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상사가 인도네시아 제약사와 손잡고 현지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헬스케어 해외사업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는 LX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피리담 파마(Pyridam Farma Tbk)와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 유통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의약품과 비타민 등 건강 보조 식품, 의료 기기 등의 현지 마케팅과 판매도 포함된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내용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를 신사업의 일환으로 낙점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1976년 설립된 피리담 파마는 일반 처방약과 건강 보조제, 피부미용 제품, 의료용 장비 등을 생산해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26일 참고 인니 제약사 피리담 파마, 한국 진출> LG상사는 오는 5월 계열 분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국 중 세 번째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은 전체 151억3455만 달러(약 16조8296억원)의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50.8%에 달한다. 싱가포르와 중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한국은 3위에 올랐다. 델타마스 지역에 완성차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현대차의 영향이 컸다.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약 1조7236억원)를 쏟는 이 곳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필리핀과 태국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와 호주까지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3월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가운데 초기 15만 대 생산규모에서 향후 25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범생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97%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 현대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에서 잇따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끝나지 않은 싸움'이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고(故)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차남인 신동빈 현 회장 체제로 굳어지는 듯한 국내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일본롯데 이사회와 법원에서 연전연패하는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펼치는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유력 경제지 주간 도요게이자이는 최근 유료 인터넷판에 공개한 신문에서 '롯데 재벌의 기묘한 자본관계; 끝없는 골육상잔'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대체로 차남 신동빈 회장에 비판적인 논조다. 신 회장을 친형을 추방하고 창업주인 친아버지를 무력화한 비정한 지배자라고 평가하며 신동빈 회장이 2019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경영권을 유지하는 건 일본의 상식으로는 '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장남인 신동주 회장은 이 유죄 판결을 이유로 일본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도쿄지방법원이 지난 22일 차남 신동빈 회장의 편을 들어주며 일단락됐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배권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미국에서 거래처 임원을 상대로 물품 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뉴저지법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지방법원에 'T-N-T 카포츠(T-N-T Carports, 이하 TNT)'의 부사장인 베나치오 토레스를 고소했다. 12만5000 달러(약 1억3966만원)에 달하는 반복적인 납품 대금 미납 및 계속되는 지불명령 불이행 혐의다. 법원은 지난 8일 원고 토레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재판은 뉴저지 지법 제임스 B.클락 치안 판사가 맡는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 201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화는 TNT가 제품 구매 관련 계약을 위반했다며 처음 뉴저지 지법에 소송을 냈다. 이듬해 5월 양사는 TNT가 정산할 금액을 할부 지불하는 데 합의하고 기밀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TNT는 2016년 5월 30일부터 분할 납부를 시작해 2018년 12월 31일 미지급한 대금을 모두 지불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고는 2018년 4월부터 또 다시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한화는 법원의 개입없이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TNT와 관용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6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내달 건축자재(건자재) 공장 투자를 확정 짓고자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지난해 KCC글라스 대표로 독립한 후 독자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위도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이 바탕 산업단지에 방문하는 자리에 정 회장도 동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KCC글라스는 바탕 산업단지에 건자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세부 사안을 놓고 현지 정부와 조율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CC글라스가 약 5조 루피아(약 3800억원)를 투입해 47만㎡ 규모로 개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가동이 예상된다.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KCC는 작년 초 유리, 인테리어 사업부를 분할했다. 이후 12월 정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던 코리아오토글라스와 KCC글라스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KCC글라스의 최대 주주가 장남 정몽진 KCC 회장에서 차남 정몽익 회장으로 교체되며 계열 분리 작업을 끝냈다. 정 회장은 19.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KCC글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가공업체 태광엠티씨비나가 한국계 신발 제조사 진흥비나를 인수한다. 베트남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키우고 나이키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15일 베트남 경쟁·소비자국에 따르면 태광엠티씨비나는 진흥비나 지분 100%를 매입한다.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진흥비나는 베트남 동나이성에 2019년 3월 설립된 신발 제조사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운동화를 주로 생산한다. 태광엠티씨비나는 진흥비나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며 태광실업의 베트남 신발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태광실업의 주요 생선 거점이다. 태광실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1994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 동나이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 태광비나를 세우고 2009년 떠이닌성에 2공장을 구축했다. 