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르노와 닛산이 새 경영진 체제 출범을 계기로 26년째 이어온 동맹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양사는 동맹 효율화와 공동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비공식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력 성향이 강한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신임 르노 CEO의 취임으로 양사 관계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양사 경영진은 최근 동맹 재가동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으며, 전기차 공동 개발과 생산 최적화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텔란티스·메르세데스 등 대형 업체 대비 부족한 규모의 경제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프로보 CEO는 최근 열린 파리 행사에서 "파트너십은 르노가 스텔란티스나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대형 제조사 대비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해법"이라며 "20년 넘게 이어진 닛산과의 협력은 우리가 파트너십을 협상할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해 르노의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르노 대변인은 "프로보 CEO가 과거부터 반 에스피노사
[더구루=홍성일 기자] 김영섭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KT 신임대표에 총 33명의 후보자가 도전했다. KT는 33명의 후보자 중 옥석을 가려 다음달까지는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는 해킹 사태 수습과 내부 결속, 인공지능(AI) 혁신까지 이끌어야 해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모집을 진행, 총 33명의 후보군 구성을 완료했다. 후보군에는 지원과 함께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 후보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내부 인사로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이 유일하게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남규택 전 KTcs 대표, 박대수 전 KT텔레캅 대표, 박헌용 전 KT파워텔 대표, 김재홍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황동현 한성대 교수, 박원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 윤종록
[더구루=오재우 기자]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입찰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MRO(유지·보수·정비)를 꼽았습니다. 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배점을 이 항목에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유지·보수 점수가 당락 가른다" 캐나다 잠수함 입찰 평가지표 공개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세실업이 고단가 주문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공급망 체질 개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트남과 과테말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생산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고수익 중심 사업 모델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23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고단가 신규 오더 증가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 1조9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9423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도 9577억원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내지 않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단기 수익성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봤다. 한세실업의 체질 개선 핵심은 아시아(베트남)와 중남미(과테말라)를 잇는 글로벌 투트랙 생산체제다. 원사·원단·봉제를 한 공정 안에서 처리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국가 리스크를 분산하고 원가 효율을 높였다. 특히 과테말라 공장은 미·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관세 절감 폭이 커 북미 바이어 오더를 빠르게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 라인 확대도 고단가 오더 확보 기반으로 꼽힌다. 최근 북미·유럽 고객사들은 폐기물 관리, 재생원료 사용 등 ESG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세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스맥스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분기 실적은 생산 효율성 저하로 다소 주춤했지만, 신규 고객사 유입 확대와 글로벌 법인의 회복 흐름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시적 비용 증가를 거친 후 내년부터는 효율성 개선과 외형 성장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5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국내 법인에서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가 500곳 이상 늘어나며 소량·다품종 주문이 확대된 데 있다. 이 과정에서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며 수익성에 부담이 발생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진단도 적지않다. 국내 법인 매출은 기존 주요 고객사 수출 증가와 신규 고객사 유입이 겹치며 견고함을 유지했다. 특히 기초·선케어 등 핵심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법인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출시했다. 2008년 '아이온' 출시 이후 17년만에 후속작에 출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엔씨 뿐 아니라 최근 넥슨, 넷마블 등도 과거 인기를 끌었던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기존 IP 파워를 이용한 효과적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19일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서 출시했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 오류 등이 발생했다. 엔씨는 출시 당일 긴급 라이브를 열고 이를 사과했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빠르게 이용자를 확대했다. 실제로 20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순위 6위에 랭크됐다. 전체 점유율은 3.63%, RPG 장르 부문 점유율은 10.03%였다. 매출도 출시 이틀만에 100억원을 넘어섰다. 엔씨는 21일 출시 직후 평균 일일활성이용자(DAU)는 150만명 이상이며, 전체 결제의 90%가 PC에서 이뤄지고 있어 모바일 매출 순위는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기준 아이온2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37위였다. 