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국영 LNG(액화천연가스)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과 태광 등 국내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진다. [유료기사코드] 카타르에너지는 3일(현지시간) 라스 라판에서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쉘 △코노코필립스 △엑슨모빌 △시노펙 △CNPC △에니 등이 카타르에너지의 주요 파트너 기업으로 참여했다. 여기엔 6개의 메가 트레인이 포함되며 각 트레인은 8Mtpa(백만톤/년)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중 4개는 노스 필드 이스트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2개는 노스 필드 사우스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다. 노스 필드 이스트 프로젝트는 테크닙과 치요다가, 노스 필드 사우스 프로젝트는 테크닙 에너지와 통합 컨트랙터 컴퍼니가 합작한 카타르에너지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LNG 생산 능력을 126Mtpa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루 6500톤의 에탄 가스를 생산해 현지 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소노라주가 대만 TSMC와 폭스콘에 투자를 구애했다. 첨단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투자를 확보하고자 현지 방문도 추진한다. 2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폰소 두라조(Alfonso Durazo) 소노라주 주지사는 "소노라주에 TSMC의 반도체 공장이 있길 희망한다"며 "대만 반도체 공장이 모여있는 신주산업단지를 방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리조나주의 투자를 보완한다고 가정하면 소노라주는 확실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라조 주지사는 지난달 말부터 대만에 머물고 있다. 대만 자동차 부품사 시샹오토파츠, 칭화대학 등을 찾았다. 이번 방문 일정에 TSMC를 포함하진 않았으나 투자 협력을 논의하고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120억 달러(약 16조원)였던 투자액을 400억 달러(약 54조원)까지 증액했다. 일본과 독일 등에서도 투자를 추진, 대륙별로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소노라주도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두라조 주지사는 폭스콘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폭스콘은 북미 고객을 확보하고자 멕시코
[더구루=정예린 기자] 간펑리튬의 멕시코 리튬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당국이 광산 채굴권을 취소하고 자원 국유화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멕시코 광업국(DGM)이 지난 8월 간펑리튬이 소유한 소노라주 지역 광산 9곳에 대한 리튬 채굴권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취소 근거다. 간펑리튬은 멕시코 정부의 일방적인 양허건 취소에 반발했다. 당국이 리튬을 국유화하고 산업 전반을 독점하기 위해 간펑리튬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심판을 제기해 권리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간펑리튬 관계자는 "멕시코 자회사는 최소 투자 의무를 준수했다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했고 실제로 최소 투자 기준을 상당히 초과했다"며 "또 멕시코 정부는 양허 취소 절차가 진행 중임을 알리기 전에 투자 규모에 대해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았었다"며 행정 절차를 문제 삼았다. 이어 "(멕시코 정부의) 광업법 개정안으로 인해 기존 사업권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간펑리튬은 경제부에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며, 검토가 끝날 때까지 최종 결정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내년 설비투자액이 250억 달러(약 34조원)대로 올해 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320~360억 달러(약 43조~49조원)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 250억 달러대까지 주저앉을 전망이다. TSMC는 설비투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20년 172억4000만 달러(약 23조원)에서 2021년 300억 달러(약 40조원)로 급증했고 2022년 363억 달러(약 49조원)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업계에 한파가 닥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PC 소비가 줄며 반도체 수요도 축소됐다. 주문이 급감하며 TSMC의 평균 가동률은 60~70%로 하락했다. 6·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 공정 가동률은 50%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주춤했다. TSCM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57억 달러(약 21조원), 순이익 66억 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이 철도와 도로 인프라 확대를 위해 49조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낸다. 브라질 정부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관협력사업법 제정(2004년), 투자파트너십프로그램(PPI) 설치(2016년) 등을 통해 국가 인프라 사업에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헤난 히일루(Renan Filho) 브라질 교통부(Ministério dos Transportes) 장관이 포르투갈 리스본(Lisbon)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 정부의 인프라 사업 외국인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독일, 아랍에미리트, 인도 및 중국에서 계속될 로드쇼의 일환으로 유럽 운영자 및 투자자에게 프로젝트 계획을 알리고 있다. 히일루 장관은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정부가 철도와 도로망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철도와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1800억 헤알(약 48조 7800억원)의 외국인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일루 장관은 룰라 정부가 대통령의 임기(2023~2026년) 동안 철도와 도로 인프라 확대에 약 800억 헤알(약 21조7000억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 16년 동안 모잠비크 탄화수소 탐사에 든 비용이 18억 유로(약 2조57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엑손모빌과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탐사를 추진하며 모잠비크 원유·가스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모잠비크 국영 석유 기업 'EHN'에 따르면 회사는 2006~2022년 탄화수소 탐사 프로젝트에 2억4050만 유로(약 3400억원)를 투자했다. 프로젝트 양수인들이 투자한 금액인 15억8500만 유로(약 2조2600억원)를 합치면 전체 투자액은 18억 유로를 넘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투자액은 약 4억9700만 유로(약 7100억원)로 가장 높았다.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주요 가스전이 있는 카보 델가도 지역을 공격하며 이듬해 투자액은 약 540만 유로(약 80억원)까지 하락했다. 모잠비크에서 가장 활발히 가스 탐사를 진행 중인 기업이 엑손모빌이다.