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소재 농경지를 판다.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 토지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호주 보그그룹(Borg Group)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머지 소재 와라군디(Warragundi) 농경지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농경지 규모는 5800ha(약 5800만㎡)로 매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즈주 중서부 지역 토지 가치가 지난 2년간 22%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와라군지 농경지는 약 3000만 달러(약 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2019년 4월 태양광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이 없었고 부지는 작물 재배와 소·양 사육 등에 활용됐다. 더는 사업 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부지 매각에 돌입했다. 보그그룹은 목제품, 멜라민 패널 제조, 재활용 등 11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와라군지 농경지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는 비효율 자산을 정리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호주 산토스가 투자한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미국 맥더못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 이하 맥더못)이 참여한다. 바유-운단 가스전 내 생산정 3개 개발과 관련 EPCI(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를 제공한다. 맥더못은 7일(현지시간) "산토스와 바유-운단 가스전 관련 EPC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더못은 계약에 따라 바유-운단 가스전의 생산정 3개 시추 작업을 관리한다. 추가 시추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투자비만 약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1년 5월 26일 참고 'SK E&S 투자' 호주 가스전 추가 시추 돌입> 1923년 설립된 맥더못은 에너지 산업에서 엔지니어링·건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주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4개국에 3만명이 넘는 직원을 뒀다. 마헤시 스와미니탄 맥더못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은 "맥더못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복잡한 해저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안전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맥더못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서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큐셀과의 독일 소송에서 패하면서 그 여파가 인근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자 반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솔라는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네덜란드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 수입하려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전량 압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제품 수입을 차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도 지시했다. 독일의 판결이 네덜란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판단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이를 수용해 로테르담항에서 롱지솔라의 제품을 압류했다. 롱지솔라는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태양광 제품을 수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증명해야 압류 제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지에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되면서 롱지솔라는 명령 취소 요청으로 맞대응했다. 한화큐셀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내달부터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NCC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NCC는 원유에서 분리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등을 만드는 설비다. LC타이탄은 NCC를 통해 연간 에틸렌 28만5000t, 프로필렌 14만4000t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22만t의 생산량을 갖춘 HDPE도 같은 기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로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쓰인다. LC타이탄은 지난 5월 두 공장의 간이보수를 시행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최근에는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장비를 사 설비를 업그레이드한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리뉴얼> LC타이탄은 공장 정비와 리뉴얼로 생산성을 높이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이하 쉘)의 유럽 최대 수소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영국 수소 전문 회사인 ITM파워(Power)가 가세한다. 수소사업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ITM파워가 제조한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쉘 앤 케미칼 파크 라인란트는 독일 퀼른 근처 라인란트 정유소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PEM 전해조를 이용해 그린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저탄소·무탄소배출 수소를 말한다. 해당 사업은 유럽 주요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쉘 외 영국 ITM파워,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저탄소 에너지 컨설턴트 스피라(Sphera)와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 등으로 구성됐다. 전해액 제조를 담당한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PtX(power-to-x) 저장, 산업용 탈탄소화, 연료 전지 제품의 수소에 사용된다. 그동안 쉘과 ITM파워는 독일 라인란트 정유소에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정기보수를 마쳤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인 EVA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중순 EVA 공장 정기보수를 끝냈다. 이번 정기보수는 단위 공정별로 이뤄지는 소정수로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어 만든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연간 24만t 생산량의 제 2 EVA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5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의 제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를 완료해 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EVA 시장을 공략한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가 재개되며 EV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t당 평균 1172달러였던 EVA(초산비닐 비중 28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정부와 가스·열병합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사업 기회를 추가로 모색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진호 SK E&S 프리즘 차이나(Prism China) 법인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얀지안보(闫剑波) 웨이하이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얀지안보 시장은 인프라와 친기업적인 경영 환경 등 웨이하이시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조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SK E&S는 작년 2월 웨이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은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지방 정부와 수 차례 접촉했다. 2019년 말 당시 왕루밍 웨이하이시 서기,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 등과 회동했다. 