이어 2016년 베트남 껀터성에 1억7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쏟아 세 번째 공장을 지어 하루 23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약 30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도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줄었던 인력을 보강하고 대표 고객사인 나이키의 판매량 호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사업총괄(사장) 등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신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2021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황 사장과 이 사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현 상임고문), 우쭤이(제리 우) SK차이나 대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채화정 한화생명 베이징사무소 대표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2001년 만든 민간 포럼으로 매년 3~4월 하이난성 휴양도시 보아오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행사가 취소된 후 2년 만에 개최됐다. 20주년을 맞아 '세계 대변화 국면'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인들은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쌓고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취소된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해왔다. 올해에는 20일 개막식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시작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현대로템과 LG CNS의 수주가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 MRT 코퍼레이션은 8월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연다. 다툭 모하메드 자리프 하심 MRT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더말레이시안리저브 등 현지 매체에서 "이미 업계 주요 플레이어에 입찰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MRT 코퍼레이션은 입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사업 하반기 재개…현대로템·LG CNS 기대감↑> MRT 3호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를 잇는 총 50㎞ 길이의 도시철도다. 30개가 넘는 역을 거치며 이중 환승역이 10개다. 40%가 지하를 통과한다. 총사업비는 200~300억 링깃(약 5조4000~8조1000억원)으로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하심 CEO는 "민간에서 10~30%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MRT 코퍼레이션은 3개월간 사업 계획을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제약사에 투자해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의 VOF 인베스트먼트(Vietnam Opportunity Fund Investment Ltd)와 베트남 벤처스(Vietnam Ventures Ltd)로부터 이멕스팜 지분을 획득했다. 이로써 SK인베스트먼트 Ⅲ의 보유 지분은 24.9%에서 29.2%로 뛰었다. 1977년 설립된 이멕스팜은 베트남 5위 제약사다. 관절 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SK그룹은 작년 6월 SK인베스트먼트 Ⅲ를 통해 이멕스팜의 지분 24.9%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총투자액은 6650억동(약 320억원)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은 추가 지분 확보로 베트남 제약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SK그룹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마산그룹과 빈그룹의 지분을 각각 9.4%, 6%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훗카이도 리조트 건설에 시동을 건다. 유명 스키 관광지인 니세코에 2023년 겨울 시즌에 맞춰 120개 객실 규모로 오픈하고 프리미엄 리조트 사업을 확장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훗카이도 니세코에서 리조트 주민 설명회를 갖고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리조트는 부지 2만㎡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지어진다. 120개의 객실을 갖추며 오는 15일 착공 예정이다. 올해 기초 공사, 내년 봄 지상 공사를 마치고 2023년 9월 완공한다. 한화는 2019년 말 투자회사 심포니 인터내셔널 홀딩스(Symphony International Holdings Ltd·SIHL)의 일본 합작사 니세코 자산으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부지를 마련했다. <본보 2019년 12월 31일 참고 [단독] 한화 '스키 명소' 日 니세코 고급 리조트 개발…부지 매입>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지난해 각각 132억5100만원, 124억600만원을 쏟았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해온 ㈜한화와 리조트·콘도 사업의 전문성을 가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협력해 일본 내 유명 스키 관광지 리조트를 개발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군사 쿠데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얀마 사업 전략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부 정권 돈줄 논란이 불거진 강판 사업은 재검토하고, 가스전 사업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스전 사업을 위해 시추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사업 진행 의지를 드러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은 미얀마 쉐 가스전 사업을 위해 제2의 심해 시추기를 동원한다. 포스코가 이미 시추 장비는 갖추고 있지만, 추가 장비를 투입해 더 많은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가된 장비는 오는 20일에 도착해 시추 작업에 투입된다. 미얀마 군부 논란 의혹에 선을 긋던 포스코인터는 이번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가스전 개발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동안 포스코인터 측은 미얀마 국영기업이 지분 투자를 했을 뿐 군부에 자금이 들어 가지는 않는다고 억울한 입장을 전해왔다. 포스코인터는 현재 미얀마 가스전의 쉐(Shwe), 미야(Mya)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해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중이다. 2004년 쉐, 2005년 쉐퓨,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미얀마는 가스전에서 나오는 쉐일가스를 주로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스포츠화 거래대금을 못 받아 토미 바하마 그룹(Tommy Bahama Group, Inc. et al)과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토미 바하마 그룹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12월 8일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물산에서 트레이딩한 운동화를 토미 바하마 그룹에서 사간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서다. 삼성물산의 피해액은 수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1993년 설립된 토미 바하마 그룹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포츠 의류 전문 회사다. 수영복, 스포츠화, 골프 가방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토미 바하마 그룹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영업이 제한되고 수익이 줄며 대금을 못 치른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미국 옥스퍼드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이 33% 감소했다. 한편,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무역 사업을 추진하고자 1964년 7월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6222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올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