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최윤범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사적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그린수소기구(GH2)에 가입하면서 그린정책 다각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그리수소 기구인 'GH2' 이사회에 합류한다. 'GH2'는 호주의 광산 억만장자인 앤드류 포레스트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청정연료 개발 가속화를 목적으로 지난 9월 출범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의 4분의 1을 물을 전기분해 해 추출하는 그린수소로 충당해 에너지 집약적이지만 재생 가능한 전력을 사용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공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GH2는 신흥 시장에서의 그린수소 생산과 사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개발 기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0)에 근접하도록 하기 위해 민관 협력 하에 수요를 예측하고, 프로젝트 데이터를 수집하며, 관련 인증 표준을 설정한다. 최 부회장이 그린수소 기구 이사진이 되면서 고려아연의 탄소중립 실현화가 빨라진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오너 3세 최 부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 섬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대상으로 수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 현지법인 포스코 인터내셔널 텍스타일(POSCO International Textile) 경영진은 최근 카이다로프(Khaidarov) 우즈벡 섬유산업협회회장 등과 만나 오는 2022년까지 면직물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는 면직물 클러스터 구현과 농업발전을 위한 우즈벡의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스코인터 면직물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섬유산업협회에 조직 지원 등 협조 요청을 보냈다. 현재 우즈벡은 농업과 농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클러스터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통령 주재로 농업 클러스터 시스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 클러스터 조성을 서둘렀다. 간담회에서는 클러스트 조성을 위한 법적 보증과 금융 클러스터 활동, 수출 지원, 인프라·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많은 이니셔티브가 제시됐다. 포스코인터가 우즈벡에 면직물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 건 현지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이 베트남 남부지역 닥락성에서 신발공장을 추가로 짓고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한다. 이미 베트남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착공 시기만 남긴 상태다. 4일 베트남 닥락성 관보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 태광비나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닥락성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로부터 신발 공장 투자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태광비나는 닥락성 부온마투옷시 호아푸 산업단지 4만875㎡(1만2360평) 부지에 신발 공장을 짓는다. 총투자액은 약 4860억동(약 253억원)으로 약 5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태광실업은 지난 1994년 동나이성에 제1공장을 지으며 베트남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2009년 목바이, 2016년 껀터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능력을 키웠다. 하루 23만 켤레를 생산,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신발 부문에서 태광실업 비중은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 공장에서 거두는 매출은 1조2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태광실업은 이번 투자로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나이키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중국 불매운동이 수그러들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삼성물산과 효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사할린 수소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사할린의 막대한 원유·가스 매장량, 아시아 국가들과의 인접성을 토대로 한·러 협력의 첫 사례로 수소가 거론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최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수소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물산과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등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 12곳의 수뇌부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사할린 수소 클러스트 구축을 논의했다. 사할린 대륙붕에는 원유 3억9400만t, 천연가스 1.19조㎥가 매장돼 있다. 러시아 정부는 방대한 자원을 토대로 연간 300만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소비처에 수소를 수출해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세부 사업 계획으로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설과 수소 열차 개발 등 수소 경제 조성 △수출용 수소 생산 △클러스트 내 역량개발센터 설립 등 수소 산업 역량 강화가 꼽힌다. 로사톰의 자회사 로사톰 오버시스(Rusatom Overseas)는 지난 4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 미국법인이 현대차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높이 평가받아 글로벌 마케팅 미디어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 USA는 디지데이(DIGIDAY)가 선정하는 '2021 디지데이 어워드(Digiday Awards)'에서 현대차 아메리카와 최고의 컬래버레이션 후보에 올랐다. 디지데이 어워드는 브랜드, 에이전시, 출판사의 미디어와 마케팅 프로세스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매년 선정한다. 매우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전세계 경쟁력 있는 많은 기업들을 선정한다. 이노션은 현대차와 진행한 '언 어드벤처러스' 캠페인을 통해 최고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줘 후보에 올랐다. '언 어드벤처러스'는 3부 TV 시리즈로 진행한 캠페인이다. 3500만 명의 미국인이 자신이 태어난 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것을 감안해 현대차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현대차가 주 경계 너머로 사람들을 데려가 여행의 힘과 편안함을 넘어선 발견의 힘을 보여준다. 실제 미국 인구의 10분의 1은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이에 현대차는 사람들의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가고 싶은 곳을 데려다 주는 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 쿠테타로 인한 국제사회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스전 사업을 강행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잇따라 사업을 철수하는 데 포스코인터는 추가 투자와 인력 충원을 이어가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다. 29일 미얀마 통신사 '미얀마 나우'(Myanmar Now)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미얀마 쉐 가스전 프로젝트 2단계 사업에 4억7300만 달러(약 5545억원), 3단계 3억1500만 달러(약 369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력도 충원한다. 사업 확대에 따라 향후 2개월 동안 추가 인력이 투입, 인력 확충에 나선다. 미얀마 쉐 가스전에는 포스코인터 한국 직원 5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추가 투자와 인력 충원은 포스코인터가 군부 쿠테타에도 불구, 수익원을 제공하는 해양천연가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담겨있다. 포스코인터는 2000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탐사를 시작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약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1~3월까지 1분기에만 5억7000만ft³를 판매해 2500만 달러(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을 자신했다. 