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화웨이를 5G망 구축 사업에서 전면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공공 기관용 네트워크 입찰에서는 제한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합동위원회(CCTCI) 및 교육위원회(EC)의 청문회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리아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 한 가운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감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정부의 사설망에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제한되지만 광역 네트워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달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보안 관련 화웨이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5G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브라질 주재 미국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설리반 보좌관이 파리아 장관과도 만나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이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드러났다. 주브라질 중국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리 오토'(Li Auto)가 유럽 생산거점 설립을 추진한다. 최근 홍콩증시에 H주를 상장하며 얻은 탄력을 토대로 중국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옌안(Shen Yanan) 리 오토 사장은 최근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유럽 생산거점 마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원 오브 뎀'(One of them)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되겠다는 것. 그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중국 소비자들과 다른 니즈를 가진 고객을 사로잡을만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최근 해외 시장 전담팀을 따로 꾸려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전기차 업체의 경쟁은 2025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10년 뒤인 2035년에 패권을 차지하는 업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시앙(Li Xiang)과 함께 리 오토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신옌안 사장은 리 오토의 △미래 전략 △비즈니스 개발 △판매 및 마케팅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전기항공기 회사 '릴리움(Lilium)'의 스팩 합병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내달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합병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퀠 애퀴지션(Qell Acquisition)은 내달 10일(현지시간) 릴리움과 합병을 위한 주주 특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3분기 내에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릴리움과 퀠은 지난 4월 합병 계약을 맺었다. 릴리움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8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움은 다니엘 위간트를 비롯한 엔지니어와 뮌헨기술대 박사과정 학생 4명이 2015년 공동 설립한 신생 전기항공기 회사로 독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2017년 이후 2~5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최근에는 미국 우주항공기업 하니웰과 손잡고 40~200㎞를 주행할 수 있는 7인승 전기항공기 개발해 2024년부터 유럽 및 미국에서 상업운행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IT공룡 텐센트 주도로 2억40
[더구루=홍성환 기자] 잔돈 투자 플랫폼 에이콘스(Acorns)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기업 트위터 출신의 재무 전문가를 영입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스는 트위터 재무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리치 설리번(Rich Sulliva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해 드림웍스, STX엔터테인먼트, AT&T 등에서 근무하며 재무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이번 영입은 현재 추진 중인 스팩 상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콘스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파이오니어 머저(Pioneer Merger)와 합병 계약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 합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22억 달러(2조564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에이콘스는 지난 2012년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이콘스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된 신용카드 이용자가 결제하고 남은 잔돈을 전용계좌로 보내 저축하거나 펀드 등의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잔돈을 1달러로 설정했다면, 9달러짜리 물건을 구매
[더구루=김다정 기자]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바이오메디컬 연구 촉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NIH는 생물의학 연구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클라우드' 기반 협업 작업을 지원하고 촉진함으로써 NIH의 발견·실험 및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과학 기술 연구 인프라인 '스트라이드'(STRIDES) 이니셔티브를 도울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애저 서비스의 인공지능(AI) 및 머신 러닝 기능이 데이터 분석 및 처리, 데이터 저장, 빅데이터 분석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생물 의학 연구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적용하면 재정적, 절차적 장애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드레아 T 노리스 NIH 최고 정보 책임자는 "클라우드가 가장 진보된 분석 기술에 대한 액세스를 민주화하고, 연구원이 로컬 인프라 없이 복잡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노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마이크로 애저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생물 의학 연구에서 발견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전기 상용차 회사 어라이벌이 전기버스와 전기밴 생산 로드맵을 공개했다. 연내 영국 마이크로팩토리에서 전기버스의 시험 생산에 착수하고 내년 2분기 미국 공장을 가동한다. 이어 3분기 영국에서 전기밴을 만들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어라이벌은 12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영국에서 어라이벌 버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한다"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이크로팩토리에서도 내년 2분기까지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어라이벌 밴은 내년 3분기 영국에서 제조된다"고 덧붙였다. 어라이벌은 현재까지 5만9000대의 주문을 확보했다. 미국 물류업체 UPS로부터 1만대 선주문을 받았다. 이어 1만대를 추가해 거래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16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네덜란드 자동차 리스회사 리스플랜(LeasePlan)에서 3000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리조트 트랜스포테이션(Anaheim Resort Transportation)에서 전기 버스 5대 선주문을 받았다. 해당 주문은 모두 구속력이 없다. 어리어벌은 마이크로팩토리를 늘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마이크로팩토리는 여러 채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인수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일부 공간을 임대한다. 