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현대모비스 출신의 부품·재무 전문가를 신임 총재로 임명했다. 합작 파트너사의 핵심 수장이 현대차그룹에 정통한 인물로 바뀌면서 양사 간의 관계가 새로운 협력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BAI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송웨이 전 총재가 사임하고 첸겅(陈更)이 신임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부 의사결정 체계 민첩화와 자사 브랜드 경쟁력 강화, 신에너지차 사업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976년생인 첸 총재는 경영학 석사와 중급 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재무 및 부품 산업 전문가다. 과거 현대모비스에서 기획부장으로 재직했으며, BAIC 내 핵심 부품 자회사인 베이징해납천과 보해정공기계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공급망 관리와 기업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BAIC의 부품 전문가 인선은 기존 ‘완성차 통합’에서 ‘산업 체인 협업’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신에너지차 시대에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원가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첸 총재의 부품 산업 배경은 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의 산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빵쌤베이커리'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선언했던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본커피(Reborn Coffee)가 상장 폐지(Delisting) 위기에 직면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과 달리 재무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본커피가 최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절차 개시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스닥 캐피털 마켓(Nasdaq Capital Market)의 상장 요건인 Rule 5550(b)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요건은 상장사가 최소 250만 달러(약 34억원) 이상의 주주 자본(Stockholders’ Equity)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리본커피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회사의 주주 자본은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41만5582달러에 불과했다. 리본커피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해왔으나, 공격적인 투자와 맞물려 누적된 손실이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회계상 자본이 잠식되면서 상장 유지의 핵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리본커피는 지난해 국내 31개 매장을 보유한 유명 베이커리 체인인 빵쌤베이커리의 지분 58%를 인수하며 이목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노르웨이 기업 '알바 인더스트리즈'(Alva Industries, 이하 알바)에 수십억원을 투자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 초소형·고효율 전기모터 기술을 보유한 알바의 성장을 지원하며 미래 먹거리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핵심 기술 역량을 키운다. 알바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기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업형 벤처캐피털(VC)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47호) 출자금을 활용해 진행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알바는 로봇 생태계에서 가장 유망한 모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 로봇과 휴머노이드 사업을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에 접근하게 됐으며 알바와 함께 시장 기회를 탐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바는 '파이버 프린팅'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모터를 개발하는 회사다. 파이버 프린팅은 마치 촘촘한 직물을 짜듯 구리선으로 코일을 빈틈없이 감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기모터의 회전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소형화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맞아 알바의 초소형·고효율 모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가 현지 전력공사(EDF)로부터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급받는다. 2028년부터 12년 동안 조달해 기가팩토리 공장 안정화에 나선다. 저탄소 전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생산 경쟁력을 높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현지 해군조선소(German Naval Yards Kiel·이하 GNYK)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조선소만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GNYK의 인프라와 숙련 인력들을 흡수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잉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주력 기종 핵심 부품을 납품해온 최대 외주 업체를 손에 넣으며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선박 전기설비 시장에서 기술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며 ‘애프터서비스(AS)까지 책임지는 파트너’ 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지 전문 교육기관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고객사 안전 및 유지보수 역량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선다. 이는 신흥 해양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9일 터키 해운 잡지 데니즐릭 데르기시(Denizcilik Dergisi)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 기술 교육기관인 일크퍼 아카데미(İlkfer Akademi)와 공동으로 ‘선박 내 차단기(스위치 기어) 유지보수와 안전 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세미나는 △고장 진단 △안전 절차 △차세대 전기기술 등 선박 전기설비 핵심 분야를 폭넓게 다루며, 현장 엔지니어와 선박 운영사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고객들의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비 공급을 넘어 운영·유지 단계까지 책임지는 ‘풀 케어(Full Care)’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튀르키예 해운·조선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HD현대일렉트릭이 중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두 달 연속 월간 2만 대를 돌파하며 현지 판매 회복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 20만 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 판매 회복을 여의치 않아 내년 내수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에서 총 2만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중국 내 판매만 놓고 봤을 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뛰었다. 지난달 판매 성과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이어져온 반등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만 16만1812대를 기록, 작년 연간 판매량(15만4000대)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11월 판매량이 더해지며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20만 대 재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달 연속 판매량 2만 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단순 월간 변동이 아닌 지속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올해 6월 2만1713대를 기록한 뒤 7~8월 1만 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9월(1만7871대)을 기점으로 반등세가 강화됐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소프트웨어 기업 빅베어AI 홀딩스(BigBear.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중동 사무실을 설립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UAE는 초기 투자 3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글로벌 결제회사 마스터카드로부터 직불카드 부문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9일 "마스터카드로부터 '직불카드 성장 선구자 상', '직불카드 발급 챔피언 상'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직불카드 성장 선구자 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의 직불카드 판매 성장 촉진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판촉을 통해 고객이 카드 혜택과 사용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직불카드 발급 챔피언 상'은 신한베트남은행의 직불카드 발급 혁신에 따른 것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카드 등록 절차에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비대면 신원확인(e-KYE)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디지털 앱의 통합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카드 등록과 활성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태국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보인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가품을 유통한 현지 브로커가 적발돼 징역형과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2010년대 중반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뉴로녹스'와 '뉴라미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자 현지에 가품이 등장했다. 이에 2019년 태국 특별수사국(DSI)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가품 단속을 벌였고, 메디톡스는 현지 합작법인 메디셀레스와 불법 유통업체 및 브로커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대법원은 불법 유통,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태국 브로커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7개월10일~2년7개월10일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가품 불법 유통업체에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명품으로 자리잡은 메디톡스 제품의 인지도를 악용한 사건”이라며 “국내에는 정품만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에서도 공식 홀로그램 스티커와 시리얼 넘버가 부착돼 유통 과정이 관리되는 정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국영 손해보험사 '인민재산보험(PICC)'이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 보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맞춘 보험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살피며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PICC 우시 지점 관계자들은 지난 10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을 방문해 고급 기술 전시관과 D램 생산 라인을 직접 확인했다. 방문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 공정과 칩 제조 흐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생산 설비와 기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보험 수요와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PICC 측은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술보험의 중요성을 강조, 반도체 산업과 같이 고도화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장비 고장, 생산 중단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보험 제공 가능성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PLCC와의 협력을 확대해 생산 설비 보호와 기술보험 서비스 확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은 PICC가 SK하이닉스를 전략적 핵심 고객으로 인식하고 양사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첨단 반도체 생산 설비 관련 기술보험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