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연합(EU)이 새로운 금융 데이터 공유 시스템에서 구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은행권의 강력한 반대와 독일 정부의 지지에 힘입은 이번 조치로 미국과 EU가 충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금융 데이터 접근 규정(FiDA)'에서 미국 빅테크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FiDA는 고객 동의 하에 유럽의 금융기관이 개인 금융 데이터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에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산 관리 툴, 자산 관리 앱, 맞춤형 신용 상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 EU는 FiDA 제정을 통해 이용자의 금융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DA가 제정되면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해외 플랫폼에게 어느 정도까지 접근권한을 주냐는 부분이었다. 특히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참가 여부가 화두였다. 이에 2년동안 EU에서는 미국 빅테크의 로비와 이에
[더구루=김은비 기자] 리비안(Rivian)의 차세대 전기 스포트유틸리티(SUV) ‘R2’ 프로토타입이 미국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슈퍼차저(V3) 충전소에서 목격됐다. 북미충전표준(NACS)이 적용된 차량으로, 출시를 앞두고 실차 검증이 한창인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미국 전기차 전문 채널 ‘리비안 업데이트(Rivian Updates)’와 업계에 따르면 R2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최근 슈퍼차저 충전기에서 직접 충전을 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위장막이 씌워진 상태로, 기존 복합 충전 시스템(CCS) 포트 대신 NACS 충전구가 탑재된 점이 확인됐다. 충전구는 초기 공개 당시 뒷좌석 우측 하단에 위치했으나 이번 프로토타입에서는 테슬라 차량과 같은 후방 좌측으로 이동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어댑터 없이 슈퍼차저를 비롯한 NACS 기반 충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CCS1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별도 어댑터가 필요하다. 리비안은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R2를 출시할 계획이다. R2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480km) 수준으로, 최상위 트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은 3초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