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비트코인이 9만3400달러(약 1억3700만원) 선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4%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하락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3% 하락한 1억37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9일 기록한 1억8000만원 선 대비 24% 급락한 수준이다. 엑스알피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3200원, 테더는 0.07% 하락한 1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만 전일 대비 0.13% 소폭 오른 45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 기준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9만3000 달러(약 1억3600만원) 선까지 떨어지며 올해 초 가격으로 돌아갔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던 상승분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기술적 분석 결과 9만2000 달러가 붕괴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9만 달러"라며 "이번 하락은 단기 조정이 아닌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페트로브라스향 해양플랜트를 적기에 인도했다. 이번 인도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신뢰를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력의 결과이다. 한화오션은 페트로브라스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사업에 지속 참여해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페트로브라스가 추진하는 'P-86' FPSO 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8일 해운 전문매체 오션뉴스(Ocean News)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건조한 P-79 FPSO가 지난 11일 거제 사업장을 출항해 산투스 분지 프리솔트층 부지오스 유전으로 향했다. P-79 FPSO는 계약 종료일인 올해 말에 맞춰 적기에 출항했다. 도착 예정 시기는 내년 2월이다. P-79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된다 하루 원유 생산량은 18만 배럴이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레나타 바루치 페트로브라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P-78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승무원 탑승 상태로 플랫폼을 도착시키는 것은 생산 개시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임이 입증됐다"며 "이번에 오는 P-79는 해당 유전에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섬유 시장이 지속가능성과 고성능 경쟁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효성티앤씨(이하 효성 TNC)가 세계적인 섬유 기업 렌징 그룹(Lenzing Group)과의 협력을 통해 애슬레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혁신적인 바이오 기반 스판덱스와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를 결합한 요가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위기를 맞은 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8일 효성 TNC에 따르면 이번 요가 컬렉션은 △효성 TNC의 주력 친환경 소재인 regen™ BIO Spandex(사탕수수 유래 바이오 원료 사용)·100% 재활용 regen Spandex △렌징 그룹의 TENCEL™ ·LENZING™ ECOVERO™(REFIBRA™ 기술 적용) 섬유를 혼방해 제작됐다. 탄소 배출량을 낮춘 바이오 기반 소재와 친환경 재생 섬유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 개발에는 홍콩 기반 프리미엄 스트레치 니트 전문 업체인 퍼시픽 텍스타일(Pacific Textiles)과의 기술 협업이 더해졌다. 이 협력으로 원단의 구조와 가공 과정이 최적화되어, 렌징 섬유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성 TNC 스판덱스의 신축성과 복원력이 높
[더구루=홍성환 기자] 쿠웨이트가 500㎿(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입찰을 시작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주요 후보로 꼽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민간협력청(KAPP)은 알자흐라 샤가야 재생에너지 단지 내 500㎿ 규모 태양광 발전소 2곳을 개발하는 입찰을 시작했다. KAPP는 지난 10월 사전 자격 심사를 통과한 주요 사업자에 입찰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한국서부발전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아크와파워, 프랑스 EDF, 중국 징코파워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사업자는 설계·조달·시공(EPC) 및 소유·운영·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려 30년간 운영권이 보장된다. 샤가야 재생에너지 단지는 2030년까지 총 3.2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70㎿ 규모 1단계 사업은 2019년 상업운전에 돌입했고, 2단계 확장 사업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쿠웨이트 서부 사막 지역의 총 1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고온 사막 기후 조건을 고려해 태양광, 풍력, 집광형 태양열을 융합한 복합형 신재생 에너지 파크로 설계됐다. 쿠웨이트는 태양광 확대에 적극적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협력사 해킹으로 잇따라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직접적인 사업 기밀이 노출되진 않았지만, 기업들의 다층 협력 구조가 공격의 통로가 되며 보안 체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더구루 취재와 외신을 종합하면 삼성메디슨·LG전자·HD현대 등 3사의 협력사가 최근 해커 그룹 '888'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확보한 데이터를 다크웹과 해킹 포럼에 게시하며 일부를 거래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각 기업 시스템이 직접 뚫린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개발·운영 등 외주 협력사 시스템이 먼저 침해되면서 발생했다. 유출 정보에는 직원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소스코드, 설정파일, 자격증명 등 일부 개발 자료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핵심 사업 기밀이나 고객 정보가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들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즉각 보안 강화와 외부 협력사 보안 재검토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삼성메디슨은 홈페이지를 관리하던 외부 업체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일부 직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MSSQL 데이터베이스와 AWS S3 저장소 일부도 노출됐지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공동 창업자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가 주가가 한 때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산 부품 수입 규제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CATL 주가의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CATL은 17일(현지시간) 투자자 공지를 통해 "황스린 전 부회장이 자사 주식 약 456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 매도한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 주식의 1% 수준이다. 16개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양수할 예정이다. 