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KT 대표가 도전을 포기하면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 전환이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년간 KT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변화시켜왔다는 평가를 받는 디지코 KT의 운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이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져온 구현모 대표 연임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구현모 대표는 남은 임기를 수행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어난다. 구현모 대표가 차기 대표 도전을 포기하면서 지난 3년 기치로 내걸며 성공적으로 KT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디지코 KT' 전환의 후속 작업 진행이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지코 KT는 통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가진 KT의 사업을 인공지능, 클라우드, 콘텐츠 등으로 다각화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디지코 KT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기 KT의 연간 영업이익은 50% 가량 늘어났다. 2만원을 밑돌던 주가도 3만원대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KT법인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을 두고 제로베이스로 돌아간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지난 10일 KT 법인에 1심과 동일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KT법인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비자금 11억5000만원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나눠서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아왔다. 1심 재판부는 당시 불법 후원을 주도한 전직 임원들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며 KT법인에는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물어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1심 선고이후 전직 임원들은 결과를 받아드리고 형을 확정했다. 구현모 대표도 당시 자신의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불복해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심 결과를 두고 구현모 대표 연임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현모 대표 재판에서도 약식명령을 능가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벌금형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자 대표 선임 절차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구현모 대표가 위기 상황을 넘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9일 오전 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CEO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KT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결정하며, 구현모 대표도 공개 경쟁에 참여한다. 또한 공정성 논란을 의식, 사내이사진은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등 후보 심사 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기로했다. KT는 오는 20일까지 지원 서류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대표 선임 과정이 처음으로 돌아간 것은 구현모 현 대표의 연임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국민연금은 물론 시민단체, 정치권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말 3년간의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KT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3일 '현직 대표에 대한 연임 심사를 우선 진행할 수 있다"는 이사회 정관에 따라 구현모 대표의 연임 적합
[더구루=최영희 기자] KT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통신장애는 역시 'KT'였다. 지난 9일 밤 KT의 IPTV 올레TV가 한 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로 인해 주말을 즐기던 소비자 49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원인은 신호 분배기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총 205개 채널 송출이 중단됐으며 피해를 본 고객은 전체 가입자 916만 명 중 49만여 명에 이르렀다. KT의 대규모 통신 장애는 2018년 아현지사 화재에 이어 지난해 10월 25일에도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키며 많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당시 통신 장애로 89분가량 서비스 이용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KT는 개인 무선 고객에게 5만원 요금제 기준 1000원, 소상공인의 경우 7000~8000원 수준의 피해 보상을 책정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구현모 KT 대표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신년사 발표 이후 불과 열흘만에 올레tv 장애가 발생했다. 구 대표의 구호는 공염불에 그친 셈이다. 지속된 사고에 내부에서도 비판
KT 구현모호가 3분기에도 괄목할만한 경영 성과를 내놨다. KT는 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6.9% 늘어난 3377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약 561만4000명을 달성하며 전체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확대됐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2.7% 늘어 3만2476억원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구현모 대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도 기업 수요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개운치만은 않다. KT는 2018년 KT 아현화재에 이어 올해 1분기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품질 속도 저하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전국민의 피해를 초래한 유·무선인터넷망 마비 사태까지 불거져서다. 엄청난 피해에도 내 놓은 보상안이라는 게 고작 가입자당 평균 1000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가 개인이 본인의 주거구역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법을 만든다. 하지만 연방법은 물론 기존 주법과 상충될 가능성이 커 우려가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상원은 무인 항공기의 비행금지 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CS/CS/SB 1422' 법률안을 심사하고 있다. 주택 상공 드론 금지법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상원에 제출된 이후, 소위원회 등의 심사 등을 빠르게 통과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현재 상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통과 시 법안 발효는 올해 10월부터다. 해당 법안이 발효되면 500피트(약 150m) 이하로 비행하는 드론이 주택 상공에 침입하면, 거주자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드론을 파괴할 수 있다. 주택 상공 드론 금지법이 등장한 이유는 드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 우려때문이다. 실제 법안에도 "주택 소유자는 드론이 사생활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합리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플로리다주 주택 상공 드론 금지법이 통과를 앞두고 되면서 기존 연방법·주법과 상충하는 부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구동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메모리 사용량도 극적으로 감소시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AI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등을 통해 20억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한 '비트넷 b1.58 2B4T(BitNet b1.58 2B4T)' AI 모델을 공개했다. MS는 비트넷이 메모리 용량과 필요 에너지, 지연시간 등 계산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MS의 비트넷의 가장 큰 특징은 AI모델 구동의 핵심 하드웨어인 GPU를 사용하지 않고 중앙처리장치(CPU) 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비트넷이 CPU만으로 AI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이유는 가중치(weights)값이 단순화됐기 때문이다. 비트넷은 AI 모델 파라미터를 정의하는 가중치 값으로 -1, 0, 1만 사용한다. 이에 연산에 필요한 가중치를 1.58비트로 줄일 수 있었다. 반면 일반적인 AI모델의 경우 16비트 또는 32비트 부동 소수점을 가중치로 활용한다. 기존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