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그룹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12일 동양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IFS)을 'Baa1'에서 'A3'로 높였다. 후순위 자본성증권 신용등급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상향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지분 75.34% 인수 제안을 조건부로 승인한 것을 반영했다"며 "우리금융의 탄탄한 자본력과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의 재무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8차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은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증가와 양호한 투자 실적으로 바탕으로 1년 평균 자본수익률(ROC)이 2023년 5.3%에서 2024년 7.9%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치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해군력 확충과 해운력 복원을 위한 조선산업 재건에 나서면서 수십 년간 침체됐던 미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지화'를 앞세운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방산·친환경 선박·유지보수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에 따르면 미국 조선업 시장 규모는 올해 391억 1530만 달러에서 오는 2030년 511억 374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5.5% 수준이다. 작년 미국의 선박 및 수상 구조물 수입은 전년보다 13.4% 줄어든 37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은 수입액 300만 달러로 33위(점유율 0.1%)를 차지했다. 비중은 낮지만, 전년 대비 95.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조선업은 군수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 중이며, 상업 선박 시장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조선소는 154곳뿐이며, 이 중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곳은 극소수다. 70% 이상이 50세 이상인 상선 선원 구조와 숙련 용접공 부족도 조선업 회복의 큰 걸림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조선업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인 ‘AlloNK(AB-101)'임상 1/1b상 임상시험 결과를 연내 공개한다. 지씨셀은 녹십자홀딩스와 미국 세포치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아티바를 설립,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의 아티바 지분율은 각각 19.1%, 8.3%다. 아티바는 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티바는 현재 전신성 홍반 루푸스(SLE) 환자를 대상으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1/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초기 안전성 및 중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 개발을 위한 선도 적응증을 공개할 예정이다. 루푸스 신염은 염증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신장염이다. 아티바는 루푸스 신염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SLE 환자 코호트에서 AlloNK와 단클론 항체 병용 투여를 시작했다. 오비누투주맙 병용 코호트에 우선적으로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에서는 AlloNK를 용량당 10억 개의 세포를 매주 3회 투여하고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홈쇼핑은 폴리페놀팩토리와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의 해외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은 차별화된 상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멀티채널 유통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11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폴리페놀팩토리와 MOU를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홈쇼핑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국을 시작으로 연간 1만 병의 ‘그래비티’ 샴푸를 독점 수출 예정이다. 국가별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10개 이상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그래비티’ 샴푸를 단독 출시한 이후, 방송 4회 연속 완판, 누적 판매량 15만 병이라는 신기록을 이끌어냈다. 카이스트 기반 특허 성분을 적용한 기능성 탈모 샴푸라는 차별성과 함께, 고객 만족도 및 재구매율이 높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양사는 ‘그래비티’의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비티’는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기능성 탈모 샴푸 브랜드로, 탈모 완화 효과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이 초대형유조선(VLCC)을 중국 선사에 팔아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 유조선 수요가 높은 시기에 맞춰 선박을 매각하며 수혜를 입었다. 12일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30만7000DWT 규모의 VLCC '퍼시픽 로열티(Pacific Loyalty)'호를 중국계 선주에 매각한다. 매각액은 4200만 달러(약 590억원)로, 2022년 미국 리지버리 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선박을 인수할 당시 매입액인 3275만 달러(약 460억원)보다 약 925만 달러(약 130억원) 비싸다. 장금상선은 불과 3년 만에 중고 선박을 팔아 상당한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퍼시픽 로열티호는 2006년 중국에서 건조됐다. 영국계 선박 가치평가·해운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베슬즈밸류(VesselsValue)로부터 4175만 달러(약 59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조선 운임 증가 흐름과 중고 선박의 가치 상승으로 VLCC의 가격도 오르는 양상이다. 이는 장금상선의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금상선은 적기에 VLCC를 매각해 수익을 강화한다. 장금상선은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박을 사고팔며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 무인 자율주행차 모델명 선정 작업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출원한 '로보택시(Robotaxi)' 상표에 대해 '예비 거부 통지(nonfinal office action)' 결정을 내렸습니다. 예비 거부 통지는 상표 등록을 완전히 거절하기 전 출원자에게 반론 시간을 부여하는 단계로, 테슬라는 3개월 혹은 6개월(비용 지불시) 내 반박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만약 반박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등록 거부가 확정됩니다. 무인 자율주행차 모델명 확정이 지연되면서 내달 출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홍길동 신세' 테슬라, 사이버캡 이어 로보택시 상표 등록 거부
