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폭스콘에 이어 세 번째로 구글에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GB200'을 공급했다. 구글은 맞춤형 시스템을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구글 클라우드는 16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의 컴퓨팅 인프라를 지속 가능하게 구축해 왔다"며 자사 연구실에 설치된 엔비디아의 맞춤형 GB200 NVL 서버 랙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두 개의 랙이 나란히 서있다. 하나에는 △전원 분배 장치 △네트워킹 스위치 △냉각 분배 장치가, 또 다른 하나에는 △전원 공급 장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서버가 탑재돼 서로 연결된다. 이 컴퓨팅 랙은 구글의 자체 데이터센터 패브릭에 연결돼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동하는 기반이 된다. GB20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서 공개한 AI 가속기다.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칩인 'B200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의료 스타트업 '아트로포스 헬스(Atropos Health, 이하 아트로포스)'가 구글과 손을 잡았다.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구글의 의료 데이터 솔루션을 통합, 성능과 보안성을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트로포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트로포스의 생성형 AI 기반 운영체제(OS) '제네바 OS'를 '헬스케어 데이터 엔진(HDE)' 인터페이스 등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호환되도록 최적화했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아트로포스 제네바 OS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앱) '챗RWD'을 설치한 뒤 질문을 하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 답변한다. 출판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환자에 적합한 치료와 처방을 결정하고 임상 연구를 가속화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일반 기업의 보안 기준치를 충족할 만큼 보안 강도를 높였다는 게 아트로포스의 설명이다. 챗RWD는 의료 분야에 특화된 최초의 챗GPT다.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는 챗GPT와 달리 챗RW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토고에 해저케이블을 구축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설치된 최초의 해저케이블로 현지 인터넷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디지털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맡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는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해저케이블을 토고에 설치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에퀴아노(Equiano)' 일환으로 연내 나이지리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연결한 뒤 가동한다. 구글은 해저케이블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토고의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두 배 빨라지고 네트워크 비용이 약 14%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약 3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내총생산(GDP) 1억9300만 달러(약 2358억원) 증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퀴아노는 구글이 지난 2019년 발표한 해저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다. 약 10억 달러(약 10조2216억원)가 투입된다. 공간분할 멀티플렉싱(SDM) 등의 기능을 적용해 기존 통신망보다 약 20배 많은 네트워크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섬유에 광스위칭 기능을 통합, 필요에 따라 다른 위치에 해저케이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폴란드에서 나왔다. 오래 기다린 양국 협상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폴란드 주간지 더블유프로스트(Wprost)와 군사 전문지 ZBiAM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 K2PL 수출 계약을 수주 안에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물량은 약 180대, 60억 달러대(약 9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일부는 폴란드 글리비체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방산 기업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의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부라므 와벤디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가 지분 85.69%를 소유한 회사다. 독일 전차인 레오파드2의 폴란드향 '레오파드2PL' 생산을 맡고 있다. 앞서 K2 전차 2차 구매가 지연돼 일감이 사라지고 있다며 빠른 계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60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18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폴란드와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PGZ와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엔비디아, 퀄컴 등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AMD로부터 고성능 반도체 연산기술 관련 특허를 넘겨받은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권리 행사를 본격화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ITC에 따르면 IT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오네스타 IP(Onesta IP, 이하 오네스타)'가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엔비디아와 퀄컴, 원플러스, 낫싱을 제소한 특허침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수개월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침해 여부와 구제 조치에 대한 예비결정은 올해 하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네스타는 작년 11월 AMD로부터 약 100건의 특허를 양수한 뒤, 이 중 일부를 근거로 지난달 텍사스 서부지방법원과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엔비디아와 퀄컴은 문제된 특허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생산·판매하고, 원플러스와 낫싱은 퀄컴의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유통했다는 이유로 피고에 포함됐다. 쟁점이 된 특허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간 동작 방식, 회로 구성, 그래픽 처리·스트리밍, 신경망 가속 등 고성능 연산 핵심 기술을 담고 있다. △US 8,854,381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