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메디톡스가 차이나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파트너이던 현지의 합작사와 법정다툼까지 벌어지며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 사업을 접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메디톡스는 '메디블룸 차이나'를 청산한다. 메디블룸 차이나는 메디톡스가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5년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블루미지)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그러나 메디톡스 톡신 제품 '메디톡신'의 판매 허가가 지연되면서 현재 양사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블루미지는 메디톡스에 합작사 계약 조항 위반을 이유로, 합작사 해지권, 품목 허가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액을 주장하고 있다. 블루미지는 현지시간 1일 메디톡스와 합작해 설립한 메디블룸 차이나를 청산한다고 공시했다. 청산절차 진행에 필요한 비용은 총 36만달러(약 4억7600만원)으로, 메디톡스와 블루미지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18만달러(2억38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법인 청산에 따라 블루미지가 보유한 메디톡신 중국 독점판매권도 소멸한다. 다만 메디블룸 차이나가 청산됐어도 법적 다툼은 계속 진행된다. 블루미지는 지난 1월 자회사 젠틱스를 통해 메디톡스에 손해배상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징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글로벌 IT 기업 구글과 손잡고 생물공학·차단방역을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징코 바이오웍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물공학·차단방역을 위한 AI 도구를 개발·배포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징코 바이오웍스는 구글 클라우드 버텍스 AI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유전체학·단백질 기능·합성 생물학 전반에 걸친 새로운 최첨단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징코 바이오웍스 고객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글 클라우드는 징코 바이오웍스에 앞으로 3년 간 자금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바이오 파운드리를 이용해 기존보다 최대 20배는 빠른 속도로 신약 실험을 수행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균주를 개발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싱가포르에 본격 출시됐다. 국내 및 해외 소화기 석학이 연자로 나서 싱가포르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특장점과 실제 처방 경험을 소개했다. HK이노엔은 지난 달 31일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 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싱가포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에는 각 나라의 소화기 권위자인 미국 가왈리 교수(Chandra Prakash Gyawali,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소화기내과)와 한국의 정훈용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현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회장)가 연자로 나서 대표적인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주요 임상시험을 토대로 케이캡의 특장점을 강연한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의 가왈리 교수는 케이캡이 같은 P-CAB 계열의 다른 성분 약물보다 효과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간 독성(hepatotoxicity)부분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케이캡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주목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호주에서만 여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가 획득이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 호주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오세아니아 내 셀트리온의 상업화 제품은 6개로 늘어날 예정으로 대륙 내 영향력과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호주는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국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고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2015년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시작으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까지 모두 6개의 제품의 허가를 획득해 시장 내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베그젤마의 허가로 앞서 진출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피에이치파마의 미국 사업부 피크바이오(Peak Bio)가 장외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주식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크바이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장외시장(OTCQB)으로 이전 상장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OTCQB는 미국 금융사 OTC마켓츠그룹이 운용하는 장외 거래소다. 1만2000여개 기업이 상장해 있다. 전체 시장 규모는 13조 달러(약 1경7180조원)에 이른다. 피크바이오 측은 "OTCQB 이전 상장이 분석가 리포트, 뉴스 서비스 접근성 개선, 포괄적인 규정 준수 요구 등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피크바이오는 이전 상장을 완료한 이후인 지난 1일 주가가 56%나 뛰면서 0.61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스테픈 라몬드 피크바이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OTCQB 이전 상장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희귀 질환 치료제를 상용화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과학·투자자 커뮤니티에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에 보통주의 유동성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크바이오는 앞서 지난해 11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GC녹십자가 개발한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 국산 희귀질환 의약품 중 첫 블록버스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에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안정성도 확보했다. 6명의 헌터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차 평가 변수인 헌터증후군의 바이오마커, 뇌척수액 내 헤파란황산의 양이 4년 동안 헌터라제 ICV를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72.3% 감소했다. 이차 평가 변수인 발달연령 평가 결과 평균 발달연령이 23.2개월에서 36.0개월로 증가했다. 발달연령의 변화는 3세 전 투여 시작한 환자에서 평균 28.7 개월 증가했지만 3세 후 투여 시작한 환자에서는 6.5 개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세 이전 치료 시작한 환자에서 더 큰 효과가 입증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제제로써 헌터증후군의