[더구루=홍성일 기자]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중국 게임이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게임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5년 4월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는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3월 통계보다 4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왕좌를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왕자영요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산리오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왕자영요에 이어서는 중국 펀플레이의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중국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위치했다. 중국 게임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톱3을 독차지 한 것. 이외에도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는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중국판 펍지(PUBG) 화평정영과 미호요의 붕괴:스타레일 등이 포함돼 절반을 중국 게임이 차지했다. 중국 외에는 미국 게임이 2개, 이스라엘 1개, 튀르키예 1개, 일본 1개 등이 포함됐다. 한국 게임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의 옛 러시아 공장을 인수한 현지업체 AGR이 선보인 '솔라리스' 브랜드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131% 급증하면서, 월간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솔라리스는 과거 현대차가 현지 전략 모델로 생산했던 '엑센트'를 기반으로 부활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내 현대차 인기와 재진출 여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中, 러시아 장악…상위 10곳 가운데 8곳 11일 러시아 연방통계청(AEB·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에 따르면 솔라리스 브랜드는 4월 현지에서 22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0% 증가한 수치이며, 브랜드 판매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로컬 브랜드 라다가 차지했다. 라다는 2만84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6% 감소한 수치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빈자리를 중국 브랜드가 완전 장악했다. 지난달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 8개가 중국 브랜드가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 하발과 체리가 각각 1만2925대(-11.4%)와 1만855대(-15.6%)를 판매, '톱3'에 이름을 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폴란드 최대 규모 안보·국방 행사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현지화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는 물론 유럽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회사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디펜스24 데이즈' 행사에 참여했다. 3사는 올해 처음으로 전략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 '호마르-K', 한화오션은 한국형 잠수함(KSS-III), 한화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톰스(TOMMS)' 등 해상, 지상, 지휘통제 체계를 아우르는 첨단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술 이전, 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 단기 공급을 넘어선 장기적인 방산 파트너십 비전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유럽 방산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폴란드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유럽 내 방산 투자국으로 급부상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북미 배터리 컨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완성차부터 광물 산업까지 아우르는 북미 배터리 공급망의 중심 기업으로 사업 청사진을 그린다. 10일 영국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minerals, BMI)에 따르면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부사장)은 내달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가 USA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대규모 기가팩토리: 미국의 회복력을 위한 배터리 인프라 구축(Gigafactories at Scale: Building Battery Infrastructure for U.S. Resilience)'을 주제로 LG의 북미 배터리 사업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폴 도르시(Paul Dorsey) 삼성SDI 북미 대관담당 프로는 같은 날 오후 패널 토론에 참석한다. 미국 AES클린에너지와 함께 '탄탄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저장시스템 확대(Scaling Storage for a Resilient Energy Futur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기가 USA는 배터리 공급망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게임·e스포츠 기업 나자라 테크놀로지(Nazara Technologies, 이하 나자라)의 미국 스포츠부문 자회사인 앱솔루트 스포츠(Absolute Sports)가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를 인수했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격투 스포츠 부문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 스포츠는 영국 미디어 기업 '타이탄 인사이트 디지털(Titan Insider Digital)'로부터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 TJR레슬링(TJRWrestling)과 ITR레슬링(ITRWrestling)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는 12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이며, 인수 작업은 45일 이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앱솔루트 스포츠가 인수한 TJR레슬링과 ITR레슬링은 각각 2009년과 2020년 설립됐으며, 글로벌 프로레슬링 팬 커뮤니티 내에서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 매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U)는 170만 명에 달하며, 월간 조회수는 460만 회가 넘는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의 격투 스포츠 부문을 강화한다. 또한 프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기아는 인도 최초의 전략형 전기차(EV)는 '카렌스 클라비스'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업계는 기아가 '가격+기술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8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을 겨냥한 신차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공개 행사에서 인도 최초 현지형 전기차(EV)는 '카렌스 클라비스'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본부장은 "카렌스 클라비스를 기반으로 한 EV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현재 인도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인 EV6와 EV9을 판매하고 있으나 각각 1억700만원과 2억1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대중적인 접근성이 떨어진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다목적 차량(MPV) 카렌스 프리미엄 버전으로, 기아는 이 모델의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기반으로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EV 모델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