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와 신한금융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캐나다 데이터메트릭스 AI(Datametrex AI·이하 데이터메트렉스)으로 부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데이터메트릭스는 27일(현지시간) "롯데와 신한금융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55만 캐나다 달러(약 5억원) 상당의 추가 구매주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데이터메트릭스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AI·기계학습 특화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캐나다 최대 영화 투자사 텔레필름 캐나다 등이 고객사로 있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메트릭스와 협력해 자체 AI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AI 영상인식 솔루션, 안면을 인식하는 아라뷰 페이스, 물류 이미지를 분류하고 체적을 계산하는 아라뷰 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갖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알미늄 또한 데이터메트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유통과 물류, 석유화학 분야에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데이터메트릭스의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세력과 손잡은 기업들을 보이콧(불매)해야 한다며 기업 목록을 공개했다. 국내 업체로는 포스코강판(POSCO C&C)이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UG 재무 및 투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보이콧 기업 명단을 게재했다. NUG는 이들 기업이 현지 대기업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얀마군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미얀마군은 MEHL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강판은 1997년 MEHL과 합작해 미얀마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강판과 MEHL이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포스코강판은 지난달 MEHL의 지분 30%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합작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실행에 옮겨지지 않자 시민단체들은 포스코강판에 조속한 관계 단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이하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과 손잡고 물류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는 SK㈜와 자율주행기술 '코디악 드라이버'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합작 투자도 검토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물류사업을 강화하려는 SK㈜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코디악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뤄졌다. 코디악은 인공지능(AI)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첨단 제동 시스템 등 개발중인 자율주행시스템에 SK의 제품 및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와 코디악은 차량 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합작사 설립은 코디악의 기술 상용화 여부와 시기에 따라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측은 "파트너십이 초기 단계에 있으므로 코디악이 미국에서 기술을 상용화 한 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 센터장은 "코디악과의 파트너십은 아시아에서 자율주행트럭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디악은 업계 최고의 기술에 SK의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더해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트럭 운송을 실현할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호주 시장에서 수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서호주에서 열린 수소 협력 회의에 참석해 수소 사업의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 도입을 요청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주호주한국대사관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는 지난 11일 서호주 퍼스에서 '한국-호주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로템, 현대차, 현대종합상사가 참여했다. 서호주 정부와 해저 그룹, 맥쿼리 그룹, 멜버른 대학 등 호주 정부,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회의에서 서호주의 수소 경제 현황을 살피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살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서호주 진출의 걸림돌로 강한 규제를 꼽았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호주 내 수소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준공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5~6년이 걸린다"며 정부의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주문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기업들은 "시장을 선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정부가 기본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상사가 러시아에 대규모 곡물물류센터를 설립한다.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롯데상사는 러시아 곡물창고를 구축, 현지 농장사업을 확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러시아 연해주 코롤스키 지구에 1회 처리용량 4만2000t에 달하는 곡물물류 단지를 설립한다. 1단계 사업은 내년 8월 착수될 예정이다. 극동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콩의 파종 면적이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러시아산 콩 생산성은 주요 생산국 대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9년 러시아의 콩 평균 수확량은 1.5t/ha인 반면, 미국과 중남미 지역의 수확량은 거의 2배에 달한다. 롯데상사가 곡물물류센터 설립 후 현지 농업생산을 확대하는 이유다.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현대중공업 소유의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과 연해주 농장을 865억원에 인수했다. 연해주 농장의 전체 면적은 3000만평으로 서울의 6분의 1일에 달한다. 그동안 옥수수와 콩, 귀리 등을 연 1만6000t 정도 생산해왔다. 이중 귀리 등 일부 곡물을 제외한 생산 물량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Hummingbird Bioscience)에 추가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SK㈜ 바이오투자센터 소속 김기일 부사장이 허밍버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허밍버드는 17일(현지시간) 1억25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 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노보홀딩스 주도로 이뤄졌다. 기존 투자자인 SK와 미래에셋벤처스가 참여했다. 이외에 프레이저헬스케어파트너스, 옥타곤캐피탈, EDBI, 암젠벤처스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투자했다. 