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기업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호주 사업장에서 여성 근로자들에게 조직적 성희롱과 성차별을 조장한 혐의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광업계 내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소송이 양사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펌 'JGA 새들러(JGA Saddler)'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에 BHP와 리오 틴토를 상대로 두 건의 집단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양사는 고위험 상황에 여성 근로자들을 고의로 노출시키고, 불만을 제기할 경우 강등·해고 또는 추가 차별로 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는 양사 여성 근로자 수천 명이 참여했다. 조슈아 에일워드(Joshua Aylward) JGA 새들러 변호사는 "BHP와 리오 틴토는 여성 근로자들이 높은 개인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방치했다"며 "이번 소송은 직장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에 참여한 익명의 원고는 호주 사업장에서 보안 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매주 성희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동료 직원들로부터 원치 않는 성적인 메시지와 사진, 동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스(Syrah Resources)가 모잠비크에서 가동 중인 발라마(Balama) 흑연 광산 프로젝트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모잠비크 부정선거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광산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시라 리소스를 통해 안정적인 천연흑연 수급을 모색했던 포스코퓨처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가 오는 2025년 구리 생산량을 540만~560만 톤(t)으로 전망했다. 칠레의 구리 생산과 가격 전망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칠레광업협회(Sonami)는 11일(현지시간) 내년 칠레 구리 생산량이 540만~56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2~4.5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칠레 광업 업계 주요 전망치를 반영한 것이다. 앞서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 9월 내년 평균 구리 가격을 파운드당 4.25달러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4.30달러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수치다. 칠레는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광업 분야에 약 831억8000만 달러(약 11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규모로, 이번 투자 확대는 광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칠레는 지난 2년 동안 사상 최저 수준의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화된 공장 개선과 광석 품질 저하 문제 해결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했으며, 구리 프로젝트 차질에서도 벗어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귀금속 기업 헤레우스 귀금속(Heraeus Precious Metals)이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 전망으로 인해 금 가격이 내년까지 사상 최대치를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헤레우스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2025년 금 가격은 온스당 2450~2950 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요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수와 우크라이나·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인도의 수요도 금값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헤레우스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중국과 인도가 내년 금 수요를 견고히 지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은 6개월간 중단했던 금 매입을 지난달에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4년 12월 9일 참고 中 중앙은행, 6개월 만에 금 매입 재개> 정치적 요인도 변수다. 헤레우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차기 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광물 연구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는 자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기반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는 14개 프로젝트에 총 1700만 달러(약 250억원)를 투입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수소 연료 전지 △고효율 모터용 자석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고수율 저결함 전력 전자 장치 등 첨단기술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11개 주에서 진행되며,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원소 △백금족 원소 △탄화규소 △구리 △흑연 등 핵심 소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핵심 소재 혁신의 위험을 줄이고 상업적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M. Granholm) 미 에너지부 장관은 "에너지부는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국내 공급원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미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제주 안덕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발전 사업에 지분 출자를 단행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제주 안덕 BESS 발전사업 지분출자안’을 가결했다. 제주 안덕 BESS 발전사업은 남제주빛드림본부 내 유휴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발전 용량 규모는 PCS(전력변환장치) 23MW(메가와트), 배터리 92MWh(메가와트시)에 이른다. SPC사업 지분 출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건설 기간은 이번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운영 기간은 준공 후 15년이다. 발전 사업 허가와 개발 행위 허가 등 필요 인허가는 모두 완료한 상황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계통 안정성 제고와 재생e 사업자 민원 해소로 공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충·방전량과 관계 없이 입찰 참여량으로 정산 받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발전은 호남 지역 대규모 BESS 사업 공모에 참여해 신규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국영 희토류 기업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과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 중국알루미늄공사(CHALCO)가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 간 자원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사의 이번 협력이 중국의 자원 통제력을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희토그룹과 중국알루미늄공사는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류레이윈 중국희토그룹 이사회 회장 △왕타오 중국희토그룹 부총경리 △두안샹동 중국알루미늄공사 이사회 회장 △동젠슝 중국알루미늄공사 부총경리 등 양사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사는 오랫동안 프로젝트 건설과 자재 공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한 데 이어 이번 협정을 계기로 국가 주요 전략 목표에 집중하며 기술 연구와 프로젝트 연구개발(R&D), 무역 사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상호 보완적 우위, 상호 이익과 상생, 장기적 협력과 공동 발전' 원칙 아래 △국가 전략 광물 자원의 안전 보장을 중심으로 △첨단 소재 연구개발·응용 △산업 금융 △녹색·저탄소 디지털 지능 등 분야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기차 등
