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인도네시아에서 2년 연속 대규모 브랜드 축제를 열며 K-스파이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와 경험을 결합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현지 MZ세대와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12일 농심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신라면' 신제품 3종 출시를 기념해 '신세이셔널 데이 2025(SHINsational Day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매운맛 신세이셔널!(Pedasnya SHINsational!)'을 주제로 K-푸드, K-팝, K-컬처를 결합한 체험형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매운맛을 단순한 자극이 아닌 용기, 긍정적 에너지,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신라면 신제품 3종은 △신라면 스파이시 치킨 △신라면 툼바 △신라면 볶음 치즈 등으로,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치킨, 태국식 똠얌, 치즈 등 글로벌 인기 요소를 결합했다. 농심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입맛에 최적화된 글로벌 K-스파이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장에서는 신라면을 직접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셀프 쿠킹 콘셉트 '신세이셔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진제약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국가 프로젝트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12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은 총 371억원 규모의 대형 국가 연구개발(R&D)과제다.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연구원이 총괄하며 국내 주요 산·학·연·병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이 주관하는 '중개연구 AI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공동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임상 멀티모달 데이터 생산 및 표준화 ▲AI 기반 임상시험 설계 활용 및 검증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실증을 담당한다. 항암 및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전임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품질 전임상-임상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전임상 단계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실험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 학습의 품질을 높인다. 실제 후보물질 임상 설계에 AI 모델을 활용,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수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베트남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호치민 VN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금융, 기술, 소매 분야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응우옌 티 바오 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거시경제·전략분석 이사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8에 출연해 “내년 VN지수가 18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VN지수는 지난 10월 14일 1761.06까지 올랐고 최근에는 1600선을 오가고 있다. 쩐 이사는 “베트남의 GDP와 소비 부문은 내년에 더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트남 정부가 내수 구매력 회복을 위한 해결책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마지막 남은 두 달을 새로운 성장 사이클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주목해야 할 산업군으로는 은행, 증권, 건설, 기술, 소매 분야를 꼽았다. 쩐 이사는 “부동산 시장 회복 시 높은 신용 성장과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뒷받침되는 은행업과 같은 산업군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부동산 산업의 회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석유제품 운반 강자인 '스콜피오 탱커스'로부터 총 2억56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첫 VLCC 사업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추가 수주 쾌거를 달성했다. 2028년 3분기부터 인도하고 수주잔고를 늘린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2만DWT급 선박의 척당 가격은 1억2800만 달러(약 1800억원)며 2028년 3·4분기 인도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스콜피오 탱커스는 석유제품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평균 선령 9.6년인 탱커 98척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징장난양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탱커 4척을 척당 4500만 달러(약 660억원)에 인수하고 중형 유조선 MR탱커 4척과 LR2 2척을 매각하며 최근 유조선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과도 긴밀히 협업해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스콜피오 탱커스의 첫 VLCC 사업을 맡았다.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30만톤(t)급 VLCC 5척을 건조했다. 공고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자국 인공지능(Sovereign AI, 소버린AI)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선다. 카자흐스탄 소버린AI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엔비디아, 오픈AI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일본 소재기업 토요탄소로부터 첨단 원자력 분야의 핵심 소재인 등방성 인조흑연을 공급받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소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 확충 또는 통폐합을 권고하고 나섰다. 지나치게 많은 은행 수로 인해 업계 전반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니 매체 켄다리뉴스에 따르면 인니 금융당국청(OJK)이 자본금 6조 루피아(약 5300억원) 미만 소형 은행(KBMI1)을 대상으로 자본 강화나 통폐합을 주문했다. 이들 은행 대부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운영되는 이슬람 은행들이다. 지난 9월 기준 인니에는 상업은행이 약 105곳, 소규모 지역 은행이 1500여 곳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 3월 기준 은행 자산의 절반 이상(56%)이 상위 4개 은행에 집중돼 있다. 또한 지난 7월 말 기준 전체 은행 신용 규모 약 8000조 루피아(약 680조원) 중 4300조 루피아(약 360조원)가 상위 4개 은행에서 나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자본 규모가 작은 이슬람 은행들이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메가 이슬람은행, 알라딘 이슬람은행, 나노 이슬람은행, 파닌 두마이 이슬람은행 등이 OJK 권고에 따라 자본 확충과 성장 계획을 준비 중이다. 코코 짜뚜르 라흐마디 알라딘 이슬람 은행 회장은 "OJK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완성차 제조업체 르노가 자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발레오(Valeo)와 함께하는 '희토류 없는 전기차용 모터 개발'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200kW급 전기 모터를 자체 개발하기 위한 스테이터(stator) 공급처로 중국 업체를 물색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기업 씨젠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FIS Week 2025(FSWK25)'에 참가하며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 혁신과 기술 접근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들과 논의를 주도한 가운데, 브라질 내 공중보건 네트워크·진단 생태계와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씨젠은 현지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남미 진단기술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일 브라질 검사실진단협회(CBDL)에 따르면 씨젠 브라질은 지난 5~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엑스포 리우 시티 노바에서 열린 'FSWK25'에서 '건강 분야의 혁신: 기술이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구현을 위한 길'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고베아 CBDL 회장을 비롯해 포티니 토스카스 상파울루주 보건부 연구원, 레오나르두 페레이라 리우데자네이루주 보건부 차관 등이 참여했다. 기울헤르메 암바르 씨젠 브라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논의는 기술 혁신이 의료 접근성과 형평성 향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며 "브라질이 공중보건 분야의 새로운 기술 적용 속도 면에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소프트웨어 기업 빅베어AI 홀딩스(BigBear.ai)가 생성형 AI 플랫폼 '에스크 세이지(Ask Sage)'를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은행들은 AI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쓰오일(S-OIL)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표준을 맞추기 위함이다. SAP의 첨단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프로젝트 총괄 파트너인 삼성SDS의 전문 구축 능력과 기술력을 빌려 차세대 ERP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에쓰오일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세대 경영 인프라를 마련,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12일 SAP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SAP의 '라이즈 위드(RISE with) SAP' 프로그램을 통해 SAP S/4HANA Cloud Private Edition을 도입,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ERP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윤활유·석유화학 등 3대 핵심 사업 부문과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 약 3500명의 임직원이 새 시스템을 활용한다. 에쓰오일은 이번 전환으로 10개 핵심 업무 영역에서 40건의 프로세스 혁신을 실현하고, 연간 약 50억원 규모의 업무 효율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AP의 통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과 SAP Fiori
[더구루=진유진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가 글로벌 수준의 생산·품질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존 공장의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2회 인증 경험을 바탕으로, 완공을 앞둔 향남 신공장 '노보팩토리(Novo Factory)' 글로벌 품질 인증 절차에 착수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진출과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확장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AATB 연례회의'에 참가해 AATB 본부, 주요 글로벌 조직은행 관계자들과 노보팩토리 인증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향남에 조성 중인 노보팩토리는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의 미국 FDA 인증과 수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스탠더드급 첨단 생산시설이다. 인체조직 가공부터 바이오 재생의료 의료기기 생산까지 가능한 복합 제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새 공장에 자동화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도입해 조직 가공·보관·추적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