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투자를 모색한다. 현지 지방 정부가 주요 투자처로 가스공사를 언급하고 LNG 냉열 기반 콜드체인 구축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을 거론하며 가스공사가 베트남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바리아붕따우성 당국에 따르면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친환경 사업의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가스공사와 태국 국영석유공사(PTT), 싱가포르 CUIYC와의 파트너십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바리아붕따우성은 물류 인프라 건설에 관심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국내에서 LNG 냉열을 활용한 물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 오성물류단지 내 LNG 냉열 활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초저온, 가스기술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에 뛰어들었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바이오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LNG 냉열 활용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지을 계획이다. LNG 냉열은 LNG를 -162도에서 0도로 기화시킬 때 발생한 미활용 에너지다. kg당 약 200kcal가 발생하는데 최근 에너지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에너지 기업이 네덜란드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을 모색한다. '원전 강국'을 내건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SMR 상용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0일 다그블라드 노레덴 등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계 에너지 기업이 최근 네덜란드 원전운영사 EPZ와 만나 SMR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고자 원전에 주목해왔다. 현지 의회는 2020년 9월 정부 보조금 지원을 통한 신규 원전 건설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듬해 12월 신규 원전 건설에 총 5억 유로(약 6690억원)가 할당됐다. 원전에 대한 높은 관심은 SMR로 이어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0년 9월 발표한 정책 보고서 '네덜란드의 미래 에너지 믹스에서 원자력의 역할'에서 "400㎿ 이하 SMR이 부상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신속한 건설이 가능하고 투자 비용이 낮아 금융 위험이 적으며 연속해서 지으면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상업 운전에 도달한 모델이 아직 없다는 점을 한계로 들었다. 네덜란드는 SMR 도입을 추진하며 여러 공급사를 검토하던 중 한국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2년 세계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필리핀 전력공사인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로부터 미납액 약 68억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현지 시의원이 양사의 계약이 전기 요금 인상을 불러왔다며 세네코에 대한 조사를 주문해서다. 윌슨 감보아(Wilson Gamboa Jr) 바콜라도 시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세네코에 지난 1~4월 발전요금과 전력시스템 손실에 대한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감보아 의원은 지난 3개월간 전력 요금이 치솟은 배경에 한전 세부법인과 세네코의 연장 계약이 있다고 봤다. 양사는 지난해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용량은 20㎿로 가격은 kWh당 5.69페소로 정해졌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한전, 필리핀 세부 전력 공급 계약 '반쪽 성공'…40㎿→20㎿ 축소> 세네코는 작년 5월 이사회에서 계약을 의결했다.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 확정하려 했으나 필리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의 반대에 발목이 잡혔다. 이들은 '과잉 계약'으로 소비자들의 손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근거로 제3자입찰심의위원회(TPBAC)의 내부 지침을 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 사업 자금을 조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 미국법인 코미포 아메리카(KOMIPO America)는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1억6600만 달러(약 2106억원) 규모의 자금을 댄다. 현재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고품질의 장기 구매업체인 EDF 에너지 서비스와 EDF 트레이딩 노스 아메리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까지 상업 운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초밸리 태양광 후원은 중부발전이 지난해 텍사스에 위치한 엘라라 태양광 사업 자금조달한 데 이어 미국 재생에너지 자산에 대한 두 번째 자금 후원이다. CCA 캐피탈은 중부발전의 재무자문사로서 자본 형성과 구조화 전반에 걸쳐 지원을 제공했다.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은 세금 지분 투자를 제공하고 독일 노르도이체 란데스방크 지로젠트랄레(Norddeutsche Landesbank Girozentrale)와 라보뱅크(Rabobank) 건설 대출과 운영 중 프로젝트를 지원할 별도의 역 레버리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박경우 중부발전 미국법인 사장은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W&T오프쇼어(W&T Offshore, Inc.)와 북미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협력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수십 년간의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결합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에너지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를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W&T오프쇼어와 북미 에너지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북미에서 업스트림(광구 탐사·개발·생산)에 협업한다. 각 사가 보유한 석유·천연가스 개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운영에 시너지를 내며 합작 투자를 모색한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탈탄소 열풍에 발맞춰 신사업도 발굴한다. 1983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설립된 W&T오프쇼어는 멕시코만과 미국 걸프 연안에서 40년 넘게 원유·가스전을 운영해왔다. 작년 말 기준 43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약 41만9000에이커에 달하는 멕시코만 붕, 약 18만7000에이커 규모의 멕시코만 심해를 포함해 총 60만6000에이커(약 24억㎡)에서 탐사를 추진 중이다. 석유공사는 W&T오프쇼어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이 폴란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폴란드 원전 수주에 공격적인 미국 기업의 움직임과 함께 수주전에 뛰어든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기업의 행보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벡텔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업체 12곳과 신규 원전 2기 개발에 협력하고자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체결식 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렸다. 벡텔이 손잡은 12곳에는 토공부터 콘크리트, 터널링, 전력 설비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포함됐다. 폴란드 엔지니어링사 EPK(Energoprojekt-Katowice), 전기 케이블 트레이 업체 BAKS, 대형 크레인 제조사 프로티 그룹, 전력 설비 회사 히타치 에너지 폴란드·자르멘, 터널링 업체 도라코 등이 명단에 올랐다. 