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이끄는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구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하도급사에서 케이블 보호용 지중 파이프 시공 사업자를 선정했다. 4일(현지시간) 부르사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UUE 홀딩스의 싱가포르 자회사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위관 건설(Wee Guan Construction Pte Ltd)로부터 230㎸급 초고압 케이블 시공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089만8000싱가포르 달러(약 230억원)며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한 지중관 시공에 참여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파이프 설치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장비 등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급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의 일부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수입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양국 5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총 1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1GW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 전력 일부를 2027년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해외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생산 차량을 중국으로 운송하며 양사 간 해상 물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체결한 장기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주요 수송 파트너로 참여, 유럽-아시아 항로 네트워크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5일 베니스항만청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이탈리아 베니스항에서 선적해 중국 항만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번 운송에는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도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노선을 통해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철도로 베니스 인근 포르토 마르게라(Porto Marghera)의 텐카라(Tencara) 터미널까지 운송한 뒤 선박으로 환적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항로는 현재 월 2회에서 내년 1월부터 주 1회로 확대될 예정이며, 평균 운송 기간은 약 30일이다. 베니스항만청은 텐카라 터미널 내에 27헥타르 규모의 야적장과 300m 길이의 신규 부두를 조성해 철도-해상 연계 효율성을 높였으며, 연간 약 10만 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 물류 자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 수장과 만났다. 자원 강국인 호주와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원료 공급망 협력을 위한 스킨십을 확대했다. 5일 매트 라티모어(Matt Latimore) 엠리소스 창업자 겸 사장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장 회장과 만난 소회를 남겼다. 라티모어 사장은 '2025 밴플리트상'을 수상한 장 회장에 축하를 전하며 포스코의 미국 투자 행보를 주목했다. 그는 "포스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최초의 기업이며 포항제철소는 미국 철강 산업에서 영감을 받아 구축됐다"라며 "포스코의 미국 수출은 50년도 더 전인 1972년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설립하는 계획을 포함해 미국에 신규 투자를 이어왔다"고 부연했다. 벤플리트상은 6·25전쟁 때 미 8군 사령관이자 한미 친선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장 회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회장은 시상식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의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베뉴 N 라인 모델도 출시, 인도 고성능차 시장 공략 의지를 들어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4일(현지시간) 2세대 베뉴와 베뉴 N 라인을 동시에 공개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는 "베뉴는 출시 직후 7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톱 3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며 "새로운 베뉴는 인도 소형 SUV 세그먼트 시장 자체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2세대 베뉴는 이전세대 모델에 비해 덩치를 키웠다. 길이는 3995mm로 이전 세대보다 45mm 줄어들었지만 너비가 1800mm으로 30mm, 높이가 1665mm로 48mm 늘어났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기존 모델보다 20mm 길어진 2520mm다. 2세대 베뉴의 파워트레인으로는 카파 1.2L MPi 가솔린, 카파 1.0L 터보 GDi 가솔린, U2 1.5 I CRDi 디젤 엔진과 함께 5단 수동변속기, 6단 수동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등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78만9900루피(약 1287만원)부터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새로운 수소 생태계 거점으로 모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청정 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의지를 밝히면서 현대차의 동남아 수소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중국매체 이스트머니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텡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TMIT) 장관이 현대차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현대차가 말레이시아를 '지역 재생에너지 및 클린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대차가 조호르주에서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 생산 프로젝트 계획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자프룰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현대차의 조호르 수소 프로젝트 계획을 환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행정·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투자가 말레이시아의 녹색전환(Green Transition)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현대차가 최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체결한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싱가포르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멜티오(Meltio), 국내 파트너사 에이엠솔루션즈(AM Solutions)와의 삼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며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고난도 산업 현장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5일 에이엠솔루션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멜티오 본사 기술진이 방한해 에이엠솔루션즈 본사를 방문,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양사는 기술 개발 현황과 장비 운영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한 멜티오의 최신 블루레이저(Blue Laser) 기반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술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멜티오와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함께 찾아 DED 시스템 성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기술 공급사·파트너사·최종 활용사 간 이해도를 높이고, 장비 최적화와 기술 혁신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들의 협력 구조는 △기
