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한화생명이 인수하는 노부은행과 현지 중형은행 MNC은행 간 합병과 관련해 "별다른 진척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다안 에디아나 레이 금융감독청(OJK) 청장은 26일(현지시간) "두 은행 간 합병에 관한 공식적인 서류를 제출받지 않았다"면서 "합병 계획의 지속 여부는 전적으로 내부 합의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감독청은 합병 관련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면서 "각 은행에 이익을 제공하고 은행업계 통합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고 밀했다. 이어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효율적이며 경쟁력 있는 은행업을 육성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병 논의는 2023년 시작했다. 이는 당국이 상업은행에 최소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이상의 핵심자본을 확보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애초 2023년 8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지연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강제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본보 2025년 2월 5일자 참고 : 인니 금융당국, 노부은행·MNC은행 합병 의지 재확인…한화생명 부담 커질까> 이런 가운데 한화생명이 노부은행 인수를 추
[더구루=진유진 기자] JP모건이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췄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파슬리 옹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내렸다. 목표 주가는 최근 주가 대비 25% 낮은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IRA 수정안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태양광, 풍력, 지열, 원자력 발전소, 에너지 저장시설 등에 세액 공제를 주는 제도인 탄소 청정전기 생산세액공제(PTC)와 투자 세액공제(ITC)의 일몰 시점을 앞당기고,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의 제3자 소유(TPO) 사업에 대한 ITC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법안이 제정된 후 60일 이내 착공하고, 오는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한 시설만 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변경됐다.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와 TPO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원 의장은 독립기념일(7월 4일)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서명 또는 거부권
[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IBIT)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IT는 현재 약 63만61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유통량의 3% 수준으로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이어 2위다. 사토시는 약 112만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약 2억520만원)를 돌파할 경우 내년 여름 IBIT가 사토시의 보유량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관 투자가 증가해 ETF 누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IBIT는 작년 초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다. 최근 자금 유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IBIT에는 올해 들어 약 90억 달러(약 12조3100억원)가 유입돼 자금 유입이 많은 ETF 5위에 올랐다. 한 달 전 47위에서 42계단 상승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국이 스테이블코인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제도권 편입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놔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해 이슈에 불을 지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곧장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에 착수하며 이 후보의 공약을 지원 사격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공약에 "가상자산 활성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특정 자산 가격에 가치를 고정시키거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가상자산이다. 달러와 일대일로 가치를 연동시키는 테더(USDT)와 서클(USDC) 등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430억 달러(약 330조원) 수준이다. 2023년 말 약 1210억 달러(약 170조원)에서 1년
[더구루=진유진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최대 25조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노무라 그룹의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슈바라만 박사는 지난 2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웨비나에서 "1분기 한국 경제 역성장은 건설 경기 침체, 정치적 불확실성, 소비 위축, 수출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이미 13조8000억원 규모 1차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새 정부는 추가로 20조~25조원 규모 2차 추경안을 마련해 더 강력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로 내렸다.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산업 전반이 구조적 둔화 흐름에 접어든 가운데 건설 경기 역시 깊은 침체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한국은행이 이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소비 둔화와 공급 증가가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해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 수준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7월과 11월에도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경우, 연말 기준금리는 연 2
[더구루=정등용 기자] 홍콩이 아시아 지역 내 핀테크 강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24일 홍콩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홍콩(Invest HK)이 발간한 ‘홍콩 핀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홍콩 핀테크 기업 수는 1100개 이상이다. 이 중 웰스테크 기업은 총 198개로 전체의 17.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블록체인 응용·소프트웨어(15.4%), 결제·송금(10.7%), 디지털 자산·암호화폐(9.8%) 순이다. 핀테크 기업 유형별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2~2024년 동안 블록체인 응용·소프트웨어 분야 기업 수 증가율은 약 250%로 가장 큰 성장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암호 화폐 증가율은 약 30%를 기록했다. 핀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도 10개 이상이다. 이들 기업은 약 1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홍콩 핀테크 전체 인력의 약 50% 정도다. 다만 전체 핀테크 산업에서 인재 수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체 핀테크 기업 중 57%가 핀테크 인재를 찾고 있으며, 36%는 핀테크 공석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콩 정부는 대학원생들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최고가격을 새로 쓴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 성인 5명 중 1명은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일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총이 지난해 말 기준 10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해 6월 말(56조500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늘었다.