매도 예정가는 주당 약 380위안 수준으로, 황 전 부회장은 170억 위안(약 3조5000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황스린 전 부회장은 CATL 창립 멤버로, 고등학교 동창인 쩡위친 CATL 창업자 겸 회장과 함께 회사를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 전 부회장은 CATL 지분 약 11%를 보유 중이다. 중국 창장증권은 "이번 매각은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황 전 부회장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CATL 주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홍콩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향수·화장품·패션 매장 '뷰티앤유(BEAUTY&YOU)'를 통해 7년째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과거 K-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이벤트에 이어 연말 성수기 맞춤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공항 면세 채널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뷰티앤유는 올해도 연말 쇼핑 성수기에 맞춰 '메리 기프트마스(Merry Giftmas)' 캠페인에 나선다. 주요 뷰티·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세트와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버버리·구찌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연계한 메이크업 세션을 마련해 공항 내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캠페인 기간에는 폴리스아이,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구매 금액대별로 가방·파우치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메리 기프트마스 롤' 인터랙티브 주사위 게임을 통해 미니 향수·뷰티 샘플 등 경품을 즉석 증정하는 등 체험형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나아가 SNS 팔로우를 연계한 참여 방식으로 MZ세대 여행객 유입과 온라인 확장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8년 홍콩공항점 개점 이후 체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 기업인 중국 간펑리튬그룹의 회장이, 내년 리튬 수요 호황을 전망하면서 중국 리튬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리량빈 간펑리튬그룹 회장은 "2026년 전 세계 배터리 금속 수요가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회장의 발언 직후 광저우 선물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9% 급등하며 톤당 9만5200 위안(약 2000만원)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리 회장은 "리튬 수요 증가가 가격을 톤당 15만 위안(약 3100만원), 심지어 20만 위안(약 4100만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17% 이상 급등했다. 마이닝닷컴은 "투자자들이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불안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주요 리튬 광산인 장시성 이춘시 지안샤오 광산의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리튬 가격 상승 기대감은 관련주 주가에도 즉각 반영됐다. 같은 날 간펑
[더구루=진유진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며 노인성·대사성 질환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고령화 심화로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 선점 경쟁이 빨라지는 가운데, HK이노엔의 조기 진입이 의미 있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HK이노엔은 지난 13일 카인사이언스와 염증 조절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KINE-101'의 근감소증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K이노엔은 국내 임상 2상 주도를 맡고, 카인사이언스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신속한 개발과 국내 사업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KINE-101은 염증 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단백질 'ERDR1'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로, 면역 균형 유지와 염증 완화 기전을 갖춘 신약 후보 물질이다. 미국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에 대해서는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을 마친 상태다. 근감소증 적응증을 위한 비임상 시험도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근감소증은 노화, 비만, 만성 대사이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며,
[더구루=이연춘 기자]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도미니카공화국 의약품약국총국(DGDF, Dirección General de Drogas y Farmacias)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 주요 국가 중 하나로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수준 상승에 힘입어 미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 미용성형기기 시장 규모는 약 132억달러(한화 약 19조원)로 추산되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약 9%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K-뷰티 열풍이 불며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5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2016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출시하며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뉴럭스’의 빠른 시장 진입을 달성할 계획이다. 뉴메코 관계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 진출로 중남미 시장 입지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가 미국 텍사스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한다. 미국 에너지 개발기업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 FRMI)가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HyperGridTM)과 AI·데이터센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함께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미국 암모니아 기술기업 아모지(Amogy)에 투자했다.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분산에너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모지는 18일 GS건설로부터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과 함께 GS그룹 계열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등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4월 포항시,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포항산단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내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상용화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8월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친환경 모듈러 발전기는 아모지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분리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 엔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기는 40피트 컨테이너 모듈 형태로 제작돼 설치와 이동이 용이하다. 수소 발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