내달 말 전기트럭 '인듀어런스'의 한정 생산을 앞두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젤라 스트랜드 로즈타운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620만 평방피트(약 57만6000㎡)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시설 일부를 임대한다고 밝혔다. 스트랜드 CEO는 "로즈타운모터스와 함께 공장에서 차량을 만들거나 다른 유형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여러 잠재적 파트너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중심축이며 인듀어런스의 생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즈타운모터스가 사용하는 공간은 전체 시설의 30% 수준이므로 임대를 해도 자사 픽업트럭 초기 양산 및 추가 물량 생산에는 문제 없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로즈타운모터스가 공장 임대업에 나서는 것은 내달 인듀어런스의 첫 양산을 앞두고 현금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부품, 장비, 엔지니어링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Li-Cycle)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6700억원 이상 조달해 폐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은 11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페리닷(Peridot Acquisition Corp)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종목 기호는 'LICY'로 기업 가치는 15억5000만 달러(약 1조8030억원)로 추정된다. 파이프(PIPE) 투자에는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 펀드(Neuberger Berman Funds)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카르넬리안 에너지 캐피탈(Carnelian Energy Capital),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이 참여했다. 리사이클은 약 5억8000만 달러(약 6740억원)를 조달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와 상용화에 자금을 쓸 계획이다.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1억75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쏟아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2만5000t의 처리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연말 착공이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때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명품 중고시계 플랫폼에 베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VMH는 명품 중고시계 플랫폼 '크로노24'에 투자했다. 크르노24가 시리즈 C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했는데 LVMH 투자 계열사가 참여한 것이다. 시리즈 C기금 모금 라운드는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랜틱이 주도했으며 △LVMH의 아르노 그룹(Groupe Arnault)의 투자 계열사 '아글레 벤처스(Aglaé Ventures)'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자 사모펀드인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스프린츠 캐피털(Sprints Capital)'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크르노24는 신제품과 중고 명품 시계를 취급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다. 일부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가치 평가를 얻고 1억1800만 달러(약 1373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현재까지 2억 유로(약 273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독일 칼스루에에 본사를 둔 크르노24는 투자금으로 운영 중인 100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고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그래픽 칩 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론 블랙 전 최고경영자(CEO)가 파운드리 회사 뉴포트웨이퍼팹(NWF) 인수전에 뛰어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론 블랙 전 CEO는 NWF 인수를 목적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블랙 전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미국 반도체 회사 IBM, 반도체 설계회사 램버스 등을 거쳤다. 램버스에서는 2012년부터 6년간 CEO로 지냈다. 앞서 업계에서는 NWF 출신 인사와 저명한 반도체 회사 경영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NWF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본보 2021년 8월 2일 참고 英 파운드리 NWF 인수전 새국면…연합군 등장 '촉각'> 구성원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블랙 전 CEO의 참여가 확인됐다. 그는 미국 경제지 CNBC 등 현지 매체에서 "컨소시엄에 반도체 회사 3곳과 재정 후원자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NWF, NWF 인수를 타진하는 넥스페리아와의 만남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블랙 전 CEO는 "적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가동이 임박했다. 완공과 맞물려 중국 내수용 '반값 전기차' 프로젝트도 조만간 생산에 돌입,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들어서는 R&D 센터가 곧 완공된다. 작년 초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약 2년여 만이다. 테슬라의 미국 외 첫 해외 연구개발 시설로 중국향 모델을 연구한다. 가동을 앞두고 △자동차 설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소재 엔지니어 △파워트레인/에너지 엔지니어 등 분야에서 대규모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신규 R&D센터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함께 테슬라가 펼치고 있는 중국 현지화 전략의 전초기지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중국에서 진행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28억5900만 달러(약 3조 31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4.2%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연간 중국 매출인 29억8000만 달러에 맞먹는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중국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6.4%를 차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투자한 미국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네뷸라 지노믹스(Nebula Genomics)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생명공학회사 프로페이즈 랩스(ProPhase Labs)에 매각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로페이스는 최근 설립한 자회사 프로페이즈 프레시젼 메디슨(ProPhase Precision Medicine)을 통해 네뷸라 지노믹스를 1460만 달러(약 170억원)에 인수했다. 프로페이스는 네뷸라 지노믹스가 보유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자사의 임상 진단 시험 서비스와 통합할 방침이다. 네뷸라 지노믹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전자 정보를 관리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인간 유전자 정보 프로젝트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처치 하버드의대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2018년 무료 유전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이 이 회사사 투자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8년 이 회사의 430억 달러(약 50조원) 규모 시드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프로페이즈 랩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생명공학 및 유전자학 회사다. 기존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유전자 분석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