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홍콩에 라면에 이어 스낵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홍콩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전략을세운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파크앤샵(PARKnSHOP) △웰컴(Wellcome) 등 홍콩 주요 슈퍼마켓에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등 라면과 스낵을 입점시켰다. 파크앤샵과 웰컴은 지난해 홍콩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이 각각 40%, 30%에 달하는 대형 유통망이다. 매장 수는 300개, 260개에 달한다.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모두 아시아 미식 요리를 K-푸드화(化)한 점이 특징이다. 푸팟퐁구리는 농심이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자작한 국물을 구현한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이다. 매운 카레와 코코넛 밀크, 게맛살 건더기로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태국 인기 요리 푸팟퐁커리 맛을 담았다.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은 지난 4월 출시한 스낵 제품이다. 싱가포르 인기 요리 블랙페퍼크랩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했다. 담백한 게살 맛과 매콤하고 강렬한 후추 향이 특징이다. 농심은 홍콩에서 두 제품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제품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에서 개최된 아이브 월드투어 콘서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를 중남시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K라면을 본격 알린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시장은 K푸드 미개척지로 꼽히지만, 6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다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형문화시설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Palacio de los Deportes)에서 열린 아이브 콘서트에서 진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뚜기는 홍보 부스를 콘서트 전면에 배치하고 관람객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라면 제품력을 알렸다.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펼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매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약 5524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오뚜기은 중남미를 '제2의 미국'으로 낙점하고 공략 중이다. 멕시코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차기 K라면 무대로 낙점하고 시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시장인 태국에 '신라면 로드'를 넓힌다. 현지 무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농심은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에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더해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29일 농심 태국 파트너사 어니스트 트레이딩(Honest Trading)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레드(현지명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짜왕 △너구리 등 3종이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입점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1만4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빅씨(Big C)와 로터스(Lotus) 등 기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농심의 입지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유통망 확대로 태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라면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만큼,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해 태국 라면 시장은 약 8억달러(약 1조1136억원) 규모에 달한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10억달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비비고 굿즈 컬렉션 2탄을 현지에 론칭했다. 지난해 출시한 굿즈 컬렉션 1탄이 흥행하자 라인업을 확대하고 열도를 겨냥한 비비고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가샤폰과 손잡고 개발한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2탄을 론칭했다. 참은 팔찌, 고리 등에 거는 작은 액세서리다. 일본 전역에 있는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스토어, 장난감가게, 양판점, 가전매장 등에 설치된 가샤폰 캡슐토이 자판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에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왕만두 고기&야채 △한입만두 △양념치킨 △불고기김밥 △한국냉면 등 비비고 대표 제품 패키지를 본따서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2탄을 디자인했다. 제품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의 정보가 표시된 뒷면까지 지난 2월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아덴티티(BI)가 적용된 제품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또 왕만두 고기&야채·한입만두에는 만두(1개), 양념치킨에는 양념치킨(1조각), 불고기김밥의 경우 김밥(1알), 한국냉면의 경우 냉면 면발 등의 미니어처도 제작해 고리에 달았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미니참 컬렉션 1탄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국내 위스키 마니아 입맛 잡기에 나선다. 국내 위스키 열풍에 카발란 인기도 뜨겁다. 카발란의 국내 유통사 골든블루도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발란이 다음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카발란은 콘서트마스터 포트 캐스트 피니시 한정판 선물 세트(이하 콘서트마스터 세트)를 선보인다. 알코올 도수는 40%며 판매가는 75유로(약 11만원)다. 콘서트마스터 세트는 포트 캐스트 위스키 700㎖와 카발란 클래식·디스틸러리 셀렉트 넘버원 미니어처(50㎖) 두병으로 구성돼 있다. 포트 캐스트 위스키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트에서 숙성한 다음 포르투갈 루비 포트 와인 바리끄에서 마무리된다. 루비 포트 와인 풍미가 두드러지면서 맛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 건포도와 딸기잼, 자두 등 과일의 풍성한 맛과 바닐라 향이 함께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발란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시장 판로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주류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가 '믹솔로지'(Mix+Techonology)와 직접 '홈텐딩'(홈+바텐딩) 열풍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대마초 기업 캐노피 그로스 코퍼레이션(Canopy Growth Corporation·이하 캐노피 그로스)이 미국 대마초 재배 기업 에이크리지 홀딩스(Acreage Holdings·이하 에이크리지)를 품는다. 캐노피 그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마초 재배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캐노피 그로스가 에이크리지를 3억4000만달러(약 471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 2019년 체결한 인수 계약이 5년 만에 급물살을 탔다. 양사는 당시 미국에서 대마초 규제가 완화되면 인수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 완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돼 있다. 인수 절차는 두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캐노피 그로스는 에이크리지 유동 주식을 인수한 다음 고정 주식까지 모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캐노피 그로스가 '앳더마켓 오퍼링'(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조달한 2억5000만달러(약 346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활용한다. 앳더마켓 오퍼링은 기업이 실제 시세에 따라 주식을 내다 파는 방식이다. 