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합작 파트너사와 전미자동차노조(UAW) 간 협상테이블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직원들에 동일한 근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안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협상 결과에 따라 삼성SDI의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 고용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23일 "GM, 스텔란티스와 UAW의 노사협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와 UAW 간 최종 협상안을 향후 건설될 합작 공장에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협상자로 나서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배터리 합작 공장이 아직 채용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GM과는 본 계약도 체결하기 전이다. 합작사 모두 노조에 가입한 인력이 없으므로 GM과 스텔란티스가 삼성SDI를 교섭에 끌어 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UAW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이 넘도록 동시 파업을 벌이고 있다. 동시 파업은 88년 만에 처음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UAW 조합원 수는 약 3만4000명으로 집계된다. 파업이 장기화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힘입어 5년 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자신했다. LS전선아시아,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와 ‘삼각편대’를 구축해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시장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해저케이블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매출도 늘어나고 있으며, 공장은 평균 100%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 부사장을 비롯해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겸 LS전선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동해사업장은 LS전선이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준공한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이다. 국가핵심기술 지정 사업장으로, 1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4공장까지 두고 있다. 누적 투자액만 약 8555억원에 이른다. 고압직류송전(HVDC)과 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가장 최근 가동을 시작한 해저4동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 HVDC 해저케이블
[더구루=정예린 기자] 드넓은 동해 바다 옆에 자리한 LS전선 동해사업장은 동해항과 불과 약 30m 떨어져 있다. 30m 조차도 4차선 도로 위 케이블 전용 육교로 연결돼 동해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을 운송한다. 부두에 도착한 뒤에는 지하 시설을 통해 동해항에 정박한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선박에 최종 제품을 싣는다. 지난 19일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만난 여상철 동해공장장은 해저4동 내 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 생산타워인 'VCV타워'에서 한 눈에 담기는 LS전선 동해공장과 동해항 인근을 바라보며 해저케이블 운송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 '아파트 63층 높이' VCV 타워에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까지 확보 동해사업장은 LS전선이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준공한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이다. 1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4공장까지 두고 있다. 연면적 27만㎡, 누적 투자액만 약 8555억원에 이른다. 고압직류송전(HVDC)과 HVAC 해저케이블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엔지니어 140여 명을 포함해 총 4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내년 임직원 규모는 500명 이상으로 늘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대만 최대 산업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연내 현지 출시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21일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타이베이 난강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대만 국제 스마트 에너지 주간'의 '대만 국제 스마트 에너지저장 전시회'에 참가했다. '재생에너지를 위한 프라이맥스(PRiMX)와 사물배터리(BoT)'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삼성SDI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라이맥스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가 작년 출범한 프리미엄 배터리 브랜드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ESS용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SBB(Samsung Battery Box)를 전면에 내세웠다. SBB는 대만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삼성SDI는 올 연말 대만에 SBB를 출시할 예정이다.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한 제품이다.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안전성을 위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정밀튜브 전문기업 '트리스'가 멕시코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물색에 나서며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낸다. 20일 멕시코 사카테카스주에 따르면 트리스 관계자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몬레알 아빌라 주지사와 회동했다. 공장 후보 부지 확인차 현지를 방문하며 만남이 성사됐다. 트리스는 9500㎡ 규모 면적의 창고를 임대 또는 구매해 생산설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정밀튜브는 트리스 주요 고객사가 대거 포진해 있는 미국에 납품될 전망이다. 트리스와 사카테스주는 지난 8월 3억2000만 페소(약 236억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트리스는 현지에 튜브 생산 공장을 짓고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본보 2023년 8월 30일 참고 ’정밀튜브 생산' 트리스, 멕시코 사카테카스에 신규 투자> 트리스는 1992년 설립된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강관(튜브), 파이프와 코일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30여년 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석유화학, 에너지, 우주항공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은 국내 70%·해외 3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 최대 영구자석 제조사인 독일 'VAC(Vacuumschmelze)'가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을 위한 북미 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 글로벌 희토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사모펀드 '아라 파트너스(ARA Partner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세계 4대 사모펀드 '아폴로(Apollo)'로부터 VAC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가 등 거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VAC는 1923년 설립된 영구자석 생산업체다. 슬로바키아, 핀란드, 중국, 말레이시아에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북미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예정이다.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磁氣) 성능으로 친환경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소형, 경량, 고효율화 요구에 따라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VAC의 북미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GM과의 파트너십 결과물이다. VAC는 지난 2021년 GM과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올 초 장기 공급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공장에서 만들어진 희토류 영구자석은 GM용 전기차 모터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이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의 지분 매입을 꾀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콘탄(KONTAN)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아디에야 사푸트라 IBC 기업전략·사업개발 담당은 18일(현지시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 지분 획득에 대해 "아직 협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기 5%에서 30~40%로 늘리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사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2021년 9월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했다. 