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산 광물 제재를 주요 7개국(G7)에 제안한 이후 팔라듐 가격이 급등했다. 공급 제한 우려로 인해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팔라듐 가격은 미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G7에 러시아산 팔라듐과 티타늄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을 요청한 후 9.5%까지 상승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워싱턴DC에서 열린 G7 재무 차관 회의에서 이번 제재안을 제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러시아 경제를 추가로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팔라듐과 티타늄은 산업 전반에 핵심 광물로 사용되고 있고, 그간 서방 국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혼란과 공급망 붕괴를 우려해 온 상황에서 실제 제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G7 회원국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제재 시행을 위해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팔라듐을 제재 목록에 포함했지만, 산업 전반에서 여전히 러시아산 팔라듐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팔라듐 생산량의 44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가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Maricunga) 염호에 대한 개발 파트너사를 연말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칠레에서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선 포스코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는 24일(현지시간) “마리쿤가 리튬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지난해 4월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국가 리튬 전략'을 발표한 이후 국가 주도의 리튬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델코는 이 같은 정부 방침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마리쿤가 염호 지분을 인수했다. 마리쿤가 염호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힌다.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약 190만t(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델코가 올 연말까지 마리쿤가 염호 개발 파트너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칠레에서 리튬 확보를 추진 중인 포스코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은 지난 6월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방문해 광업부 고위 인사를 만나 염호 개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 지사를 설립한다. 베트남 롱탄 신공항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베트남 해외지사 설립계획안’을 의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베트남 지사 설립이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과 관련한 파견직원 노동 허가 신청 외에 베트남 내 영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월 베트남공항공사(ACV)와 약 110억원 규모의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포화 상태인 기존 관문 공항(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을 대체할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8조3000억원에 이르며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500만명 규모의 1단계 사업은 오는 2026년 3분기 완공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규 관문 공항의 운영·상업·재무전략을 수립하고 시험 운영을 통해 오는 2026년 9월 롱탄 신공항의 운영 개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4개월이다. 주요 과업은 △공항 운영 운용개념서 작성 △상업 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연 가격 움직임이 광산 공급 차질로 인해 심상치 않다. 연이은 광산 가동 중단으로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대규모 구매자들이 재고를 확보한 후 선물에 매수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현물 가격은 3개월물 선물에 24.09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스프레드는 지난주까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 잇따른 광산 가동 중단으로 아연 원광(정광) 공급이 급감하며 아연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로 아연 수요는 줄었지만, 공급 차질로 인해 LME 아연 가격은 올해 17%나 상승했다. LM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한 개인 구매자가 LME 창고에 보관된 즉시 사용 가능한 아연 재고의 50~80%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체는 11월 인도 아연 계약의 40% 이상을 매입했으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스템 내 재고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공사(SPPC)는 24일 제5차 국가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NREP) 태양광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사다위(2000MW) △알마사(1000MW) △알헤나키야2(400MW) △라빅2(300MW) 등 4개로 구성됐다. 총사업비는 80억 리얄(약 3조3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BOO(build, own and operate)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프로젝트 사업자는 SPPC와 25년간 전력 구매 계약을 맺는다. 한국전력은 알사다위·알헤나키야2·라빅2 등 3개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 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 중국 GD파워디벨롬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사다위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중국국가전력투자공사(SPIC)·EDF리뉴어블스·GD파워디벨롭먼트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알헤나키야2 프로젝트는 SPIC, EDF리뉴어블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라빅2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조마히, 토탈에너지스와 팀을 꾸렸다. 두 사업 모두 마스다르·네스마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얀마 반군이 주요 희토류 채굴 지역을 장악하며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 진영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공세로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세에 몰린 가운데 미얀마산 희토류 공급 중단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친 독립군(KIA)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주요 희토류 채굴 지역인 카친주의 치웨 마을에 이어 19일 민병대 단체인 NDA-K로부터 카친주 판와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KIA는 "현재 희토류나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중국과의 희토류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KIA는 지난 2021년부터 미얀마 군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하나다. 