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회동했다.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인 'Gray Eagle-STOL(GE-STOL)' 개발을 위한 후속 협력을 검토했다.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후 활발히 교류하며 무인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GA-ASI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주 고지대 사막에 위치한 엘 마르지 공항 내 GA-ASI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체결한 무인기 공동 개발 계약의 후속 행보로, GA-ASI의 무인기 기술을 살피고 GE-STOL의 개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E-STOL은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할 수 있는 무인기다. 갑판이 짧은 함상과 야지, 해변, 주차장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payload)은 1.6톤(t)으로 정찰과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10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수요가 예상된다. 양사는 시연기 1대를 제작해 2027년 초도비행, 2028년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풀무원이 내년 1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을 잇는 투트랙 전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생산·유통 경쟁력을 유럽으로 확장해 K-두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두부 제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미국 보스턴 아이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공급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아이어 공장 증설과 맞물려 있다. 내년 1분기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 시간당 두부 생산량은 기존 4000모에서 9000모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유통 규모로, 미국 대형마트 1만5000여 개에 공급하는 물량도 이곳에서 충당할 수 있다. 증설분 일부는 유럽 수출에 투입된다. 풀무원은 이미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약 75%를 확보하며 글로벌 K-두부 1위 입지를 굳혔다. 서양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콩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냉장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춘 게 성장 핵심 요인이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유럽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K2 전차의 조기·적기 납품으로 폴란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출 버전인 K2 전차 'K2GF(일명 Gap Filler·갭필러)' 잔여 물량을 모두 인도하며 현지 신뢰에 부응했다.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1차 이행 계약분 인도를 마무리한 현대로템은 2차 이행계약도 충실히 수행해 폴란드군 전력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세라젬이 혈액 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Celltron Circulation Chair)’로 2025 굿디자인(GD) 코리아 특허청장상(동상)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제도로, 우수한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7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인 셀트론 순환 체어는 세라젬의 디자인 모토인 '심플 퍼펙션(Simple Perfection)'을 구현하여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심미성과 의료기기의 기능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제품이다. 톤온톤(tone on tone) 컬러 조합과 풍부한 볼륨감으로 거실·서재·침실 등 어느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라운드형 윙 헤드레스트(wing headrest)와 절제된 디자인의 등판과 암레스트(armrest)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조형미가 사용자를 편안하게 감싸준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속삭이는 휴식(Whispering Rest)' 컨셉을 바탕으로 헬스테리어(Health + Interior)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의료기기의 차갑고 기계적인
[더구루=이연춘 기자] 대웅제약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AI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텔이 수년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해왔지만, 차세대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텔 패키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업체 넥스트데케이드(NextDecade) 지분을 추가로 매수했다. …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1일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약 59만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주당 6.1달러로, 총 매수액은 약 360만 달러(약 50억원) 수준이다. 넥스트데케이드는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에너지 회사로 지속 가능한 LNG 및 탄소 포집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수출 시설인 리오그란데 LNG 터미널을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작년 6월 자회사인 한화오션과 함께 이 회사에 처음 투자했고, 올해 9월에도 지분을 매수했다. 현재 보유 주식수는 약 1900만주다. 앞서 한화그룹 한화임팩트도 지난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넥스트데케이드 지분 15% 이상을 갖고 있다. 한화그룹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넥스트데케이드에 투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3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시너지를 낼 사업으로 LNG를 낙점했다. 한화오션은 넥스
[더구루=김나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남동부 구리 광산에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해 30여 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로 구리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 구리 가격 변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광물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루알라바주 칼란도 지역 구리 광산에서 다리가 붕괴해 최소 30명이 숨지고 20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당국은 “광산 인근 다리 위에 광부들이 몰려 있던 중 군인들의 총격으로 공황 상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다수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루알라바주 내무장관 로이 카움바는 “사망자 대부분이 장인 광부로 추정된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인 광부는 대규모 광산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용된 광부가 아닌 주로 개인 또는 소규모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광부들이다. 광물 채굴을 주된 생계 수단으로 삼는다. 인권단체 인권보호이니셔티브는 군과 광부 간 충돌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인용하며 “군의 개입 경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콩고에서는 이 같은 광산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감독이 미치지 않는 장인 광산에서는 기본적인 안
[더구루=이꽃들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다양성·포용성(D&I)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가 성소수자(LGBTQ+)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인정받으며 외부 기관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7일 일본 비영리 인권단체 워크 위드 프라이드(Work with Pride)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가 '프라이드 인덱스 2025'(Pride Index 2025)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골드'를 획득했다. 프라이드 인덱스는 워크 위드 프라이드가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진행 중인 성소수자 분야 다양성 및 포용성 조사다. 성별 균형, 모든 형태의 성(性)적 취향의 개방성과 포용성 실천 노력 등을 평가해 골드, 실버, 브론즈로 세단계 등급을 매긴다. 워크 위드 프라이드는 일본롯데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임직원을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일본롯데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뜻하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동성 파트너십 제도를 운영해 동성 파트너를 사실혼 배우자로 인정하고 휴가·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mite)'가 대한항공 국제선 상위 클래스 기내 음료로 공식 채택됐다. '국민 핫초코'로 불리는 국민적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가 글로벌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채널에 진입하며 대중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성공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선 상위 클래스에 제공되는 핫초코 메뉴를 기존 네슬레 '네스카페 핫초코'에서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로 교체했다. 항공사 기내 식음료 공급은 품질 안정성과 제품력 검증이 까다로운 만큼, 이번 선정은 미떼의 맛·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납품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동서식품의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음료들과 함께 기내 상위 클래스에 배치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고도에서 맛이 쉽게 변질되는 기내 환경 특성상, 미떼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동서식품은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은 급감했고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난항이다. 중장기적인 유연한 전략과 원자재 확보,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은 2021년 68억 달러(약 10조원)에서 2024년 42억 달러(약 6조원)로 축소됐다. 미국의 규제 강화로 수출 허용 장비가 수시로 바뀌면서 기업들이 장기 계약과 투자 결정을 조정한 여파다. 글로벌 기업들도 미중 반도체 패권 분쟁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길이 막혔다. 미국의 규제를 피하고자 결국 성능을 낮춘 GPU(A800, H800, H20, L20, L2 등)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딥시크와 같은 중국 AI 기업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위기이자 기회'라고 분석했다. 양사 중국 공장이 지난 9월 포괄적 수출 허가 제도인 VEU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면서 내년부터 미국산 장비를 들여오려면 건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생산 차질과 납
[더구루=오소영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가 장기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NG가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LNG 추진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사들의 호재가 전망된다. 16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LNG 컨테이너선 발주 비중은 향후 10년 안에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운항 중인 LNG 컨테이너선은 218척으로 전체의 3.5% 비중을 차지한다. LNG는 기존 벙커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무탄소 연료가 공급망 구축 초기 단계인 것과 달리 LNG는 이미 주요 항만에 인프라가 있어 연료 공급이 안정적이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세 도입 연기 이후 선사들이 자체적으로 탈탄소 전략을 찾으면서 LNG 발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P에 따르면 LNG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2023년 말 194척에서 2024년 10월 기준 362척으로 급증했다. 전체 신조 선박 중 LNG 추진 가능 선박의 비중은 23%에서 40%로 상승했다. LNG선 수요가 늘며 한국 조선 3사는 호재를 맞았다. HD현대중공업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