여 만이다. 법원은 피고측에 특허 침해 제품을 파기하고 2019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특허 침해 제품의 수입·판매도 금지했다. 해당 특허 침해 소송은 현재 항소심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자동차, 로보틱스, 재생에너지의 발전이 질화갈륨(Gan) 전력 장치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산업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효율, 소형화라는 과제를 해결할 소재로 질화갈륨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은 2024년 3억9000만 달러(약 5390억원)에서 2030년 35억1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로 9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질화갈륨은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내구성이 우수해 고온·고전압을 견딜 수 있다. 에너지 변환 효율도 높아 소형화에 유리하다. 실제로 실리콘 반도체와 비교해 같은 성능의 반도체 크기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질화갈륨 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로봇 분야 등에서 발생하는 고성능 전력 부품 수요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로 꼽히고 있다. 질화갈륨 전력 장치 시장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AI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규제 개편에 착수한다. 원자력 프로젝트 승인 속도를 높이고 지나치게 느리고 복잡한 시스템을 개편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은 원전 규제 관련 문제점을 인정하며 관행 개선에 나선다. ONR은 업계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권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권고안은 규정을 간소화하고, 절차를 현대화하며, 높은 안전 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규제 개편은 행정 규제 비용을 25% 감축하고, 현재 허가된 8개 부지 외에도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허용하는 완화된 정부 개혁도 포함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장기 국가계획으로 원전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8개로 제한됐던 원전 부지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마이크 피너티 ONR 최고경영자(CEO)는 "규제 개편을 위해 그룹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원자력 부문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 관련 과제를 인정하고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ONR이 원전 규제 개편에 나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