허밍버드는 글로벌 제약사 연구원들이 지난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으며 미국 휴스턴에 임상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허밍버드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HMBD-115'의 임상 1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본보 2020년 10월 28일자 참고 : 'SK 투자'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 허밍버드, 코로나 치료체 임상 돌입> 허밍버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요 신약의 임상 시험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입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신형 태블릿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해당 모델에 탑재된 미니LED의 낮은 생산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을 주문 후 수령하는데 한달 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출시 직후 주문하면 7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반면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1인치 모델은 이르면 5월 말부터 받아볼 수 있다. 5세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의 배송이 지연된 것은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명명된 미니LED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 LED는 자발광인 OLED가 아닌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한 LCD 패널을 기반으로 한다. 패널 크기에 따라 기존 LCD 대비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만개의 LED칩이 탑재된다. 칩 크기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아 선명한 화질과 깊은 명암비 구현이 가능하다. 높은 가격과 번인 현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 OLED를 대체할 수 있는 패널로 꼽힌다. 문제는 미니LED 생산의 핵심인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알려진 '프로젝트G'가 처음 공개됐다. 총수 일가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시나리오'를 세웠다는 검찰 측과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 일환이었다는 증인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 스모킹건 '프로젝트G'…"합병, 고려사항 중 하나였을 뿐"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는 6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전·현직 삼성 관계자 10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약 6시간 동안 프로젝트G 작성을 주도했던 전직 삼성증권 팀장 한모씨를 증인신문했다. 한씨는 2004년부터 2018년 초까지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며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미전실)과 함께 프로젝트G를 비롯해 비롯해 삼성그룹 관련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에도 몸을 담은 인물이다. 프로젝트G는 이번 재판의 핵심 증거로 꼽힌다. 검찰은 프로젝트G가 미전실 주도 하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제약사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 Tbk)의 지분 5.5%를 확보했다. 현지 제약사와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며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 인도네시아 법인 GII(PT Global Investment Institution)는 피리담 파마로부터 5.5% 지분을 인수했다. 매입 가격은 주당 1200루피아(약 93원)다. 이번 거래는 지난달 28일 맺은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다. LG상사는 피리담 파마와 의약품과 건강 보조 식품, 의료 기기 등을 공동 판매키로 했다. 팜 사업을 통해 마련한 인프라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의약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고 [단독] LG상사, 인니 헬스케어 진출…구본준 1호 해외사업> LG상사는 피리담 파마의 지분 확보로 현지 제약사와 시너지를 내고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한다. LG상사는 이달 출범한 LX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이딩 사업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헬스케어는 LG상사가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사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제약사와 손잡고 현지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헬스케어 해외사업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는 LX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 Tbk)와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 유통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의약품과 비타민 등 건강 보조 식품, 의료 기기 등의 현지 마케팅과 판매도 포함된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내용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를 신사업의 일환으로 낙점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 설립된 피리담 파마는 일반 처방약과 건강 보조제, 피부미용 제품, 의료용 장비 등을 생산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26일 참고 인니 제약사 피리담 파마, 한국 진출> LG상사는 오는 5월 계열 분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국 중 세 번째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은 전체 151억3455만 달러(약 16조8296억원)의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50.8%에 달한다. 싱가포르와 중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한국은 3위에 올랐다. 델타마스 지역에 완성차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현대차의 영향이 컸다.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약 1조7236억원)를 쏟는 이 곳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필리핀과 태국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와 호주까지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3월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가운데 초기 15만 대 생산규모에서 향후 25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범생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97%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 현대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에서 잇따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고(故)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차남인 신동빈 현 회장 체제로 굳어지는 듯한 국내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일본롯데 이사회와 법원에서 연전연패하는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펼치는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유력 경제지 주간 도요게이자이는 최근 유료 인터넷판에 공개한 신문에서 '롯데 재벌의 기묘한 자본관계; 끝없는 골육상잔'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대체로 차남 신동빈 회장에 비판적인 논조다. 신 회장을 친형을 추방하고 창업주인 친아버지를 무력화한 비정한 지배자라고 평가하며 신동빈 회장이 2019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경영권을 유지하는 건 일본의 상식으로는 '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장남인 신동주 회장은 이 유죄 판결을 이유로 일본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도쿄지방법원이 지난 22일 차남 신동빈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배권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