작년 6월에도 장하이보 전 시장을 비롯해 현지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SK E&S는 중국 시정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아이에이치아이 테라썬 솔루션(IHI Terrasun Solutions, 이하 테라썬)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쌓은 자신감을 토대로 ESS 영토를 넓힌다. 테라썬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래 에너지저장 프로젝트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썬은 IHI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ESS 설계·시운전·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북미에서 450MWh 이상의 ESS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MOU에 따라 2022년 이후 ESS 사업에 협업한다. SK이노베이션에서 ESS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라썬이 자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설치와 운영 등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썬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ESS 사업을 확대한다. 북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50년까지 60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불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시프켐(Sipchem)이 내달부터 전선 복합수지(XLPE) 합작사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자본 잠식이 지속되면서 사실상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우디 타다울 증권거래소에 "내달 1일부터 GACI(Gulf Advanced Cable Insulation)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GACI는 2011년 4월 당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와 시프켐이 50대 50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다. 2016년 5월부터 전력 케이블의 주재료가 되는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등 전선용 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오버시즈홀딩스는 GACI에 수 차례 자금을 출자했다. 2012년 86억원에 이어 2017년 7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월 69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한화의 꾸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과는 저조했다. 매출액은 2018~2020년 300억원대에 머물렀고 당기순손실은 2018년 53억3100만원에서 2019년 54억7600만원, 2020년 182억6800만원으로 급등했다. 손실이 늘며 지난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니콜라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직원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한화큐셀이 니콜라의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자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지원한다. 니콜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FORM S-1)에서 임원·이사 명단을 공개했다. 사외이사에는 한화의 북미 벤처 투자를 맡은 진수연 부장이 포함됐다. 니콜라는 "진 부장은 2020년 6월부터 니콜라 이사회 이사로 활동했다"며 "2019년 1월부터 북미 내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한화홀딩스(USA)의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10년 한화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한화솔라원에서 있었다.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에 통합된 후 한화큐셀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한화 소속 부장이 니콜라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양사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재확인됐다. 니콜라는 유가증권신고서에서 핵심 파트너사로 한화를 뽑으며 "한화는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패널 제조 분야의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Su Tu Trang) 구조에서 추가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2단계 개발이 순항하며 베트남 자원개발 사업의 수익을 확대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베트남 15-1 광구 백사자 구조에서 첫 가스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파트너사인 페트로베트남, 프랑스 지오페트롤, 다국적 컨소시엄 쿠롱JOC가 참여했다. 백사자 구조는 베트남 주요 유전지대인 쿠롱 분지에 있는 15-1 광구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2003년 11월 백사자 구조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고 2017년 1월 1단계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말 베트남 총리실의 승인을 받아 2단계 계발을 추진했다. 1억3800만 달러(약 1560억원)를 투입, 2025년 9월까지 약 초경질원유 6300만 배럴과 가스 1930억 입방피트(1입방피트는 약 28ℓ)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과 석유공사는 작년 9월 페트로베트남과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9월 1일 참고 SK이노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의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호주를 넘어섰다. 1년 사이 76% 이상 급등하며 수입국에서 수출량으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LNG 660만t을 수출했다. 1위는 카타르(700만t)이었으며 호주는 590만t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호주 수출량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율을 봐도 미국은 작년 동월 대비 76.7% 폭등한 반면 호주는 4.3% 떨어져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올해 1~5월 수출량에서도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수출량은 2960만t으로 작년 1~5월보다 약 31.5% 증가했다. 선두인 카타르는 같은 기간 1.8% 늘어 3340만t에 그쳤다. 호주는 3280만t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기업 중 가장 많이 LNG를 판 곳은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Cheniere Energy Partners)의 자회사 사빈패스였다. 사빈패스는 과거 LNG를 수입한 후 이를 기화해 미국 현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멕시코만에 연간 생산량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1위 통신사인 오렌지(Orange)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오렌지는 공격 감지와 함께 즉각 대응에 나섰으며 데이터 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중국 기반 해커 그룹의 소행일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는 성명을 통해 "25일(현지시간) 자사 정보 시스템 중 하나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지했다"며 "공격이 식별되자마자 오렌지 사이버디펜스와 협력해 해당 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를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오렌지는 즉각적인 대처 이후 프랑스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유럽연합(EU) 내 통신사는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적용받아, 사이버 공격 등이 감지되면 3일 이내에 소재한 국가의 데이터 보호 당국에 신고해야한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데이터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렌지는 "내부 또는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렌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더 이상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렌지가 격리한 서비스는 기업용 관리 서비스와 플랫폼 등 프랑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일부 서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