벡텔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 업체들을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시키며 웨스팅하우스의 수주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벡텔은 미국에서 80개, 전 세계에서 150개가 넘는 원전을 건설하거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7대륙 160개국에서 2만5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디지털 특성화 대학 교육생 모집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소상공인 디지털 특성화 대학은 소상공인 온라인진출 역량강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온라인 유통·물류, 수출입, 마케팅 등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 과정과 실습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자상거래, 유통·물류, 수·출입, 마케팅 등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이론교육과 실제 e-커머스 사이트(네이버, 쿠팡 등)를 활용한 제품판매 등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최종 성과발표회를 통해 우수 교육생에게는 포상도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 특성화 대학 내, 교육생 상담지원 등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해당 센터는 시장, 상점가 등 지역상권에 온라인 진출을 위한 현장교육은 물론 컨설팅을 수행하여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소진공은 지난 27일 디지털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전국 10곳* 대학과 비대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100명이며(학기 당 50명씩, 2학기 운영), 지역별로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모집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각 대학(또는 산학협력단) 홈페이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8일 앰배서더 서울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소상공인의 미래 내일路, 미래路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는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산자위원장),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세희 회장(소상공인연합회)이 참석했고,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은 축전으로 메세지를 전했다. 이날 조봉환 이사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스마트 기술과 함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영업방식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진단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가 되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인지하고, 소상공인이 자연스럽게 변화에 편승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의 구성은 국·내외 기업들의 사례 발표와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대담으로 이루어진다. 세션 1에서는 해외사례 발표, 세션 2에서는 국내사례를 발표했다. 해외사례 발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현지에서 강연하고, 강연자가 화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연내 수소 튜브트레일러 80대를 추가한다. 수소 시장 성장이 뚜렷하자 튜브트레일러를 늘려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유통활성화 사업 확대안'을 의결했다. 가스공사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80대 추가 구매하고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수소 충전소로 운송 공급하는 장비다. 일종의 수소 운반 차량으로 유통수단인 셈이다. 가스공사는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생산시설에서 충전소까지 수소를 공급하는 유통 허브로 인근 지역에 수소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시장 확대에 따라 튜브트레일러 구매도 늘고 있다. 국제수소스테이션은 글로벌 튜브트레일러 시장 규모가 2020년 2억8500만 달러(약 3340억원)에서 2025년 10억 달러(약 1조174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의 수소 튜브트레일러 구매는 작년부터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이사회를 열고 수소 튜브트레일러 16대를 구매했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단독] 가스공사, 수소 튜브트레일러 16대 도입…일
[더구루=최영희 기자] 정부가 스마트상점 운영 소상공인에게 1인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동네상점과 동네슈퍼에 인공지능(AI) 무인 술 자판기 등 스마트기술 보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개별 소상공인의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상점 운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1500명에게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스마트상점 희망 소상공인은 오는 5월13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일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점포가 지원대상이다. 스마트상점은 AI 무인 주류판매기, 키오스크, 서빙로봇, 스마트미러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하여 동네상점, 동네슈퍼 등 소상공인 매장을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AI기반 주류 자동판매기 개발업체인 도시공유플랫폼(주)의 박진석 대표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할 경우 점포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동네상점과 동네슈퍼에 주류 무인판매기 등 스마트기술 보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6월 국내 최초 주류 자동판매기 규제실증 특례기업인 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자금 대출 회수 노력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누적 매출 손실이 11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해 말 내부감사에서 학자금 대출 후 회수 조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사회는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등록금 범위 내에서 자체 예산으로 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8명, 2020년 93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았다. 대여 금액 규모도 1년 사이 3억2159만1920원에서 3억2470만1300원으로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마사회는 대여금 회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대여자가 퇴직할 경우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마사회는 대여금이 남아있을 경우 월 급여나 적금 등 임금 채권을 상계(채권·채무를 대등하게 소멸시키는 개념)하는 방식으로 잔액을 변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채권 확보를 위한 담보는 부재하기 때문이다. 대여금 잔액이 많으면 변제가 힘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퇴직금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명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과 함께 소상공인협동조합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2022년 소상공인협동조합 온라인 판로지원사업(’같이살래 함께하장‘)의 첫 번째 행사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4월 26일 22시부터 23시까지 위메프와 유튜브 채널 ’입짧은햇님‘을 통해 약 1시간 동안 함께한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 30%까지 할인 쿠폰이 제공되어, 우수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서천군 농수특산물 생산자와 판매자가 합심하여 공동으로 밀키트를 생산하는 △모시촌협동조합(양념무뼈닭발), 공동구매를 통해 한우 원가 경쟁력을 갖춘 △순수한우협동조합(특수구이모듬팩), 다양한 간편식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솜씨협동조합(왕십리야채곱창)이 참여한다. ‘같이 살래 함께 하장’이라는 새로운 네이밍과 ‘미스테리 할인사건’ 콘셉트가 어우러진 첫 기획전인 만큼, 입짧은햇님과 함께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우수 협동조합의 제품을 구성했다. SNS를 통한 ‘기획전 소문내기’ 이벤트도 올해 처음으로 병행하여 더욱 풍성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기획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