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초고성능(UHP) 타이어 신제품을, 유럽에서는 트럭·버스(TB) 전용 신제품을 각각 공개하며 북미·유럽 핵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과 상용차 타이어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초고성능 타이어 신제품 3종과 유럽 시장에는 차세대 트럭·버스(TB) 타이어 5종을 출시했다. ◇ 美 고성능 타이어 라인업 강화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이 출시한 제품은 △엑스타 스포츠 올시즌 PA71 △엑스타 스포츠 PS72 △엑스타 스포츠 S PS72 등 초고성능(UHP) 타이어 3종이다. 지난 4월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차세대 고무 배합(컴파운드)과 트레드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박람회 '세마쇼 2025(SEMA 2024)'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엑스타 스포츠 올시즌 PA71은 사계절 내내 뛰어난 접지력과 정숙성, 승차감을 제공한다. 눈길 주행을 위한 지그재그 트레드와 소음 저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미국에서 자사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해 가짜 타이어를 새 제품처럼 판매한 온라인 유통업체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피해를 이유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지방법원에 GE 타이어 온라인(GE Tires Online Inc.)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부정경쟁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GE 타이어 온라인은 아마존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로 등록된 타이어를 판매하면서 중고·리퍼비시·재고품(리퀴데이션)·가품을 정품 신제품인 것처럼 허위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1995년부터 미국 연방 상표로 등록해 사용해온 자사 브랜드를 온라인 유통업체가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이 외관상으로도 오염과 마모 흔적이 있었으며 시리얼 번호가 제거돼 있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소송을 통해 △GE 타이어의 금호타이어 상표 사용 금지(영구 금지명령) △손해 3배 배상(트레블 대미지) △징벌적 손해배상 및 변호사 비용, 소송비용 등을 청구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GE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공식 유통망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을 대폭 강화한 '엑스타'를 선보이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제품 완성도를 높여 유럽과 북미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ECSTA) 출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라인은 △엑스타 스포츠 △엑스타 스포츠 S △엑스타 스포츠 A/S 등 3종이다. 이들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버추얼 프로덕트 디벨롭먼트 프로세스'를 활용,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개발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타이어 블록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설계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저소음 기술 ‘K-사일런트 링(K-Silent Ring)’이 적용됐다.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소재의 폼을 부착해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독자적 기술 'EV 테크놀로지'를 적용, 전기차 특성에 맞춰 소음 저감과 내마모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새롭게 태어난 엑스타 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를 적용, 제품 완성도를 높여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아시아 타이어 브랜드 순위 '넘버2'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다. 27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월드브랜드랩(World Brand Lab)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24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서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금호타이어는 전체 브랜드 가운데 215위를, 타이어 브랜드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타이어 브랜드 1위는 브리지스톤이 차지했다. 한국타이어 3위 (전체 225위)를 기록했다. 이어 더블스타 타이어(310위)와 △사일룬 타이어(321위) △링롱 타이어(323위)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드브랜드랩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교수가 주도해 설립된 국제 브랜드 가치 연구기관이다. 연례 발표되는 '아시아 브랜드 500'은 △시장점유율(Market Share) △브랜드 로열티(Brand Loyalty) △아시아 리더십(Asian Leadership)을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500개의 브랜드를 선정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구가 LG화학, 금호타이어 등 국내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폴리염화비닐(PVC) 원료 공장 이전을 비롯해 석유화학과 타이어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31일 톈진경제기술개발구에 따르면 산쩌펑(单泽峰) 빈하이신구위원회 부서기 일행은 지난 26일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상무)과 회동했다. 톈진시가 개발 중인 새 석유화학단지에 PVC 원료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은 2004년 중국 발해화공그룹과 합작사 '텐진LG발해화학유한회사'를 신설하고 PVC 원료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텐진시 임항공업구 50만㎡ 규모 부지에 이염화에탄(EDC)과 염화비닐모노머(VCM) 생산시설을 2007년 완공했다. 각각 연간 30만t, 35만t을 생산하며 중국 수요에 대응했다. LG화학은 공장 이전과 함께 신에너지·신소재 관련 사업 기회도 검토했다. LG화학은 앞서 중국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양극재 사업에 손잡았다.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며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산쩌펑 부서기 일행은 LG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