[더구루=이연춘 기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제일바이오가 전 임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면서 상장 폐지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일바이오의 주권매매 거래정지 기간을 기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에서 '상장폐지사유 해당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변경 사유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20일부터 주식거래 정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이날 제일바이오에 대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18조 및 동규정시행세척 제19호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일바이오의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지난 2분기 6억3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1% 감소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세 번째 바이오 인력 공개채용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 인재 구인난 해소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17일까지 △QC(품질관리) △QA(품질보증) △생산 분야 등 인력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약학·화학·생물학 등 보건 분야 석·박사생 중 졸업 예정자 혹은 이미 졸업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학부 졸업 후 유관 경력 보유자도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1차 자기소개 동영상 및 서류 전형, 2차 인적성 검사, 3차 온라인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신규 입사자는 인도네시아대학교(UI) 대웅연구소에서 6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다. 이후 대웅제약 충북 오송과 경기 화성 향남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일, 12일 웨비나를 열어 회사 소개와 채용 정보를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특히 우수한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기관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PTW)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바이오기업 리바이브 테라퓨틱스(이하 리바이브)가 부시라민 제형 다양화에 나선다. 기존 알약 제형에서 주사제로 개발해 희귀 염증질환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부시라민은 국내에서 종근당과 경동제약 등이 판매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리바이브는 부시라민 제형을 다양화하기 위해 캐나다 워털루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세포 생물학·생화학 권위자인 숀 웨티그(Shawn Wettig) 교수가 이번 연구에 참여한다. 연구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22일 리바이브가 워털루대학과 연구 프로젝트 후원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연구명은 '공중보건의료 위기상황 및 희귀 염증질환을 위한 동결 건조 부시라민 주사 제형'(novel lyophilized Bucillamine injectable formulation for public health medical emergencies and rare inflammatory disorders)이다. 리바이브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부시라민 주사제의 희귀 염증질환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파트너사 모집과 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그라프 애퀴지션(Graf Acquisition Corp. IV)이 엔케이맥스의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과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자금 조달을 위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라프 애퀴지션은 엔케이젠과 합병안을 다룰 특별 주총을 오는 8일(현지시간)로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그라프 애퀴지션은 애초 지난달 30일 주총을 열고 합병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라프 애퀴지션 측은 "기업결합 승인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안건 승인을 위한 충분한 찬성표를 확보했다"면서도 "다만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시간을 더 확보하고자 주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엔케이젠과 그라프 애퀴지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5000만 달러(약 66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다. 합병 이후 그라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상장을 이전하고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달 말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동종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하버바이오메드가 항체약물접합(ADC) 후보물질 'HBM9033'의 임상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BM9033 임상시험계획(IND) 승인받으면서 연구에 속도를 낸다. 한올바이오파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하버바이오메드와 지난 2017년부터 협업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하버바이오메드에 따르면 ADC 항암후보물질 HBM9033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한다. ADC 항암제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붙여 특정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다. 일종의 표적항암제다. HBM9033은 중국 바이오기업 메디링크 테라퓨틱스(MediLink Therapeutics)와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메소텔린(mesothelin·MSLN)을 타깃한다. 메소텔린은 최근 암 항원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피종 85~90%, 췌장암 80~85%, 난소암·폐암 60~65% 발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HBM9033이 △중피종 △췌장암 △난소암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지 확인한다. 안전성과 내약성 등도 함께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아제약이 문화예술 가치 확산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2020년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동아제약, 한국메세나협회, 사단법인 메리와의 3자 후원 협약을 통해 처음 메리와 연을 맺은 이후 매년 오케스트라 비용과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 연주회 후원을 비롯해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등 문화예술 가치확산을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21일에도 동아제약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메리가 주최하는 자선연주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메리투게더, 영화음악에서 베토벤 합창까지'를 주제로 열린 자선 연주회에는 서울경기,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1070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기획단원 39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자선연주회는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꾸려진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으로 티켓 오픈 3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