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며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 지연과 일회성 비용이 겹친 가운데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30일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조4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조2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비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된 가운데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었고, 하반기에는 인력 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수천억원 규모의 비경상 비용이 반영됐다. 회사는 이번 희망퇴직이 중장기적으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수익성 둔화 속에서도 사업 구조 전반은 유지됐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각각 관세 부담과 전기차 시장 둔화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두 사업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LG전자 외형을 떠받치는 축 역할을 이어갔다. 질적 성장 영역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태국 현지 공장에서 전기차(EV) 양산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랜 기간 일본 차가 지배해온 태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미국 포드와 중국 BYD가 부상하며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현대차는 완전분해조립(CKD) 방식과 전동화 전략을 앞세워 변화하는 태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30일 오토라이프타일랜드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태국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는 이달 개최된 '2026 전국 딜러 콘퍼런스'에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오는 2분기 말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서 전기차 CKD 공장을 가동하고 현지 생산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4년 8월 태국 투자청(BOI)으로부터 약 10억바트(약 458억원) 규모의 투자 승인받은 뒤 현지 업체 '톤부리 오토'와 협력해 공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새 공장은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모듈 조립 설비도 갖춘다. 원자재와 부품의 3분의 1 이상을 태국 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량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던 아이오닉 5·6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올해 3000대 판매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의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협력사 직원의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책임을 면했다. 항소심 법원이 근로자가 안전수칙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SKBA의 법적 책임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30일 HRD와 로우360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협력사 소속인 캐머런 벨(Cameron Bell)의 유족이 SKBA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벨은 SKBA 협력사인 MMR건설 소속으로 건설 현장에서 전기 작업을 감독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그는 2020년 11월 4일 15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에 이송됐으며, 2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그의 유족이 SKBA와 현장 안전 관리를 담당한 인더스트리얼 프로젝트 이노베이션(Industrial Project Innovation)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항소심 법원은 벨이 안전수칙을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벨은 사고 약 12일 전인 10월 23일 SKBA 건설 현장에서 동료 작업자가 추락할뻔한 사고를 목격했다. 당시 해당 작업자는 몸에 안전줄이 고정돼 있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배터리기업 중국 CATL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포함된 전기 경상용차용 배터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경상용차는 7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CATL은 올해를 나트륨 이온 배터리 사업 확장 원년으로 삼고 적용 범위를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북미 최대 해양 레저 시장을 정조준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서부와 동부를 잇는 초대형 보트쇼에 잇따라 참가하며 독보적인 자율운항 기술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아비커스는 이번 릴레이 참가를 통해 글로벌 보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30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2026 시애틀 보트쇼(Seattle Boat Show)'를 시작으로 내달 열리는 '마이애미 국제 보트쇼'까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자율운항 'K-테크' 마케팅에 돌입했다. 우선 아비커스는 1월 3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월 7일까지 열리는 시애틀 보트쇼에서 북미 서북부 지역 공식 딜러인 '퍼시픽 요트 매니지먼트(PYM)'와 손잡고 현지 선주들을 공략한다. 시애틀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 마련된 부스(2226번)에서는 자율운항 이·접안 시스템인 '뉴보트 도크 II(NEUBOAT Dock II)'를 선보임과 동시에, 북미 고객들을 위한 특별 겨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실질적인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애틀에 이어 아비커스는 오는 2월 11일(현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중동·아프리카 권역을 총괄하는 타렉 이스마일 모사드(Tarek Ismail Mosaad) 본부장이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과 만나 아프리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 단일 시장 체제를 설계하는 핵심 기구와의 접점이 마련되면서, 아프리카를 '판매 시장'에서 '생산·투자 거점'으로 확장하려는 현대차의 중장기 구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0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에 따르면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Wamkele Keabetswe Mene) 사무총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현대차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를 방문해 모사드 본부장 및 현대차 고위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메네 사무총장의 공식 일정 가운데 하나로, AfCFTA 체제 아래 아프리카 투자 환경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성사됐다. 