신공장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 내 33만㎡의 부지에 들어섰다. HLI그린파워는 지난 5월 공장을 완공해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GWh 규모로 점차 30GWh까지 확대된다. IBC는 합작공장의 지분을 얻어 전기차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생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IBC가 최대 40%를 확보할 경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첨단 흑연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음극재 공급원이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세계 최대 불소 제품 및 기술 생산업체인 오르비아(Orbia)의 불소 솔루션 사업부 코우라(Koura)와 하이드로 투 애노드(Hydro-to-Anode)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하이드로 투 애노드는 수명이 다한 리튬 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스크랩에서 99.9% 순도의 흑연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하이드로 투 애노드의 공동 상용화를 모색하는 한편 미국에 첨단 흑연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도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그동안 재활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엔지니어링 양극재, 특히 양극 전구체(PCAM)와 양극 활물질(CAM)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흑연 회수 능력은 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을 개선하고 채굴의 필요성을 더욱 최소화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협력을 추진하게 된 코우라는 오르비아의 불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테레프탈산(PTA) 생산시설 가동을 약 보름간 중단한다. 공장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사업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 등 재정적인 부담이 커지면서다. 18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은 전날 "회사 경영진은 2023년 10월 18일부터 2023년 10월 29일(양일 포함)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에 따른 효율적인 재고 및 생산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월 파키스탄법인 지분 75.01%를 현지 화학 회사인 '럭키코아인더스트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1924억원에 이른다.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장기 사업 비전과 맞지 않다고 판단, 사업 효율화를 위해 파키스탄법인을 매각키로 했다. 확보한 자금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이차전자, 수소 등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파키스탄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합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참여하는 애팰래치아 청정 수소 허브 사업이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금을 획득했다. 수소 생산을 촉진하려는 현지 정부의 행보와 맞물려 플러그파워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애팰래치아 지역 청정 수소 허브(Appalachian Regional Clean Hydrogen Hub, 이하 ARCH2)가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9억25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DOE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수소 허브 7곳에 70억 달러(약 9조4700억원)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애팰래치아와 함께 △캘리포니아 △걸프 연안 △하트랜드 △미드-애틀란틱 △중서부 △태평양 북서부 수소 허브가 명단에 올랐다. DOE는 7곳의 개발을 촉진해 연간 300만t 이상의 청정 수소를 확보하다는 목표다. 이중 ARCH2는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에 수소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탄소 포집·저장 시설과 수소 생산시설, 수소 파이프라인 등을 설치한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EQT 코퍼레이션과 GTI 에너지, 바텔이 주도하며 120개가 넘는 파트너사가 협력한다. DOE는 "애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에너지엑스(EnergyX)'에 투자했다. 리튬 추출량을 늘릴 수 있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엑스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너지엑스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DLE는 염호에서 직접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저농도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리튬만 추출하고 나머지 물은 다시 호수로 돌려보낸다. 물을 증발시키지 않아도 돼 리튬 추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더 많은 양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엑스는 DLE 기술을 테스트하고자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있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실증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투자를 받아 실탄을 충전했다. <본보 2023년 4월 12일 참고 GM, 리튬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베팅…리튬 추출·정제기술 확보 속도전> 포스코홀딩스는 에너지엑스에 투자해 DLE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티그 이건 에너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포스코를 아르헨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샨샨구펀(杉杉股份, 이하 샨샨)이 핀란드에 약 2조원을 쏟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의 편광판 사업 인수에 이어 음극재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샨샨에 따르면 자회사 상하이샨샨리튬배터리 머티리얼테크놀로지는 핀란드에 연간 10만 톤(t)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두 단계에 거쳐 약 12억8000만 유로(약 1조8200억원)를 투자한다. 건설 기간은 2년이다. 샨샨은 내몽골 자치구(연간 10만t)와 쓰촨성(20만t), 운남성(30만t) 등 3개 생산기지를 포함해 중국에 총 70만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해외에 음극재 공장을 구축하는 건 핀란드가 처음이다. 핀란드는 니켈과 리튬,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광물을 보유한 유럽 국가다. 청정 전력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핀란드는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41.2%에 달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고자 샨샨은 해외 첫 거점으로 핀란드를 택했다. 샨샨은 신공장을 통해 유럽 수주를 확대한다. 유럽연합(EU)은 2035년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 금지를 승인했다.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 B30'에 대해 대규모 선주문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능 대신 가격 효율에 초점을 맞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며, 중국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IT 팁스터 '주칸로스레브(Jukanlosreve)'가 인용한 산업계 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내 대형 고객들로부터 수십만 개 단위의 B30 칩 주문을 확보했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오는 8~9월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A는 지난달 말 약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선주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 B는 3분기 자본 지출 확대에 맞춰 B30 칩 30만 개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며, 납품은 9월로 예정돼 있다. 기업 C도 B30 칩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물량과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B30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설계된 중국 전용 AI 칩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최신 GDDR7 D램을 채택해 제조 단가와 전력 소비를 줄였으며, 성능은 엔비디아의 중국향 AI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이 인도에서 구글,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확장현실(XR) 협업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도 XR 시장 공략을 위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XR 데이를 개최한다. 퀄컴은 이날 행사를 통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공간 컴퓨팅, 몰입형 경험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 XR 기술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행사에서는 퀄컴과 XR 분야 개발자, 파트너사 간의 새로운 협업 내용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퀄컴이 구글,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업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퀄컴과 구글,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2월 XR '삼각동맹'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구글의 OS(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등 각사의 강점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