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와의 판매 격차가 확대, 1위 탈환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VS 토요타' 양강 구도에서 당분간 토요타의 독주가 예상된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체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4296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는 3만5802대로, 2위에 그쳤다. 지난달 현대차 판매는 투싼과 크레타 등 SUV가 견인했다. 투싼이 952대, 크레타는 915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엑센트 406대 △그랜드 i10 224대 △스타게이저 220대 △싼타페 202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이끌었다. 토요타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7013대를 판매,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주력 차종인 △야리스 크로스(1964대) △비오스(1292대) △코롤라 크로스(985대) △벨로즈 크로스(815대) 등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토요타 누적 판매량은 4만8126대로, 현대차와의 격차는 약 1만2314대 수준이다. 지난해 1~9월 현대차 4만907대, 토요타 4만1483대로 양사 격차는 576대인 것과 비교하면 2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캐나다 방위산업 협력 로드쇼 개최일이 확정되면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산업협력이 기대된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다음달 캐나다에서 현지 기업들과 직접 만나 'K-방산 세일즈' 활동을 전개한다. 16일 캐나다 안보분석기관 트루 노스 스트레직 리뷰(True North Strategic Review)에 따르면 내달 7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상업공사(CCC)와 함께 '2025 한-캐 방산 협력 로드쇼'를 개최한다. 캐나다 상업공사(CCC)가 방산조달청(DAPA),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로드쇼는 양국간 방산 산업 협력 확대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를 위해 실시된다. 지난 3월 제3차 한-캐나다 합동 회의에서 발표된 2025년 한-캐나다 방위산업 협력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세미나(조직 및 기술 발표 등)와 수출 상담회, 한-캐나다 방산 기업 간 1:1 상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논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국의 협력 관심 분야는 △훈련·시뮬레이션 △항공기 착륙장치 △항공기 대형 디스플레이 △해양 무인 시스템 △사이버 보안 △위성 △청정 에너지 △극지 항해 △디지털·첨단 제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의 덴마크법인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가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을 생산, 납품해 제조 기록을 새로이 작성했다. 16일 물류전문매체 브레이크벌크(Breakbulk)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오프쇼어(CS WIND Offshore)는 올해 상반기 덴마크 린도(Lindø) 공장에서 각각 106m에서 123.6m에 달하는 XXL 모노파일 여러 대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씨에스윈드 오프쇼어는 지난 6개월 동안 7건의 주요 선적을 진행했다. 이중 4건은 지난 두 달 동안 수행했다. 씨에스윈드 오프쇼어가 최근 선적된 출하량의 총 중량은 6만5000톤으로, 누적 길이는 3.6km에 달한다. 이는 모노파일을 한 번에 쌓으면 에펠탑 11개의 높이에 거의 달하는 규모이다. 모노파일은 풍력 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구조물이다. 씨에스윈드가 생산한 길이 106~123.6미터, 중량 최대 2515톤에 달하는 XXL 모노파일은 업계에서 단일 기초 구조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제작 과정이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0.05%라는 놀랍도록 낮은 용접 불량률을 달성해 제조 공정의 정밀성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한화필리조선소만으로 미국의 수요를 대응하기 어려워서다. 중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미국 조선 사업이 '확장 단계'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미국 방산 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에 전력을 다하며 조선소 주변 지역까지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과 같아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공간이 충분치 않다"며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회'가 추가 조선소 인수를 뜻하는지에 대해선 "모든 것을 검토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화는 작년 말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생산능력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앞장서 투자 청사진을 밝혔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8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1100억원)를 투자하고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독일에서 ‘올해의 프리미엄카’로 선정, '독일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현대차 유럽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은 ‘2026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GCOTY)’에서 프리미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꼽혔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 1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GCOTY 조직위원회는△컴팩트 △프리미엄 △럭셔리 △퍼포먼스 △버짓(Budget) 등 총 5개 부문에서 우수 차종을 선정했다. △'버짓(Budget)' 부문에 다치아 '빅스터' △컴팩트 부문에 슈코다 '엘록' △럭셔리 부문에 캐딜락 '비스틱' △퍼포먼스 부문에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가 각각 수상했다. GCOTY는 독일 내 40여 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부문별 최고의 차량을 꼽고 연말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GCOTY 측은 아이오닉 9의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과 초고속 충전 기술, 라운지형 인테리어를 높이 평가했다. GCOTY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첨단 기술과 실용성을 겸비한 차로, 현대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포르쉐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리막 테크놀로지(이하 리막)와 전고체 배터리 협력을 구체화한다. 프롤로지움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리막의 배터리 시스템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손을 잡은 이들은 대량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칸호아성 정부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르는 종합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을 본격화한다.