아이온2의 초기 흥행 성적은 원작 IP 파워가 반영된 수치로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호주 데이터센터 개발사 'DCI 데이터센터'에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DCI는 23일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3100억원 규모 재융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회사인 브룩필드와 협력해 목표액을 초과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NH투자증권과 크레디 아그리콜, BNP, MUFG 등 대주단의 지속적인 신뢰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DCI는 지난 9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DL그룹과 합작 투자한 20㎿급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17만370㎡ 규모다. 공급 전력량을 의미하는 수전 용량은 20㎿, IT 인프라가 실제로 소비하는 IT로드(IT Load)는 12.9㎿에 달한다. DCI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의 100% 자회사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30㎿ 이상 규모 대형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한국에서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DCI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경기도 안산 성곡동 시화국가산업단지에 4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체 면적 약 2만7000㎡, 5층 규모로 지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과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는 "지난 16일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주요 금융사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와 협력을 맺은 금융사 중에는 우리은행 자회사 우리소다라은행, KB캐피탈 자회사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등 국내 금융사의 현지 법인이 포함됐다. 빈패스트와 금융사들은 맞춤형 금융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전기차 불모지'로 불렸던 인니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니 전기차 판매량은 3만57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급증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정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지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과 완성차 국산 부품 비율(TKDN) 의무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가 전기차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대캐피탈 인니 법인에 지분 투자하며 전기차 금융 사업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비(非)은행 계열사들이 보험·카드 업황 부진과 규제 영향 등으로 실적이 대부분 감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그룹의 보험·카드·증권 등 계열사 16곳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원 대비 8.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KB·신한·하나은행 순이익은 각각 28.5%, 10.3%, 12.7% 증가했다. 4대 은행 중 우리은행 실적만 9.15% 감소했다. 우리금융 계열사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동양생명·우리카드·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익은 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까지 우리금융 자회사가 아니었다가 올해 7월 편입 이후 3분기 누적 순익이 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 급감했다. 우리카드 역시 순익이 24.3% 줄었다. KB금융 비은행 계열사도 순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순익 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선방했으나 KB라이프는 2500억원으로 2.3% 하락했고 KB국민카드(-24.2%)와 KB증권(-9%)도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하나금융 계열사 역시 전반적
[더구루=김예지 기자] 폭스바겐(Volkswagen)이 독일 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목표한 총 3만5000명 감축분 중 2만5000명 이상에 대한 퇴사에 동의했으며, 이는 전체 목표의 약 70%에 달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대 전환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맞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폭스바겐은 22일 지난 2023년 말 이후 현재까지 이미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력 감축은 폭스바겐이 독일 최대 노조인 IG 메탈(IG Metall)과 합의했던 대규모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오는 2030년까지 독일 내에서 총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은 자연적 인력 감소, 부분 퇴직 제도, 상호 합의 퇴직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은 "인력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볼프스부르크, 엠덴, 츠비카우 등 주요 생산 거점 공장의 평균 운영 비용이 30% 가량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가 영국 스코틀랜드 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신형 불도저를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유럽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레이 가벳에 들어서는 풍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HD130A 불도저가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 장비를 운영하는 것은 영국 노섬벌랜드 모퍼스 기반 중장비 임대·건설장비 서비스 회사 'DA 존스톤 플랜트하이어(DA Johnstone Plant Hire)'다. DA 존스톤은 전담 현장 서비스 엔지니어를 상주시키며 장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HD130A는 굴절식 덤프트럭과 토양 다짐 롤러와 함께 접근도로를 건설하고 터빈 설치 기초를 다지는 작업에 쓰인다. 상부 이탄층과 표토를 제거하고 모래층을 다진 뒤 골재를 덮어 터빈 부품 운송이 가능한 견고한 도로를 완성한다. HD130A는 중량 약 15톤(t), 출력 117kW(157hp) 스테이지 V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2단 유압식 구동(HST) 변속기를 통해 최대 2만2000kgf 견인력을 발휘한다. DA 존스톤은 LGP(저지압) 버전으로 사양을 선택해 넓은 궤도와 4.
[더구루=이진욱 기자] 최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방문한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17일 도쿄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으로 중국과의 조선 역량 격차를 해소하고 싶다"며 "협정 체결 후 즉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커들 총장은 지난 15일 두 조선소를 방문해 이지스 구축함 건조 현장과 조립공장 등을 둘러보며 양사의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HD현대·한화오션 찾은 美해군총장 "한국과 협정 체결 즉시 사업 시작해야"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