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4구역 내 맘바 가스전에서 추출한 가스를 액화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이탈리아 에니, 중국국가석유공사(CNPC)가 합작한 로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가 4년 내 37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성장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BRC(The Business Research Company)'가 지난달 발간한 '2023년 양극재 글로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양극재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79억1000만 달러(약 37조3575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8.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 시장을 지역별로 나눴을 때 북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양극재 업체로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영국 존슨매티 △독일 바스프 △미국 3M △일본 쿠레하·미쯔비시 케미칼 등을 꼽았다. 기술 혁신이 관련 산업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TBRC의 분석이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독자 개발한 '하이드로-투-캐소드(Hydro-to-Cathode)' 공정을 예로 들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이 기술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차세대 연료인 메탄올 연료 추진선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발주 1위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차세대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선주들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에 초점을 맞춰 올해 들어서만 대체연료추진선 323척을 발주했다. 323척 중 메탄올을 연료로 한 선박의 비중은 36%로, 작년 11% 대비 크게 증가했다. LNG 추진선의 발주 비중은 55%이다. 클락슨은 "투자 여력이 든든한 일부 컨테이너선주들 사이에서는 대체연료추진선 발주 심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와 노르웨이선급(DNV)도 대체연료선 시장에서 LNG추진선과 메탄올 추진선이 2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보 2023년 8월 12일 참고 대체연료선 수요 증가…LNG추진선·메탄올컨선 양강 구도> 메탄올 연료 추진선의 발주량은 지난해 LNG추진선의 6분의1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메탄올이 LNG보다 1.7배 많게 발주된 것으
[더구루=김도담 기자] 인도 샴메탈릭스가 리튬 이온 전지의 핵심 구성 요소인 배터리 등급 알루미늄 호일을 활용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에 진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샴메탈릭스는 연간 2만t의 산업용 알루미늄 호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및 음극재에 알루미늄 호일이 사용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분야로 사업 확대에 나선 것. 특히 6미크론의 초박형 호일 생산이 가능해 향후 LFP 배터리의 고도화에 적합한 소재 생산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LFP 배터리에는 12미크론에서 20미크론 두께의 알루미늄 호일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즈 부샨 아가르왈 샴메탈릭스 부회장은 "배터리 호일 생산으로 인도의 에너지 전환이 급증할 것"이라며 "샴메탈릭스는 배터리 산을 국산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증권사 TCSC가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지분을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SC는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주식 35만8050주를 주당 가격 7만2000동에 매입했다. 총 거래 규모는 272억 동(약 15억원)에 이른다. 이는 과거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이 지분 매입을 했던 조건보다 3배 높은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주식 48만1701주를 주당 가격 2만1833동에 매입한 바 있다.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08년 서울메탈의 100% 자본 투자로 설립됐다. 베트남 옌퐁 공업 단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4억 개의 못과 나사 등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와 LG,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 수익은 지난 2014년 1987억 동(약 110억원)에서 2021년 5862억 동(약 330억원)으로 거의 3배 증가했다. 세후 이익은 425억 동(약 24억원)에서 883억 동(약 5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메탈 베트남 법인의 순이익과 세후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태국 음식 배달 앱 라인맨웡나이(Line Man Wongnai)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인맨웡나이는 카시콘증권·키아트나킨파트라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태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요 투자은행(IB)과 투자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완료할 방침으로, 약 3억 달러(약 406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맨웡나이는 상장을 앞두고 최근 태국 합작사 래빗라인페이(Rabbit LINE Pay)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본보 2023년 9월 4일자 참고 : [단독] 네이버 라인, 태국 합작사 '래빗라인페이' 지분 전량 인수> 라인맨 웡나이는 지난 2020년 태국 온디맨드 앱 '라인맨'과 음식점 리뷰 검색 플랫폼 '웡나이'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현재 플랫폼 이용자는 1000만여명에 달하고, 가맹점은 50만여곳에 이른다. 라인맨 웡나이는 태국 내 가장 혁신적인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인맨 웡나이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 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스(Lake Resources)가 고순도 탄산리튬 대규모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레이크리소스를 통해 안정적인 북미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SK온의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레이크리소스는 26일(현지시간) 염화리튬 용출액을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용출액은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 염호를 개발하는 '카치(Kachi) 프로젝트'의 데모 플랜트(시험 생산 공장)에서 확보했다. 레이크리소스는 염화리튬 용출액 12만 리터(ℓ)를 캐나다에 있는 자사 독립 분석 연구소인 '솔트웍스(Saltworks)’로 보내 테스트를 실시했다. 소량의 제품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하는 타사와 달리 대량의 탄산리튬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레이크리소스의 설명이다. 레이크리소스는 올 4월에도 카치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염화리튬 용출액으로 만든 탄산리튬이 99.8% 이상의 순도와 배터리 등급을 갖췄다는 사실을 검증받은 바 있다. 당시 솔트웍스는 물론 2곳의 제 3자 실험실을 통해 크로스체크도 마쳤었다. <본보 2023년 4월 6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