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5조원)보다 114% 급증했으며,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이익도 7415억원으로 상반기(5813억원)보다 28% 증가했다. 거래 형태별로는 원화마켓이 거래 증가와 함께 75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코인마켓은 거래 감소로 12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수는 970만명(중복 포함)으로, 6개월 새 25% 증가했다. 국내 만18세 이상 성인이 4400만명인 걸 감안하면 성인 5명 중 1명(22%)이 코인 거래를 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를 넘어서며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2분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1%(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1~4월 누적 손해율은 83.1%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올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보상금 합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80%대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 선을 초과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업체별로 보면 DB손보가 8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86.5%) △KB손보(84.7%) △메리츠화재(83.2%) △삼성화재(83%) 순이었다.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험료 인하가 꼽힌다. 주요 손해보험사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0.5~1% 인하했는데, 3~4월부터 적용됐다. 반면 차량 정비 요금과 부품비 상승, 교통량 증가 등이 손해율 악화로 이어졌다. 앞서 1분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대형 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섬유회사가 은행들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현지에 있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수백억 원대 대출을 해줬는데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니의 압둘 코하르 특수범죄부 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완 세티아완 루크민토 전 스리텍스 사장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재 용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스리텍스는 인니 최대 섬유업체로 지난 3월 파산했다. 루크민토 전 사장은 3조6000억 루피아(약 3050억원)에 달하는 대출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대출을 받아 운영 자금이 아닌 부채 상환과 비생산적 자산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대상에는 PT BJB 은행(반텐 지역 개발은행)과 PT DKI 자카르타 은행 등 대출을 해준 현지 은행 관계자 2명도 포함됐다. 현지 검찰 수사 결과, 대출 당시 스리텍스의 신용등급은 BB-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큰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담보 없이 대출을 승인해 은행법과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압둘 검사장은 "대출 절차에서 적절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은행 내부 절차도 무시됐다"며 "추가로 신디케이트(공동 대출)에 참여한 외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이 보험금 지급 규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가운데 현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 파이낸스’는 최근 VNI에 대해 “보상금이 적어 고객 혜택을 갉아 먹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 VNI는 지난 2023년 자동차 보험료로 5150억 동(273억원), 오토바이 보험료로 1100억 동(약 60억원)을 거뒀다. 그런데 자동차 보험금 지급은 1040억 동(55억원)으로 보험료 대비 약 20%인데 반해 오토바이 보험금 지급은 44억 동(약 2억원)으로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베트남 재무부 보험관리감독국 조사에서 VNI는 오토바이 보험을 포함한 자동차 책임 보험에서 일련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며 “여기에는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아예 통보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당국이 이같은 사례를 확인해 2억6000만 동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본보 2025년 5월 21일 참고 [단독] DB손보 베트남 자회사, 보험금 늦게 주다 결국 벌금형 처분> 매체는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유상증자가 9부 능선을 넘었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2일 LY(라인야후) 한국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이 라인뱅크에 27억4500만 대만달러(약 1260억원)를 추가 출자하는 것을 승인했다. 라인뱅크는 최대 50억 대만달러(약 2300억원) 자본 확충을 실시할 예정이다. 1·2대 주주인 라인뱅크와 푸본상업은행이 증자에 참여한다. 푸본상업은행은 17억5500만 대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입한다. 증자가 완료되면 라인파이낸셜의 지분율은 49.90%에서 51.15%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라인파이낸셜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출범했다. 네이버 관계사 LY와 푸본상업은행 이외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타이완 유니온은행, CTBC은행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설립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약 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AI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주요 은행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0조6400억원)에 이르는 브릿지론을 확보했다. 일본 미즈호은행이 13억5000만 달러(약 1조8600억원), SMBC가 12억5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JP모건이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각각 출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HSBC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MUFG은행 △크레딧에그리꼴 등이 참여한다. 소프트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AI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이 사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위험으로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자금 조달에 성하면서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수요자측(BTM·Behind The Meter)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전기요금의 인상과 시간대별 요금 격차 확대, 재생에너지 의무화 규제가 맞물려 BTM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침체된 공급자측(FTM·Front The Meter) 시장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이 스티어링휠(핸들)은 물론 페달까지 없앤 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탑승자와 자율주행차 간의 상호작용 방식 등을 연구, 향후 개발할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