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단순 자원 채굴에 그치지 않고, 생산 공장 설립으로 범위를 확대해 안정적 소재 수급과 시장 확장을 모두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7일 외신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가오커(国轩高科)가 모로코에 연간 생산량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공장 설립에 투자하는 비용은 최대 63억 달러(약 8조188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궈쉬안가오커와 모로코 정부는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모로코는 코발트, 인산염 등 주요 원자재 산업 체인을 갖췄고, 르노자동차,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이에 궈쉬안가오커는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 시장 선점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핵심 소재의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으로 2025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부족할 전망이다. 공장 설립이라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음극재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의 96%를 담당했다. 특히 인조흑연의 생산량 증가 속도가 매섭다. 5일 코트라 다롄무역관과 ICC컨설팅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음극재 생산량의 96%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음극재 기업 중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한 9곳이 중국 기업이다. 세계 최대 음극재 회사인 선전BTR신재료는 지난해 2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상하이샨샨(13.2%), 장시즈천과기(9.8%), 후난중커싱청(8.7%), 광둥카이진(8.4%) 순이었다. 중국 음극재 제조사들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를 불렸다. 음극재의 원료인 흑연 생산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해 400만t을 넘겼다. 지난해 음극재 투자액은 전년 대비 200% 급증해 1600억 위안(약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2월 음극재 생산량은 같은 기간 400% 이상 증가했다.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중국 음극재 생산량은 2012년 3만t에서 2022년 142만t으로 늘었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38%에서 81%로 뛰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북미와 유럽에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미중갈등이 장기화되며 시장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새로운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과 북미 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아시아 외 지역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룽바이커지가 북미나 유럽에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규제에 이어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견제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까지 통과되며 손발이 묶일 위기에 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룽바이커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IRA로 25%의 관세까지 붙으며 룽바이커지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뒤처진다. 한국 공장에서 출하된 양극재는 규제나 세금이 면제되지만 한국 공장 생산능력만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등 미래 친환경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은 △스마트폰 △전기차 △드론 △로봇 △에너지절약형 가전제품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공구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와 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에 필수적인 소재다.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제품 보급을 확대하면서다. 이 중 신에너지차와 풍력 발전, 에너지절약형 가전 등이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분야로 꼽힌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지난 2020년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65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22년엔 1000만 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량이 4만9000톤, 2025년엔 8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풍력 발전 인프라도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하반기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2분기 8.0%를 기록한 이후 3분기 5.2%, 4분기 5.8%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신증권은 "하반기 해외 경제 모멘텀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은 계속되겠지만 그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경제 확장기는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점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미국 내 소비자 수요 탄력성이 1년 내내 지속하기 어려우며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약한 경기 침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유럽 지역은 에너지 위기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상 영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제 구조는 미국보다 금리에 더욱 민감하고 경제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중신증권은 "전 세계 정세가 분할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중국은 일관된 전략적 초점을 유지하고 경제 개방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텐센트 등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니맥스는 미중 갈등 속 중국형 챗GPT 구축에 속도를 낸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니맥스가 12억 달러 가치를 기반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원) 자금 조달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텐센트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니맥스는 2021년 중국의 AI회사 센스타임의 부사장 출신 얀 준지에를 중심으로 20명의 센스타임 출신 직원들이 모여 설립했다. 미니맥스는 중국판 오픈AI를 꿈꾸며 글로우라는 AI앱을 개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초기 자금을 모바일 MMORPG 원신을 개발한 미호요에서 지원 받았으며 바이두의 AI모델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 대해 경기침체와 미국의 견제로 중국 투자 환경이 압박을 받고 있지만 AI 부문에 대한 중국 내 투자자들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AI스타트업 프론티스(Frontis, 衔远科技)가 수억 위안 규모의 투자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많은 미국 헤지펀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매집했다. 1일 블룸버그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헤지펀드 무어캐피탈은 지난 1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196만5668주를 매수했다. 3월 말일 종가(102.18달러)를 반영하며 2억90만 달러(약 26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다른 유명 헤지펀드인 써드포인트도 1분기 알리바바 ADR 132만6450주를 매수하며 폴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했다. 3월 말일 종가 기준 1억3550만 달러(약 1790억원) 수준이다. 