캐노피 그로스는 에이크리지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투자한 이스라엘 배양육 기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신규 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이스라엘 테크 전문매체 C테크(C TECH)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레프 팜스는 전체 인력의 30%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력 감축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재 약 100명인 알레프 팜스 직원은 약 7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대체 단백질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과거만큼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영이 힘들어지자 알레프 팜스가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 단백질 분야에 대한 관심 감소, 이스라엘의 경우 하마스와의 분쟁 등으로 인한 안보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스라엘 배양육 업체에 대한 투자가 80%가량 급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감소비율(45%)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알레프 팜스는 올해 지난해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할 것을 기대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 전체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으며, 기업들은 비용 감축을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가 현지 막걸리 시장에 가세, 하이트진로와 격돌한다. 특히 산토리가 한류 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내세워 막걸리 시장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어 하이트진로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현지 매체도 양사 제품을 비교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어 현지 막걸리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유명 잡지 도쿄워커(Tokyo Walker)는 자사 기자를 대상으로 △진로 막걸리 △진로 캔막걸리 △산토리 쏘울 막걸리 △포천 이동 닛코리 막걸리를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를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진로 막걸리가 1·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진로 막걸리는 '막걸리 정석', '맛과 향이 뛰어나다' 등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성 참가자 전원이 진로를 최고 막걸리로 뽑아, 여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진로 캔막걸리의 경우 탄산에 따른 청량감이 매력 포인트로 뽑혀 맥주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로컬 브랜드 '산토리 쏘울 막걸리'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칵테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였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의 막걸리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미국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 '최고의 K푸드' 정상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 사업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비비고 만두에 이어 오리온 과자, 대상 종가 김치 등도 '톱10'에 진입했다. 27일 미국 코스트코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가 '최고의 K푸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는 △맛 △조리 편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퍼레이드(Parade)는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생산하는 만두는 정말 훌륭하다"면서 "커다란 만두 안에 간장으로 맛을 낸 소고기와 야채가 가득 들어있다. 양념이 끝내준다"고 호평했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에 이어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이 2위에 올랐다.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에어프라이어 등을 활용해 5분간 간단히 조리하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휴일 파티를 위한 애피타이저 메뉴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비비고 소불고기 만두와 비비고 치킨&실란트로 미니 완탕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퍼레이드가 발표한 코스트코 '최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인삼시장을 이끌 핵심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북미 사업 확대에 주력한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marketinsights)는 오는 2032년 글로벌 인삼 추출물 시장 규모가 5억6560만달러(약 78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2년 2억6940만달러(약 375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7.7%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인삼 기업들의 인삼 추출물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인삼 추출물은 식품에 항산화, 비만 억제, 스트레스 감소, 항염증, 항암 등과 같은 기능성을 더해줄 수 있다"면서 "건강기능식품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인삼 추출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퓨처마켓인사이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KGC인삼공사를 뽑았다. KGC인삼공사는 스위스 클라리언트(Clariant), 미국 RFI 인그리디언츠(RFI Ingredients)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서식품이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에 따라 사회 곳곳에 따뜻한 삶의 향기를 더하고,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격년마다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인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하고 실력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오는 10월 1일까지 자유 주제로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총 4개 부문의 작품을 접수 받는다. 동서문학상 공모 기간 동안 글쓰기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유명 작가가 글쓰기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클래스’, 온라인으로 일대일 글쓰기 지도를 받는 ‘멘토링 게시판’, 야외에서 진행하는 창작 워크숍인 ‘문학캠프’ 등 참가자들의 문학적인 성장을 돕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지난 25년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후원하며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바둑계 최고수인 프로기사 9단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 개최된 제25회
[더구루=한아름 기자] 덴마크 맥주 제조 기업 칼스버그(Carlsberg)의 영국 음료회사 브리트빅(Britvic) 인수 계획이 최종 결렬됐다. 앞서 칼스버그는 브리트빅에 39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바 있다. 칼스버그의 브리트빅 인수를 통해 비알코올 음료 시장 입지를 강화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트빅 이사회가 칼스버그의 인수 제안을 두차례 거절하며 인수 논의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야콥 야룹-안데르센(Jacob Aarup-Andersen)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장기적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칼스버그는 브리트빅 인수에 실패하면서 비알코올 시장 입지를 강화할 만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브리트빅은 펩시코와 프랜차이즈 병입 계약을 통해 영국에서 펩시, 7UP, 마운틴듀 등의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현재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펩시 병입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브리트빅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브리트빅은 로빈슨스, R. 화이트 레모네이드 등 유명 비알코올 음료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