미얀마 희토류 채굴은 주로 중국 남서부 윈난성과 인접한 카친주 치웨와 판와 마을 일대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은 보석과 희토류 채굴이 활발하며, 카친주의 수도 미트키나와 중국 북부로 이어지는 주요 무역로에 위치한다. 이전까지 미얀마 군정과 동맹을 맺고, 광산 설립을 원하는 중국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맺은 NDA-K의 통제하에 있었다. 캐나다 희토류·배터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브라질 희토류 채굴기업 세하 베르지 페스퀴사 에 미네라시옹(SVPM)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VPM은 이온성 점토가 풍부한 미나수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희토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23일 주 브라질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자원 전문 사모투자 기업인 덴햄 캐피털과 미네랄 그룹은 비전 블루 리소스와 협력해 SVPM에 1억5000만 달러(약 207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에너지 전환의 기본이 되는 화학 원소 그룹으로 자석, 풍력 터빈, 배터리, 휴대폰 화면, 태양열 패널에 사용되는 희토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미국 대사관 설명이다. SVPM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이아스주에 위치한 미나수 광산의 운영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확장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VPM은 미국 암록 그룹의 자본으로 설립됐으며 비전 블루 리소스의 투자 지원을 받고 있다. SVPM이 보유한 미나수 광산의 경우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등 중희토류 비중이 약 37%를 차지하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토양을 갖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국영 구리 기업 장시코퍼(Jiangxi Copper·장시동업)가 캐나다 광산 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QM)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합류는 중국 기업이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FQM은 2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장시코퍼 소속 한준 샤(Hanjun Xia)를 이사회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준 샤는 20년 이상 장시코퍼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왔으며, 현재 마케팅·트레이딩 담당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이사회 합류는 지난 7월 체결된 주주 권리 계약에 따른 것이다. 장시코퍼는 해당 계약에 따라 FQM 동의 없이 FQM 주식을 추가 매입하거나 5% 이상의 주식을 매각할 수 없으며, 계약 기간 FQM 거버넌스 위원회에 이사 후보 1명을 추천할 권한을 갖게 됐다. 계약은 오는 2027년 7월 23일까지 유지되며, 장시코퍼의 FQM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줄어들거나 당사자 간 합의할 경우 해지될 수 있다. <2024년 7월 24일 참고 [단독] 중국 구리기업,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 대주주 지위 확보> 캐나다 정부는 중요 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앞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가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와 내후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않으면 한국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본에 이어 한국과도 협상에 실패한다면 카타르는 '세계 최대 수출국' 타이틀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금은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동 정세 악화가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며 '안전자산' 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 랠리와 더불어 은값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21일(현지시간) 온스당 2740.3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지난 18일(2720.25달러) 처음으로 27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날까지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30% 이상 오르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은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중동 전쟁에 더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은 금값 상방 압력을 지속해서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 이후 이란 공격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 중인 튀르키예 오누르 그룹과 협력을 추진한다. 오누르 그룹은 건설·투자개발 회사로 우크라이나 업력 20년 이상을 자랑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최근 오누르 그룹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상호 정보 공유와 공동 진출 모색 등 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양사는 MOU를 계기로 기관 소개 및 금융·인적교류·PPP(민관협력개발사업) 부문 등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누르 그룹은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향후 10년간 약 531조8000억원(4110억 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물산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물산은 우크라이나 최서단에 위치한 리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오누르 그룹도 참여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기반 시설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도시다. 이와 함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헝가리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NIPUF와 MOU를 체결했다. NIPUF는 헝가리 내 산업단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과 튀르키예가 희토류 채굴 협력에 나서며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퉈르키예는 세계 주요 희토류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중국은 자원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튀르키예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을 중심으로 광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최근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 광업 콘퍼런스에서 왕광화 중국 자연자원부 부장(장관)과 만나 맺은 결과다. 이는 지난 5월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의 방중 당시 체결된 에너지 전환 협력 MOU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최근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자국 내 전기차 생산 계약에 따라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채굴 협력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전기차용 배터리부터 스텔스 전투기까지 최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탄소 중립 움직임 속에서 오는 2040년까지 희토류 등 핵심 광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