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핵심은 오픈AI의 공익법인 개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될 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 이후 개발되는 오픈AI의 신규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기 위해, 오픈AI의 새 공익법인 지분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때 작성한 광범위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그룹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12일 동양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IFS)을 'Baa1'에서 'A3'로 높였다. 후순위 자본성증권 신용등급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상향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지분 75.34% 인수 제안을 조건부로 승인한 것을 반영했다"며 "우리금융의 탄탄한 자본력과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의 재무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8차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무디스는 "동양생명은 종신보험 및 건강보험 상품 판매 증가와 양호한 투자 실적으로 바탕으로 1년 평균 자본수익률(ROC)이 2023년 5.3%에서 2024년 7.9%로 상승했다"면서 "다만 치열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밀라노 출장 중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을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 한은이 1.5%로 낮췄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또 내릴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 인하에 나선 뒤, 하반기에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등 재정정책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라도 신속히 낮춰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미국(4.25~4.50%)과 한국(2.75%) 간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 중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금통위원은 지난 회의에서 "원 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400원대 후반까지 이르렀다가 등락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한다. 중국 인민은행 등은 지난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정책 이율도 0.1%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다. 중국 당국은 또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행 1.5%에서 1.4%로 내린다. 이에 따라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낮아진다. 중국의 LPR은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농업·중소기업에 대한 재대출 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인하한다.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도 2.25%에서 2%로 낮춘다. PSL은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만든 장기대출 프로그램으로, 정책은행에 저금리로 장기 대출을 해주는 통화정책이다. 또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금리를 0.2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 달러(약 563조9000억원)다. 3월 말(4096억6000만 달러)보다 49억9000만 달러 줄었다. 2020년 4월(4049억8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간 감소 폭은 지난해 4월(59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거래를 꼽았다. 지난달 9일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까지 오르며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한은과 외환 스와프를 체결한 국민연금의 환헤지(위험 분산)용 달러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6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달러를 빌려 쓸 수 있는 외환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또 다른 요인은 외화예수금 이탈이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회계 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유입됐던 외화예수금이 다시 빠져나간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받기'가 계속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8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324조4671억원에 비해 0.1% 늘었다. 작년 11월부터 이어진 감소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다. 보통 연초에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기업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출 규모가 커진다. 그런데 올들어 4월까지 이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오히려 7979억원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 3조5696억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감소는 결국 은행들이 자영업자 대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연체율이 확인 가능한 신한·하나·우리은행의 1분기 연체율 평균치는 0.51%로 지난 2015년 1분기 0.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4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6조3443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3272억원 늘어 지난 1월(4조70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1조 루피아(약 853억원) 규모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B뱅크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부동산 중개인 협회(AREB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기지 상품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과 클레멘트 프란시스 AREBI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AREBI는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중개인 단체로, KB뱅크의 모기지 상품 유통 확대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로비 몬동 부행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라며 "AREBI의 폭넓고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를 통해 모기지 상품 유통 채널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KB뱅크의 부동산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두 기관은 주택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중개업자 맞춤형 상품 개발과 서비스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이 현지 자동차 딜러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않은채 차량을 판매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은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에 있는 자동차 딜러사 ‘켈리 그림슬리 오토(Kelly Grimsley Aut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딜러사는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으로부터 받은 대출을 통해 4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않아 미납액만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켈리 그림슬리 오토는 이 차량들을 고객들에게 팔았다. 현대캐피탈 미국법인은 “켈리 그림슬리 오토가 부정한 결제 수법으로 고객들을 빚더미에 앉혔으며 법적으로 소유하지도 않은 차량을 떠넘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켈리 그림슬리 오토는 고객 대금을 빼돌렸을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금을 정산하지 않는 등 주요 단계를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켈리 그림슬리 오토가 차량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 차량을 매입했지만, 이에 대한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했다"고 보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산업은행(KDB산업은행)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 '넥스트 허브 인 충청(Next Hub in 충청)' 신축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이사회에서 '넥스트 허브 인 충청(가칭) 신축' 안건을 보고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축 부지는 충청남도 천안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의 균형발전 전략 일환으로 추진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 충남'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충남도는 '벤처 투자와 기술 혁신의 중심, 충남'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1조원 규모 도 출자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의 6%를 차지하지만, 도내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비중은 2%에 그쳐 지역 간 투자 불균형 해소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100억원을 출자해 △혁신산업펀드 △탄소중립펀드 △모빌리티펀드 △초기창업펀드 등 총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칩타다나증권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10월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한 이후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칩타다나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파인픽(Pinepick)'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안면 인식이나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다. 추천 주식, 시장 전망, 회사 분석 등 정보도 제공한다. 존 헤리 테자 칩타나다증권 사장은 "파인픽 출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앱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돼 투자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로 30년 이상 이어온 중견 금융사 가운데 하나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10월 이 회사 지분 80%를 493억원에 인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8천만명인 나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논의를 벌여온 정황이 나왔다. SEC와 리플 간 소송이 합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보자유법 요청에 따라 SEC 등 미 정부 기관과의 이메일을 포함한 1만 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21년부터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블록체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며, XRP가 증권의 성격을 띠는지 내부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이메일에는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네트워크에 어떤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의견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SEC가 XRP 발행 주체인 리플의 존재 여부가 블록체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본다면, 이는 XRP의 증권성 판단에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미 당국이 증권으로 간주한 정황이 뚜렷하다. 뉴욕주 법무장관실은 지난 2023년 거래소 쿠코인을 증권·상품 거래에 관한 주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더리움을 '미등록 증권'으로 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9일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IFS)을 'A'에서 'A+'로 올렸다. 장기발행자등급(IDR)도 'A-'에서 'A'로 높였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이번 상향 조정은 한화생명의 강력한 자본건전성을 반영했다"며 "상당한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과 전략적으로 추가 자본증권을 발행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화생명의 자본 점수는 부채 할인율 강화와 여러 규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022~2024년 동안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023년 183.8%에서 2024년 163.7%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최소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결 기준 레버리지 비율은 2024년 12월 8000억원 후순위채와 2025년 3월 6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등 발행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화생명은 9조원에 달하는 탄탄한 보험계약마진 누적을 통해 견조한 보험 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신사업 보험계약마진은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상품에 집중하면서 2024년 2조1000억원 이상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