[더구루=진유진 기자] 씨티그룹이 내년 구리 가격 약세를 전망했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추가 무역 관세 정책과 중국의 경제 리스크가 구리 소비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구리 가격이 오는 2025년 평균 톤(t)당 875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1만250 달러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수치다. 맥스 레이턴(Max Layton) 씨티그룹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긴축적 통화 정책과 전기차 정책 지원 완화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 회복이 오는 2025년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이미 지난 5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약 20% 하락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달러 강세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구리 시장 전망은 더 악화한 상황이다. 씨티그룹은 "내년에는 정제 구리 시장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면서도 "순환적인 수요 부문에서는 소비가 정체되겠지만, 탈탄소화로 인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공장이 내년 중순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발생한 화재 사고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광물 수출 통제·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광업 서밋 2024'에서 동부 자바주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 내 자바 복합 산업·항만 단지(JIIPE) 경제특구에 위치한 구리 제련소가 오는 2025년 중반에 완전히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14일 발생한 가스 설비 화재로 인해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가동 일정이 연기된 결과다. 웨나스 CEO는 "현재 가동 시기를 계산 중이지만, 세계 최대 단일 라인 구리 제련소로 평가받는 자사 제련소가 완전 가동률을 회복하려면 최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희망적으로는 내년 중반쯤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화재 사고로 제련소 가동이 지연됨에 따라 오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이 6개월 만에 다시 금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의 금 매입 재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6개월 만에 금 매입을 재개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인민은행이 18개월간 이어졌던 금 매입 행진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매입을 재개한 것으로, 중국 내 금 수요를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 최대 공식 부문 금 구매자로 기록됐다. 이번 매입 재개로 중국의 금 보유량은 지난 10월 말 기준 7280만 온스에서 11월 말 7296만 온스로 증가했다. 다만 금 보유액은 10월 말 1990억6000만 달러(약 283조4610억원)에서 지난달 말 1934억3000만 달러(약 275조4440억원)로 감소했다. 이는 금 가격 내림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은 11월 한 달 동안 미국 정치적 이슈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인해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금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0월 31일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7
[더구루=진유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서 회담을 열고 원자력·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협력 확대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최근 개최한 회담에서 카자흐스탄 영토를 경유해 중국을 포함한 제3국으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새로운 에너지 운송 경로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새로운 에너지 운송 경로는 매우 유망한 프로젝트로, 세계 경제 안정화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지리적 이점과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와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카자흐스탄이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발전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원전 건설을 포함한 양국 간 원자력 에너지 협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으로, 원자력 산업 발전과 에너지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자연자원부가 광물자원법 시행을 위한 규정 연구와 초안 제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광물자원 관련 법률·규정 체계를 확립하고 개선할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쉬다춘(徐大春) 자연자원부 차관은 지난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법치 자연, 매트릭스 돛' 행사 중 '광물자원법 시행 심포지엄'에서 '광물자원법 실시조례' 연구와 초안 제정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쉬 차관은 광물자원법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섯 가지 주요 방향을 제시했다. 자연자원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와 협력해 홍보·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전 시스템 포괄적 배치를 통해 법 시행 준비를 완료하며 △정책 연구·홍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연자원부는 전 사회적으로 '합법적 광산 관리·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법률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광물자원 고품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연자원부는 제도 융합에 속도를 내며 광물자원법 시행을 위한 규정 초안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조항을 세분화하고 관련 규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자원 관련 법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