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실무 단계에 접어들며 현지 에너지 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장기 포트폴리오 강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15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트린 민 호앙(Trịnh Minh Hoàng) 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SK동남아투자법인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산업·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양측은 사업 타당성, 에너지 인프라 연계, 투자 절차 등 세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는 칸호아성에 △전략적 물류 협력 △금융 투자 △기술 이전 △청정에너지 개발 등 4대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세부 실행 로드맵을 칸호아성 정부와 공유하고, 베트남 정부의 국가 에너지 계획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칸호아성과 인접한 닌투언성 까나(Cà Ná) 지역에서는 SMR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LNG 물류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에너지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까나항을 역내 환적 거점으로, 칸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유럽 내 전기차 생산에 '드라이브'를 건다.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생산 능력을 ‘3배’로 끌어올린다고 공언했다. 첫 유럽 생산 전기차 EV4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내 유럽 내 전기차 생산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를 위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을 확충하고, EV2·EV4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2 생산량은 연간 10만 대까지, EV4는 유럽에서만 8만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국내 생산 물량까지 합치면 EV4의 총 생산량은 연간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 질리나 공장은 연간 약 32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초과 근무 시 최대 35만대까지 확대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목표 달성을 위해 EV2와 EV4 생산 능력 구축에 1억800만 유로(약 1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가 전기차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글래스미디어(Glass-Media)와 협력해, 친환경성과 맞춤형 설치를 모두 갖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파이버크래프트(FibreCraf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의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탑재해,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수요와 유연한 운영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15일 글래스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양사의 기술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됐다. 파이버크래프트는 글래스미디어의 빠른 맞춤 제작 역량과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100% 재활용 가능한 섬유 소재로 제작돼 반복 사용 및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 경량화된 모듈식 구조를 갖춰, △컨벤션 센터 △호텔 △팝업 매장 △단기 브랜드 행사 등 고유동 환경에서도 빠르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아칸소에 위치한 월튼 예술 센터(Walton Arts Center)는 2025년 '아트 오브 와인' 행사에 맞춰 단 2주 만에 맞춤형 디스플레이 3대를 설치하며 성공적으로 도입을 마쳤다. 파이버크래프트 디스플레이는 삼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에 발전 기자재 유지보수 시설을 지었다.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후속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전 2030'으로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사우디 공략을 위해 로컬 기반을 강화한다. 15일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법인인 DPSAr(Doosan Power Systems Arabi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얀부 지역에 발전소 후속 서비스 사업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얀부 왕립위원회의 압둘하디 알 주하니 최고경영자(CEO)와 우홍구 총영사,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해 사우디전력공사(SEC)와 현지 국영 전력회사 마라픽(Marafiq), 아쿠아파워 등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발전기 로터의 점검과 보수, 재권선(발전기 내부 기존 코일을 분해·세척해 재조립하거나 신규 코일로 교체하는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5·10·100톤(t) 크레인과 클린룸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남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지역에서 40년 이상 업력을 쌓으며 사우디에서 굵직한 수주를 연이어 따냈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월박스(Wallbox)가 기아와 손잡고 북미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에너지원’으로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월박스는 15일(현지시간) 기아 미국법인 기아 아메리카(Kia America),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와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니피(Menifee) 내 한 가정에 첫 양방향 충전기인 '퀘이사 2(Quasar 2)' 6대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퀘이사 2를 설치한 가정은 기아 EV9을 통해 직접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퀘이사 2는 최대 12킬로와트(㎾) 양방향 전력 흐름을 지원하는 충전기다. 특히 월박스의 전력 제어 장치인 ‘파워 리커버리 유닛(Power Recovery Unit)’과 결합하면 정전 시에도 평균 가정 전력 소비 기준 3일치 전력까지 백업이 가능하다. 업계는 기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정 에너지 관리와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 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예정된 초기 양산 준비를 본격화하고,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CIB(Crédit Agricole Corporate and Investment Bank)'는 지난 14일(현지시간) LG화학에 10억 달러(약 1조426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출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한 10년 만기 그린론 방식으로, 외부 기관인 서스테이너블 피치(Sustainable Fitch)의 검증을 받았다. LG화학은 조달한 자금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 중인 전기차용 양극재 제조시설 건설·운영에 투입한다. 420에이커(약 170만㎡)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신공장은 최대 연산 12만 톤(t) 규모를 갖춘다. 양극재 12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12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내년 6월부터 연산 1만t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8년 4월까지 연 6만t 규모를 갖춘다. 향후 생산능력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30억 달러다. 현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