업계 이목이 쏠리는 신규 투자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메모리 사업 시황은 불확실성이 아주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부품 수급 차질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고객사와의 시황 전망 차이로 인한 가격 협상 난이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 주요 데이터센터의 투자 확대 등이 예상돼 서버 중심 펀더멘탈 수요는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격은)과거 대비 메모리 사이클 변동폭이 작아졌고 재고도 아주 낮아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강점인 기술력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15나노미터(nm) D램과 128단 V낸드 비중을 확대해 서버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SSD 등 낸드 솔루션 제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14나노 D램과 176단 V낸드 등 차세대 공정 기반 양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롯데, 포스코가 말레이시아 수소 사업에 참여에 시동을 걸었다. 현지 지방 정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 아왕 텐가 알리 하산(Awang Tengah Ali Hasan) 사라왁 부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Bernam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주지사, 한국 투자자들과 화상 회의를 가졌다"며 "삼성,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수소 산업에 관심을 보였고 투자 규모는 꽤 컸다"고 설명했다. 하산 부주지사는 세부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라왁의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화두로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그린 암모니아,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초 포스코,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등과 초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연말부터 정식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라왁이 협의에 진척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수소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걸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석탄발전은 올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와 기아, 두산중공업,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났다. 전자와 자동차, 에너지, 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구상을 논의하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부총리실에 따르면 스클랴르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동했다. 삼성전자, 기아, 두산중공업, 영산, LS엠트론, SIMPAC, 셀트리온, 씨젠의료재단 경영진도 동행했다. 앞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협력의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S, 효성 등 10개 기업 기업인 13명이 참여한 경제인 간담회도 진행됐다.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투자 확대에 의지를 표명하며 현지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이번 면담은 8월 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협업을 살피고 성과를 도출하고자 이뤄졌다. 양국이 대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994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하고 2008년 현지 판매법인을 세웠다.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을 팔며 청소년 IT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호주 광고 대행사 CHE 프록시미티(CHE Proximity) 출신 인재를 영입한다. 호주 광고시장에서 기아자동차를 대상으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 국제 광고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 호주법인은 에피 카코피에로스(Effie Kacopieros)를 이노션 호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인사 발령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에피 카코피에로스 신임 디렉터는 기아자동차 계정을 창의적으로 이끌고 에이전시의 다른 비자동차 고객과 협력할 예정이다. 웨즈 호스 이노션 호주법인 제작 전문 임원(ECD)은 "에피는 내가 함께 작업한 가장 재능 있는 아트 디렉터이자 개념적 사상가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자신의 작업에 열정적이며 이노션의 모든 것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션은 에피 카코피에로스가 창의적인 리더로 성숙하고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연성과 지원을 제공한다. 호주 광고 대행사 CHE 프록시미티 출신인 에피 카코피에로스의 에이전시 경력은 12년 이상이다. 그는 캠페인 참여 경험이 있으며, 호주의학협회를 위해 자외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광산회사로부터 인광석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아시아 주요국과 멕시코 비료 회사들에 인광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아그리플렉스(Agriflex)와 인광석 독점 판매 대행 계약을 맺었다. 아드모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한 인광석을 한국과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아그리플렉스는 호주 퀸즐랜드주 마운트아이자 인근에서 인광석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이르면 2년 내 생산이 전망된다. 매장량은 인 30.2%를 함유한 인광석 기준 1010만t으로 추정된다. 8월 업데이트 된 최종 타당성 조사에서는 순현재가치가 2억700만 달러(약 2400억원), 투자 회수 기간이 2년 미만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은 초기 3년 생산량에 대한 유통을 담당한다. 아직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확한 거래 물량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목표로 하는 연간 생산량 80만t의 20% 또는 16만t 중 적은 수량일 것이라고 아그리플렉스는 추정했다. 인광석은 인산 비료의 원료로 쓰인다. 3대 생산국인 중국이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인광석 공장 재정비에 나서 공급량이 급감하는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의 베트남 자회사 태광비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떠난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추가 채용에 나선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공장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라오동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태광비나는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공장 가동에 매진하고 있다. 태광비나 노조는 직원 400여 명이 회사로 돌아왔다고 추산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70% 이상(약 2만2000명)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도 추진한다. 2000~3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태광비나 노조는 직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한 특별 허가와 백신 접종 지원을 촉구했다. 현지 노조위원장인 딘시푹(Đinh Sỹ Phúc)은 "해당 문제를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 7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전면 봉쇄령을 내리고 국내외 이동을 제한해왔다. 이로 인해 회사 출근이 어려웠었는데 최근 들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도 하노이시는 지난달 직장인의 이동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8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정점에 달했다. 지난달부터 수그러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EV)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기차 가치 사슬의 핵심인 스페인 배터리 셀 제조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폭스바겐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을 시작으로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캐나다 세인트 토마스(St. Thomas) 등에 기가팩토리를 구축, 표준화된 프로세스·장비·워크플로우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세계 최초로 거점 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택시 상용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