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남미 최대 항만 확장 프로젝트인 브라질 산토스항 내 '테콘 10(Tecon 10) 터미널' 사업 입찰 일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 HMM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남미 시장 내 전략적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테콘 10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는 입찰은 연방회계법원(TCU) 심사 과정에서 입찰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완료되지 않아 일정이 미뤄졌다. 심의는 내달 8일 재개될 예정이며, 입찰 공고 후 최소 45일 이상 경과해야 서류 제출과 참여가 가능해 연내 입찰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입찰 연기는 TCU 판사들 간 의견 불일치에서 비롯됐다. 보고관인 안토니오 아나스타시아 판사는 기존 운영사도 참여 가능한 단일 단계 입찰을 지지하면서 참여 허용시 기존 터미널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반면 브루노 단타스 판사 등 다수 판사는 ANTAQ(브라질 수상교통국)가 권고한 두 단계 구조를 지지, 1차 라운드에서는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찰 구조 논란은 머스크, MSC, CMA CGM 등 기존 산토스항 운영사들이 1차 참여 제한에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은행 HSBC가 미국 첨단 배터리 기술 개발업체 퀀텀스케이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HSBC는 "계약 공개와 기술 수익화 방식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밝혔다. HSBC는 "퀀텀스케이프의 성장 기대와 새로운 협업 수익을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5.3 달러(약 7800원)에서 10.5 달러(약 1만5500원)로 상향 조정했으나 최근 주가 랠리로 위험 대비 보상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퀀텀스케이프는 '코브라(차세대 공정 기술) 분리기' 생산 개시,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문 자회사 파워코와의 연간 최대 85기가와트(GWh)로 계약 확대 등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HSBC는 "이러한 성과가 회사 발전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지만 주가가 올해 145% 급등한 점은 현재 공개 정보로 뒷받침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퀀텀스페이스가 라이선스 구조, 수익 분배, 거래 경제성 등 핵심 정보 공개를 제한하고 있어 수익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대규모 생산 경쟁력 확보와 배터리 도입 시기에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최대 경쟁사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을 기밀 유출 혐의로 고소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국제 산업 연구 협력체에 합류하며 저탄소 철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호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철강 생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호주 중공업 저탄소 전환 협력 연구센터(Heavy Industry Low-carbon Transition Cooperative Research Centre, 이하 HILT CRC)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HILT CRC 공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된 연구 생태계에서 저탄소 제철 기술 개발과 실증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HILT CRC는 철강과 시멘트 등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서 저탄소 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호주 정부와 산업계 주도의 협력 연구기관이다. 연구 결과 공유, 산업 이벤트, 네트워킹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실증 프로젝트와 상용화 지원을 통해 회원사가 산업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포스코는 철광석의 약 70%를 호주에서 조달하고 있다. 호주 기반 연구 기관과의 협력으로 포스코는 지속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 2026년형 팰리세이드 SUV가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영예를 노린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상품성과 혁신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상(North American Utility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2026년형 팰리세이드는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상(NACTOY)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수상자는 내년 1월 1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30개 후보 모델 가운데 '2026년 베스트' 목록을 거쳐 최종 후보에 올랐다. NACTOY는 미국과 캐나다의 독립적인 자동차 기자 50명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혁신성 △디자인 △안전성 △주행 성능 △운전자 만족도 △가격 대비 가치 등이다. 2026년형 2세대 팰리세이드는 중형 3열 패밀리 SUV다.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완성도를 갖췄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 '리튬 사우스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Lithium South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LIS)'와의 최종 계약 마감 기한을 내달로 연장했다.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짓고 약 158만 톤(t) LCE(탄산리튬환산기준)에 달하는 리튬 자산을 추가로 확보한다. 아르헨티나에서 확보한 1500만 t 이상의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광물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 LI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포스코홀딩스와 주식 매매 계약의 마감 기한을 내달 5일께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공휴일, 미국 항공운항 차질 등으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월 65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LIS의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인 NRG 메탈스 아르헨티나(NRG Metals Argentina S.A.)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현장 실사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기간을 각각 60일로 제시했다. 이후 9월까지 실사를 완료했으며 세부 협상을 진행해 계약 서명만 남겨뒀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달 최종적으로 NRG 메탈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조성한 한일 벤처투자펀드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인 일본 보이스텝에 투자했다. 펀드 공동 운용사인 일본 글로벌브레인은 21일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보이스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이스텝은 이번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2억 엔(약 20억원)을 유치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이외에 DG다이와벤처스, 히어로 임팩트 캐피털 등이 투자했다. 보이스텝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4월 첫 제품으로 매칭 앱(소개팅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두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1단계 음성통화와 2단계 영상통화 등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출시 이후 앱 이용자는 월평균 2배씩 늘어나고 있다. 보이스텝은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브레인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앱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과 AI 기반 사업과 제품의 독창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보이스텝의 사업 확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
[더구루=김나윤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내년 중반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500 달러(약 660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UBS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정책 변화 등 최근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내년에도 금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UBS는 "미국 재정 전망 악화가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의 금 매입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수요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값은 온스당 최대 4900달러(약 72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약 200달러(약 30만원) 높고 현재 수준인 온스당 3700달러(약 550만원)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 다만 UBS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중앙은행 금 보유 축소 가능성 등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UBS의 이번 전망 상향은 금값이 한 달 전 온스당 4400달러(약 650만원)까지 치솟은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시점에서 나왔다. 이후 금은 주로 4000~4100달러(약 590~6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고 이달 중순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기술 전문기업 '카이메타(Kymeta)'가 재사용 로켓기술 개발업체 아이로켓(Innovative Rocket Technologies, iRocket)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이메타는 아이로켓과 협력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시스템 골든돔(Golden Dome)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정조준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EVE Energy)가 혁신적인 폼팩터의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배터리는 전기차(EV)가 아닌 고성능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정조준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리튬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생산의 핵심 소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의 리튬 투자자 테오 수먀라지는 SNS를 통해 "중국이 미국의 리튬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리튬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린 사실을, 미국과 중국 공산당 간의 전략적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취해야 할 대응 전략은 명확하다"며 △동맹국 간 통합된 공급망 전략 △투명한 정보 공유 기준 마련 △생산비용 벤치마킹 △공급 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수먀라지는 또 "가장 안전하고 윤리적이며 고품질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동맹국은 아르헨티나"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염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고순도 리튬을 추출할 수 있어 미국이 신뢰할 만한 공급처라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리튬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 급락을 겪고 있다. 2022년 톤당 약 60만 위안(약 1억1600만원)까지 치솟았던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의 생산 확대 영향으로 올해 초 6만 위안(약 1200만원) 수준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과 카카오가 로봇 스트레스 테스트(부하 시험) 시뮬레이션 개발사 패럴랙스 월즈(Parallax Worlds)에 투자했다. 패럴랙스는 21일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400만 달러(약 60억원)를 유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피어VC가 주선했다.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와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이외에 라이트스케이프 파트너스, 게인젤스, 노바 트레스홀드, 마나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패럴랙스는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기 전 디지털 트윈(온·오프라인 연계) 기술을 통해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영상 자료를 정확하고 상호작용적인 3차원 환경으로 전환시킨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고, 실제 로봇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 최근 많은 공장과 창고가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시범 단계에서 실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비용이 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는 테스트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탄마이 아가왈 패럴랙스 공동 참립자 겸 최고경영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