면담에서는 최근 최종 타결된 AfCFTA 원산지 규정과 현재 이행 단계에 들어간 자동차 산업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네 사무총장은 원산지 규정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AfCFTA 프레임워크 안에서 현대차가 아프리카 투자를 확대하고 역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모잠비크 대통령과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의 전면 재개를 선언했다. 4000명 이상 동원해 건설에 매진하고 2029년 첫 LNG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LNG 프로젝트의 재추진으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가시화됐다. 토탈에너지스는 29일(현지시간) 패트릭 푸얀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주 아풍기 반도에서 다니엘 프란시스쿠 샤푸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푸얀네 CEO는 이 자리에서 모잠비크 LNG 사업의 전면 재개를 선언하고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모잠비크 LNG 사업은 모잠비크 북부 지역 1광구(Area 1) 개발에 총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해 연간 1300만톤(13MTPA)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토탈에너지스는 2021년 이슬람 반군의 무장 공격으로 정세가 불안해지며 사업을 무기한 중단했었다. 약 4년 만인 작년 10월 모잠비크 정부에 '불가항력(Force Majeure) 해제' 결정을 전달하고 11월 7일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사업 중단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카자흐스탄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주요 설비 설치의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상업 가동 목표가 순항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앙아시아 발전 사업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투르키스탄 LLP에 따르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가스터빈 4기 가운데 마지막 4호기 설치 작업이 시작됐다. 작년 말까지 가스터빈 3기와 발전기가 주기기 건물 내 임시 지지대에 설치됐으며, 이달 네 번째 가스터빈도 현장에 반입돼 동일한 설치 공정에 들어갔다. 현재 설치중인 가스터빈은 독일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가 공급한 설비다. 해당 설비는 발전기와 일부 제어 시스템 구성 요소가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됐으며, 주기기 건물 내 핵심 설비 배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1000MW급 복합사이클(CCGT) 발전소다. 각 블록은 가스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HRSG), 증기터빈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폐열을 재활용해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가스터빈 설치와 병행해 주요 보조 설비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드가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전담 브랜드인 '포드 에너지'를 공식화하며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SK온과의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 관계를 정리한 포드는 확보한 켄터키 공장을 ESS 생산 전용 거점으로 전환해 급성장하는 에너지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SDI가 산업용(서비스·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사 대열에 합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2030년 46억 7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성장할 산업용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삼성SDI는 산업용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테슬라(Tesla), 비야디(BYD), 히타치(Hitachi), 파나소닉 홀딩스(Panasonic Holdings)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 구도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지속적인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의 리튬이온 기술력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로봇 배터리를 개발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검색량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브랜드 톱10'에 나란히 올랐다. 기아는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현대차는 두 계단 하락했다. 그럼에도 양사는 남미와 중동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확인했다. 30일 호주 마케팅기업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완성차 브랜드 8위를 기록했다. 2024년 6위에서 두 계단 내려앉았다. 검색 1위를 차지한 국가도 3개국에서 쿠바·파나마 2개국으로 줄었다. 쿠바는 지난 2014년까지 현대차·기아가 연간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했던 시장이다. 이후 중국의 장기 저리 차관 공세로 자동차 수입의 상당 부분이 중국산으로 대체됐지만, 현지 렌터카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차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에서는 지난해 7월 '2025 파나마 타이어 및 자동차부품 전시회(Latin Tyre & Auto Parts Expo)'가 개최됐다. KOTRA는 해당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기아의 경우 중남미 시장에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SDI와 SK온의 기술 파트너사인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진행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4족 보행 로봇을 이용한 시가전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열병식, 대만 상륙훈련에 이어 시가전 능력까지 검증하며 중국군의 로봇 실전 배치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가 "핵무기보다 무섭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핵심 파트너이자 로봇 보안 서비스 선두주자인 아실론 로보틱스(Asylon Robotics, 이하 아실론)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앞당긴다. 이미 글로벌 농업 기업 베이어(Bayer)를 통해 로봇 보안의 압도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한 아실론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기술을 더해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