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주요 은행의 연쇄 붕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으로 우리는 월드컴을 찾는다(Next, we find our WorldCom. Patience.)"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오늘 우리는 엔론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It is possible today we found our Enron.)"고 적었다. 엔론과 월드컴은 앞서 지난 2001년과 2002년 나란히 파산했다. 파산 규모는 월드컴이 1070억 달러(약 142조원), 엔론이 634억 달러(약 84조원)에 달했다. 월드컴은 당시 사상 최대 규모 파산이었고, 엔론이 그 뒤를 이었다. 두 회사 모두 회계 부정이 불거지면서 파산으로 이어졌다. 미국 16위 은행인 SVB는 지난 10일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문을 닫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캐나다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정부가 STO 제도화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이 서비스 준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캐나다 핀테크 기업 핀헤이븐 테크놀로지(Finhaven Technology)는 우리금융 계열사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FIS)와 토큰증권 플랫폼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핀헤이븐의 토큰증권 플랫폼 허가·구현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핀헤이븐은 한국인이 창업한 핀테크 기업이다. 메릴린치 출신 김도형 대표가 지난 201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설립했다. 지난 2020년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증권거래소 허가를 받았다. 가상자산거래소가 아니라 증권거래소를 국가에서 공식 허가한 것은 핀헤이븐이 처음이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은 핀헤이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벤처캐피털(VC)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600만달러(약 66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뜻한다. STO는 토큰증권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 등 자회사 9곳의 수장을 물갈이하며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첫 번째 인사로 조직 혁신과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대대적인 조직·인사 혁신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9개 자회사가 대상이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임명됐으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선임됐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발탁됐다.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에는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해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이 선임됐으며 공석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인사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덕 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이 자사주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1일 자사주 250만주를 주당 119루피아의 가격으로 매입했다. 총 거래액은 2억9750만 루피아(2500만 원)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적으로 자기 회사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업이 자기자금으로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번 이 행장의 자사주 매입은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은 물론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KB부코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 사업 계획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최대 발행주식수 1200억 주를 한도로 하는 네 번째 유상증자도 올해 4~5월 안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KB부코핀은 사업 실적 면에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3400억 루피아(약 2872억 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2조6300억 루피아(약 2261억 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취임에 앞서 용퇴를 결정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개최에 앞서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금융권에선 이 행장이 유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말까지인 만큼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임기를 채울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다만 이날 자추위에선 후임자 인선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한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과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한 후 신임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 4명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임추위는 지난달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개인 납세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베트남은행은 7일 전국 베트남 신한은행 지점 및 거래처 창구에서 개인이 직접 납세하는 개인 납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방식으로 납세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신한베트남은행 설명이다. eTax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납세도 가능하다. eTax 모바일 앱은 세금 식별 번호를 가진 개인 고객이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록세 등을 편리하게 지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eTax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신한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직접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9월 eTax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세금 및 수수료 납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국세청과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한베트남은행은 무료 국내 송금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 SOL 베트남 앱을 통해 계좌 개설·카드 발급·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신한 SOL 베트남 앱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온라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 “
[더구루=홍성환 기자] 관치금융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지주사를 보는 외국계 투자기관의 시선이 싸늘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돈 잔치' 발언 이후 은행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정부는 은행 부문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 중이다"면서 "이로 인해 은행에 역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미국계 IB인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달 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았다. 목표 주가도 각각 '38.46달러→32.31달러', '36.92달러→31.15달러'로 햐향 조정했다. <본보 2023년 3월 3일자 참고 : 美 BofA, '임종룡號' 우리금융 눈높이 낮췄다…왜?> 외국계 기관들은 관치금융을 가장 큰 악재로 꼽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국민 고통이 크다"며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이 국민과 자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와 디지털 금융 강화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해 8610억 루피아(약 73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36.8% 증가한 수치다. 기존 강점인 기업금융 역량에 더해 개인 리테일 영업도 활발하게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조8900억 루피아(약 1610억원)로 전년보다 25.1%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51조4900억 루피아(약 4조3870억원)로 1년 전보다 17.6%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40조2900억 루피아(약 3조4330억원)로 18.7% 늘었다. 일반예금(DPK) 잔액은 21.0% 증가한 28조7900억 루피아(약 2조4530억원)였다. 순이자마진(NIM)은 4.41%로 전년 4.16% 대비 0.25%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0%로 전년보다 0.94%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36%로 1년새 0.32%p 증가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재 159개 네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KB부코핀이 인도네시아 철도 업체 IMS(INKA Multi Solusi)의 발주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KB부코핀은 지난 2일 인도네시아 마디운에 위치한 INKA 사무실에서 IMS와 신용 공여 및 보증 계약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 체결식에는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을 비롯해 요하네스 수하르디 중소기업사업부장, 페이젤 마르타 도매사업본부장, 헨드리샤 법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KB부코핀은 IMS의 기차·전기차·버스 발주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운전 자금 대출과 은행 보증, 경상 계좌 대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IMS는 철도 부품과 예비 부품, 육상 운송 제품의 건설·거래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INKA의 자회사다. IMS도 잉카 무티 솔루시 트레이딩(IMST)과 잉카 멀티 솔루시 컨설팅 (IMSC)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IMST는 현지 및 수입 철도 부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IMSC는 철도 및 기타 운송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경제 성장과 더불어 보험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손해보험사 아수란시 라크사 프라티카라(Asuransi Raksa Pratikara)와 마케팅 협약을 맺고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OK뱅크는 방카슈랑스 시장 진출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OK뱅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방카슈랑스 협력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1일자 참고 : [단독] OK금융, 인도네시아 방카슈랑스 시장 출사표>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경제 성장에 따라 보험 산업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험협회는 오는 2025년까지 수입보험료가 연평균 10% 성장하며 360억 달러(약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어 2019년 두
[더구루=홍성환 기자] 관치금융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외국계 투자기관의 눈높이가 낮아졌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악재가 더해진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금융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춰잡았다. 또 목표주가를 '36.92달러(약 4만8600원)'에서 '31.15달러(약 4만1000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가 은행의 공공재 성격을 강조하며 경영에 개입, 관치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관치금융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임종룡 회장 선임 당시 금융당국 수장을 지냈던 인물이 직접 지휘·감독했던 금융지주의 회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비판이 금융권 안팎에서 나왔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주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월 말 역대급 실적과 배당 기대감으로 1만3000원대 중반에 달했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현재 1만1900원대로 떨어졌다. 올해 고점 대비 11%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초 윤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동차 금융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자동차 금융을 이용하는 폭스바겐 구매자에게 첫 6개월간 0%대 금리를 적용한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5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을 기대된다. 이에 자동차금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으면서도 장기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기업이 44%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한국와 일본 기업이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