[더구루=이꽃들 기자] 다국어 기술문서 기업인 한샘글로벌이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협업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와 IFU 국제 표준 대응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체계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샘글로벌은 4일(현지시간) 미국 로펌 아민 워서만 구르나니(Amin Wasserman Gurnani, AWG)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 의료기기 시장 진입이 필요한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규제 대응과 다국어 문서 개발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한샘글로벌과 AWG는 의료기기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에 필요한 절차를 단일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AWG는 △FDA 제품 분류 검토 △510(k) △De Novo △Premarket Approval(PMA) 등 마케팅 승인 절차와 사전·사후 규제 관리 등 전반을 자문한다. 한샘글로벌은 FDA 요구사항과 21 C.F.R. Part 801·ISO 20417·ISO 15223-1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다국어 사용설명서(IFU) 및 기술문서를 제작한다. 김양숙 한샘글로벌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멜버른 도시순환철도(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초기 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본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호주 빅토리아주 SRL 당국에 따르면, 멜버른 SRL 동부 구간 터널 사업은 최근 19m 깊이의 발사 갱도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이라는 대형 터널 굴착 장비를 땅속으로 투입하기 위해 지상에서 지하로 수직 또는 경사 구조물의 갱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갱도는 TBM 공사의 시작점 역할을 하며 TBM의 조립과 발진(굴착 시작), 그리고 굴착된 토사 운반과 자재 보급을 위한 통로로 사용된다. 해리엇 싱 빅토리아주 SRL 장관은 “이번 작업은 초기 공사에서 본 공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향후 몇 달간 지하 시설물의 대대적 이전 작업에 이어 터널링 및 신규 지하철역 건설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멜버른 교외의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3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를 내년 호주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 현지 모델을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중국사업 구조 재편과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베이징현대, 수출 1호 전기차 호주 '낙점'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초 호주에서 일렉시오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5만5000~6만5000호주달러(약 5160만~6100만원)로 책정될 전망으로, 중형 전기 SUV 시장의 핵심 경쟁 구간에 직접 맞붙게 된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 주도로 약 5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된 전략형 전기차다.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로(From China, For China, For the World)’라는 현대차그룹의 신(新) 생산·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1호 모델이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지난 9월 현지 연방정부의 자동차 형식승인(RVS) 절차를 마쳤다. 이는 법적·기술적 기준을 모두 충족해 현지 판매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선사인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이하 NAT)'로부터 척당 1200억원 상당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사실상 따냈다. 내년 초 최종 계약을 맺고 2028년 하반기 인도할 전망이다. 유조선 수주 잔량이 늘며 도크 풀가동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다르면 NAT는 지난 3일 주주 서한에서 한국 조선소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척당 8600만 달러(약 1200억원)로 내년 초 최종 계약이 전망된다. 인도는 2028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NAT는 1995년 설립 초기부터 삼성중공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조달한 재원을 활용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약 20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보유했는데, 대부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올해 유조선 시장은 원유 수출 증대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발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은 지난 4월부터 증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9월 하루 평균 원유
[더구루=이꽃들 기자] 한미약품이 베트남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대표 복합제 제품군을 현지 제약사에 독점 공급하며 동남아 주요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 베트남 제약기업 비엣팝(Viet-Phap)과 고혈압 복합제 독점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복합제 완제품을 공급하고, 비엣팝은 베트남에서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 내 한미약품 제품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고혈압 시장은 약 1500만명의 환자군을 기반으로 연간 약 40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엣팝은 2002년 설립된 하노이 기반 민간 제약사로, 희귀의약품 및 오리지널 의약품 유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응우옌 치 중 비엣팝 대표는 "고혈압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미충족 의료수요 분야에 제품을 도입해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베트남에서 한미약품 복합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지 환자들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50만원으로 높였다. 견조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5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 주가를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앞서 JP모건은 올해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 주가를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 이후 계속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JP모건은 "자회사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실적 부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 방산 실적은 국내 양산 판매와 해외 수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폴란드 K9·천무 납품 부진에도 부품·탄약 매출 증가에 힙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회사는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기록했지만 2분기와 비교해 수출 마진이 38%에 달했다"며 "핵심 수출 부문인 지상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0%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 출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K9 22대, 천무 3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첨단 기술과 규모를 갖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을 세계적인 위협으로 규정하며 자사의 전기차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가격 경쟁력과 디지털 라이프 통합 등으로 서구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 포드는 경제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 작고 저렴한 전기차 개발에 집중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건설사 플루어가 투자 회수에 나섰다. 플루어 투자자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뉴스케일파워 지분 매각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