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SC제일은행은 네이버 금리 비교 플랫폼을 통해 최저 3.13%의 파격적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이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은 최근에 없다. 전형적인 '미끼성 호객 금리'인 셈이다.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 서비스 플랫폼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3.13%로 조회된다. 다른 은행 금리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플랫폼의 다른 은행 금리를 보면 △NH농협은행 3.74% △KB국민은행 3.78% △하나은행 3.808% △우리은행 4.34% 등이다. 우리은행과 비교하면 SC제일은행 금리가 1.21%포인트 낮다. 만약 3억원을 빌릴 경우 우리은행에 비해 SC제일은행에서는 1년 이자를 363만원이나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이렇게 저리로 대출 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나온 SC제일은행의 최저금리는 3.5~4% 미만 수준인데 지난 8월과 9월에 이 구간의 대출액은 '0원'이었다.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 나온 금리를 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대출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최대 뷰티 페스티벌 '니카랜드(Nykaaland) 2025'에 참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내 K-뷰티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은 지난 7~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3회 니카랜드'에서 현지 최대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니카(Nykaa)'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트라 △미쟝센 △려 등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각 브랜드는 현장 체험존을 마련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K-뷰티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식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과 혁신적 포뮬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SNS를 통한 후기 공유와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실제 인도 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무역통계 전문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인 일본 종합상사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 TTC)이 인도네시아 주석과 구리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확보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필리핀 군당국이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필리핀 국방부에 따르면 신은봉 육군 인사사령부 소장과 에프렌 모라도스 필리핀 육군 부사령관이 11일(현지시간) 타기그 육군 본부에서 면담했다.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오랜 국방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인력 개발, 훈련 교류, 역량 강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라도스 부사령관은 한국 육군이 필리핀 군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공동의 안보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국방 관계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면서 필리핀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가칭)' 개발을 검토한다. 블루드래곤의 이미지컷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싱글과 삼중 코어, 두 모델의 차이도 설명했다.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우주 사업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을 공개했다. 블루드래곤은 △싱글 코어와 △중앙 코어 1개·부스터 코어 2개가 합쳐진 공통 부스터 코어(Common Booster Core·CBC)의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싱글코어 모델의 경우 재사용 발사체는 0.5톤(t), 일회용 발사체는 1.4t을 실어 500㎞ 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 CBC 모델은 동일한 고도를 기준으로 각각 탑재량이 2.5t, 4.5t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부스터에는 9개 엔진이 장착됐다. 블루드래곤은 구상 단계로 아직 세부 스펙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팔콘 헤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철도와 방산을 넘어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4년 소형 엔진 개발에 참여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이 '세계 최초'로 HDR10+ 오토모티브(Automotive) 인증을 획득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인증은 차량 내 화면에서도 가정용 프리미엄 TV 수준의 △명암 △색 정확도 △밝기를 구현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로 평가된다. 13일 하만에 따르면 HDR10+ 인증은 HDR10+ Technologies LLC가 개발한 기준에 따라 차량 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고명암비(High Dynamic Range, HDR) 콘텐츠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부여된다. 하만은 삼성과 파나소닉과 협력해 HDR10+ Automotive 기술 사양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라인업인 △NQ3 △NQ5 △NQ7 시리즈가 인증받았다.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핵심 기술인 네오(Neo) QLED를 적용했다. HDR10+ Adaptive 알고리즘을 통해 주간 햇빛부터 야간 도심 조명까지 주변 환경에 맞춰 밝기와 색상을 자동으로 정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국유은행 연합인 힘브라가 외화예금 금리를 연 4% 수준으로 인상했다. 외화예금에 2~3%금리를 주는 KB뱅크(KB국민은행 인니 법인) 등 민간은행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니 경제매체 콘탄에 따르면 만다리 은행, 인니 국립 은행, 인니 인민 은행, 국가저축은행 등으로 구성된 힘브라는 통상 1.5~3% 수준이던 외화예금 금리를 연 4%로 인상했다. 콘탄은 "민간은행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즉각적인 호응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CA 은행은 "유동성 조건과 금리 벤치마크 등을 고려해 외화예금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외화 유동성이 충분히 견조해 경쟁사가 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더라도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며 "다만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 프라바디 KB뱅크 기업관계 책임자 역시 "현재 외화 유동성이 비즈니스와 고객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기 때문에 외화예금 금리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며 "외화 형태의 제3자 자금 비중이 약 10%로 비교적 낮은 만큼 힘브라의 금리 인상이 KB뱅크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사우디아라비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중동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가 항-CD20 항체(오비누투주맙·리툭시맙)와 병용하는 NK세포치료제 'AlloNK'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외래 환경에서도 투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동시에 '말초 CD19+ B세포'를 단기간 내 '정량불가' 수준으로 떨어뜨린 점을 확인했다. 아티바는 내년 상반기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5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반응 데이터(일부 환자 6개월 이상 추적)를 공개하고, FDA와 확증 임상 설계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아티바는 12일(현지시간) 비유전자변형 알로유전자 NK세포 치료제 AlloNK를 항-CD20 항체와 병용 투여한 자가면역질환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기 안전성 및 전환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항-CD20 항체와 NK세포치료제를 병용해 심층 B세포 제거를 유도하는 전략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결과로는 지난달 1일 데이터 마감일 기준 분석된 샘플이 있는 23명에 대한 말초혈액 분석 결과, 투여 후 13일 이내 CD19+ B세포가 모두 '정량불가(non-quantifiable)' 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완공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첫 제품 생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KT&G의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KT&G의 해외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공급망 효율화를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KT&G의 인도네시아 신공장이 이달 말 완공된다. 총면적 19만㎡ 규모로, 내년 2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담배와 향 캡슐 제품 등이 생산된다. 완공 후 KT&G의 인도네시아 내 연간 총 생산력은 약 350억 개비로 확대되며, 이는 회사 해외 공장 중 최대 규모다. KT&G는 이번 신공장을 단순 생산시설이 아닌 글로벌 제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주요 물류거점으로, 주변 아시아·중동 시장까지 커버 가능한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번 현지 생산기반 확충으로 물류비 절감과 공급 안정성 강화 등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생산 네트워크 확충은 글로벌 수요 변화에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프랑스 딜러 호감도 조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17위, 기아는 19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토요타, BMW, 다치아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국 브랜드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13일 프랑스 자동차산업협회 모빌리앙(Mobilians)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 자동차 브랜드 호감도(Cote d’amour des constructeurs)' 조사 결과에서 4.92점을 기록, 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지만, 점수는 전체 브랜드 평균인 5.14점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는 4.83점으로 19위에 그쳤다. 전년 16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특히 기아는 지난 2023년 11위로 상승했던 흐름이 최근 2년 연속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내 자동차 딜러 대표· 경영진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들은 △신차 판매 △정비 서비스 △부품, 중고차 △금융 △마케팅 등 6개 항목에서 각 브랜드를 평가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6월 17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총 572개의 유효 응답이 집계됐다. 딜러 호감도는 단순히 차량의 판매량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더구루=이연춘 기자]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항암 바이오 의약품 3종이 글로벌 핵심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처방 1위를 기록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제품군(IV·SC)은 올해 2분기 기준 유럽에서 69%의 점유율로 처방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영국 87%, 스페인 80% 등 유럽 주요 5개국(EU5)[1]에서 높은 처방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단독으로도 프랑스 34%, 독일 29%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또 다른 주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유럽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처방 1위에 올라섰다.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유럽에서 경쟁사 대비 3년이나 늦게 출시됐음에도, 제품 경쟁력과 현지 법인의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영국 55%, 프랑스 34% 등 주요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