인베스트넷에셋매니지먼트는 188만3022주(1억9240만 달러·약 2540억원)를 샀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는 알리바바 ADR 5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 주식을 10만주로 두 배 확대했다. 사이언에셋 포트폴리오에서 알리바바 주식 비중은 9%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082억 위안(약 38조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235억1600만 위안(약 4조3620억원)으로 지난해 162억4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특허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성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 의혹 제기로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29일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PHEV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PHEV 제어 시스템과 핵심 기술 원리, 특허 성과를 무료로 공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PHEV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해 업계 및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토론을 수용하자는 이유에서다. 비야디는 지난 20년간 PHEV 기술을 축적한 업체다. PHEV 관련 독자적인 연구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압 연료 탱크와 고압 연료 탱크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갖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상압연료탱크와 고압연료탱크를 모두 사용하며 배출가스 규제 및 기준을 만족한다. 특히 유증기 회수 효율성을 높인 DM-i 하이브리드 기술이 유명하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엔진을 가동해 활성탄 탱크 포화 전에 탱크를 탈착할 수 있게 한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의 경우 약 4분 만에 탈착이 가능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의 뒤를 이을 미래 먹거리로 차세대 태양전지를 낙점했다. 태양광 산업 성장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 'JA솔라 테크놀로지(JA Solar Technology, 이하 JA솔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SNEC(Shanghai New Energy Conference) 2023'에서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태양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양사 협력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파일럿 테스트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JA솔라는 모듈 성능과 비용 절감을 꾀하고 CATL은 JA솔라라는 거대 고객을 사전에 포섭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태양전지는 태양빛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배터리로 현재는 대부분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다. 실리콘은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높은 온도에서 작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태양광 신소재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간펑리튬이 호주 레오리튬 지분 9.9%를 매수한다. 서아프리카 리튬 광산 개발에 협력하고 유럽에서 가공 공장 건설도 살핀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오리튬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레오리튬과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1억610만 호주달러(약 910억원)를 투자해 레오리튬의 지분 9.9%(1억3100만주)를 인수한다. 주당 가격은 0.81호주달러다. 거래량 가중평균가격(VWAP)에 6.5%의 프리미엄이 더해져 책정됐다. 레오리튬은 간펑리튬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굴라미나 리튬 광산 개발에 나선다. 굴라미나 광산은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약 150㎞ 떨어진 부구니 지역에 위치한다. 리튬 매장량은 약 1억850만t으로 추정된다. 레오리튬은 1단계 개발을 추진해 연간 50만t을 생산한다. 이어 2단계 개발에 간펑리튬과 협력해 동일한 생산량을 추가한다. 1·2단계를 거쳐 전체 리튬 생산량을 100만t으로 확대하고 3단계 개발도 모색한다. 간펑리튬과 레오리튬은 각각 연간 35만t, 15만t을 확보할 권한을 갖는다. 간펑리튬은 중국 내 가공 시설에서 15만t을 처리한다. 레오리튬도 동일한 용량을 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둥펑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둥펑차는 지역 유통망을 확충해 빠른 속도로 공급량을 늘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둥펑차는 최근 익센 모터스 러스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자사 모델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둥펑차는 올해 안에 러시아 60개 도시에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량 1만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에서 SKD(부분조립생산)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차는 러시아 공급 차량에 대해 3년 또는 10만km의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엔진 블록과 기어 박스 등 주요 장치가 대상이며 기타 부품은 다른 보증 조건이 적용된다. 둥펑차는 러시아 진출 첫 번째 모델로 중형 크로스오버 T5 EVO를 선보일 계획이다. T5 EVO는 200마력의 미쓰비시 엔진을 탑재했으며 가격은 291만 루블(약 4800만 원)로 책정됐다. 둥펑차는 디이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창안 자동차, 체리 자동차와 함께 중국 5대 자동차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69년 디얼 자동차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1992년 둥펑차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2002년엔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기아와 합작 법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29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의 'B2C에서 B2B로, 진화하는 중국 메타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2년 425억 위안(약 7조9600억원)에서 2027년 1263억 위안(약 23조6500억원)으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는 총 289건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16억9000만 위안(약 3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프로젝트명에 메타버스가 포함된 사업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진행된 프로젝트 수와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중국 메타버스는 B2C 위주로 성장해왔지만 B2B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용 메타버스가 확대돼 연구개발, 점검, 기술교육 등 분야에 도입됐다. 수투메타버스연구원은 중국의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1년 186억 위안(약 3조4900억원)에서 2027년 6010억 위안(약 112조 6200억원)으로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