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 이하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에버그린의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이 있는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기술력과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등 신기술을 활용해 신조선 건조에 집중한다. 2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에버그린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7척의 건조 일감을 확보했다. 에버그린이 한국과 중국에 28억 달러(4조원) 규모의 대형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4척을 분할 발주했는데 삼성중공업과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 광저우조선(GSI)이 각각 7척씩 나눠서 건조한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총 거래 금액이 14억 달러(약 2조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1만4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해왔다. 지난 8월 말 국제입찰을 마감하고, 건조사를 확정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단골 선사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 캐피털(Palliser Capital)’이 LG화학의 이사회 교체와 자사주 매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LG화학의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투자 서밋(13D Monitor Active Passive Investment Summit)’ 행사에 참석해 LG화학을 언급했다. 스미스 CIO는 “LG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이 14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지만 본래 가치는 530억 달러(약 76조원)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LG화학의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과 주주와의 이해관계 불일치, 부실한 자본 배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화학 이사회는 첨단 소재, 전기차, 생명과학 등 LG화학의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며 “현재 이사들은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계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LG화학 이사진 7명 중 4명은 모두 교수다. 조화순 연세대 정외과 교수, 이현주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와 중형 무인항공기 시스템(MUAS)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국내 생산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한다. 22일 AV에 따르면 이번 MOU는 전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AV의 JUMP 20 수직이착륙(VTOL) 고정익 무인기 플랫폼을 한국 국방 요구에 맞게 통합·적용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생산 협의를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JUMP 20은 탁월한 체공시간과 작전 범위, 다중 페이로드 적재 능력을 갖춘 플랫폼이다.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최근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NATO 동맹국과 유럽 각국에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그룹 3급 무인기 시스템 중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강화하며, 국방부가 추진하는 무인시스템 인프라 확대와 국내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위
[더구루=김예지 기자] 룩셈부르크 산업시찰단이 SK텔레콤(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방문했다. 시찰단은 한국의 첨단 AI 인프라와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차세대 AI 산업 발전 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한 제13차 FEDIL(룩셈부르크 산업연합) 스터디 트립(Study Trip)의 일환이다. 22일 FEDIL에 따르면 시찰단은 지난 20일 SKT가 운영 중인 고성능 GPU 기반 AI 인프라 현장을 둘러보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 △AI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방식 △협력 생태계 조성 전략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SKT는 최근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를 위한 GPU as a Service(GPUaaS) 사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자체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룩셈부르크 정부와 SKT는 이미 AI의 핵심인 보안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지난 2023년 룩셈부르크 총리 방한 당시 양자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더구루=김나윤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가 유럽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핵심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막히면서 유럽의 자동차, 방위, 풍력 등 산업 전반의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EU 집행위 산업담당 부회장은 각국 산업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보고된 주제는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유럽 산업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이었다. 회의에는 자동차, 방위, 풍력 에너지, 화학, 광업 전환 부문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너지뉴스는 이번 논의가 "중국이 결정한 조치의 즉각적인 영향 평가와 유럽 차원의 대응 방안 설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회의 결과를 유럽의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고 세주르네 부회장은 원자재 확보를 위한 규제 또는 무역 옵션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EU는 이 사안을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EU) 회원국들과도 공동 대응 조율 중이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 4월 일부 수출품에 허가제를 도입했고 이번 달에는 민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미국 가정용 배터리 스타트업 필라에너지(Pila Energy)에 투자했다. 미국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필라에너지는 22일 4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미국 VC인 R7파트너스가 주선했다. GS퓨처스를 비롯해 토요타벤처스, 리팩터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필라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으로 제품 출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올해 연말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필라에너지는 가정용 ESS 테슬라 파워월 엔지니어 출신인 콜 애쉬먼이 설립한 신생기업이다. 분산형 가정용 배터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상적인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규모 정전시 보조 전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메시(mesh)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그물망처럼 여러 개의 배터리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애쉬먼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정전이 얼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Anduril)'이 미국 육군에 공급할 차세대 군용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모듈형 XR 시스템 제품군 '이글아이(EagleEye)'를 공개했습니다. 안두릴은 이글아이에 지휘통제, 디지털 비전 등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군인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두릴은 내년 2분기 미 육군에 수백 대 규모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안두릴, 군용 XR 헤드셋 '이글아이' 공개…내년 2분기 美육군에 시제품 공급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유럽 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100만 곳을 돌파했다. 자사 통합 충전 서비스 ‘기아 차지(Kia Charge)’를 통해 유럽 27개국에 걸쳐 100만 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 접근권을 확보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유럽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기아 차지(Kia Charge)’는 최근 100만 곳을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기아의 유럽 내 전기차(EV)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달성한 것으로, 전용 모델 EV3·EV4·EV5·EV6·EV9·PV5 등을 중심으로 충전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마르크 헤드리히(Marc Hedrich) 기아 유럽법인장은 “기아 100만개 충전소 달성은 고객에게 완전한 충전 생태계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고 유럽 내 전기차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기아 차지는 유럽 주요 충전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AC·DC·고속 충전 인프라를 통합했으며, 모든 충전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 특히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인 아이오니티(Ionity)와의 제휴를 통해 약 5000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3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함저협)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유사업소 징수는 합법'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함저협은 음저협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 저작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저협은 21일 "음저협이 유사업소 징수는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에 근거한 합법적 조치였다"고 주장하자 "저작권법 체계와 사용료 징수규정의 구조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사업소는 일반음식점업으로 등록했지만 노래반주기, 주류 판매 등이 이뤄지는 업소를 말한다. 이번 사안은 지난달 25일 함저협이 음저협을 형사고발하면서 본격화됐다. 함저협은 "음저협이 유사업소를 지정하고 음원 사용료를 부당하게 징수했다"며 "이는 명백히 부당한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21~2023년 업무점검 결과에 따르면 음저협은 2019년 1월부터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유사업소를 유흥·단란주점으로 분류해 정해진 사용료보다 높은 금액을 징수했다. 특히 음저협 내부 규정에도 유사업소란 개념 자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함저협은 음저협이 규정으로 제시한 저작권법 시행령 제11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지은 베트남 투티엠 자이트 리버 아파트가 수 십억원의 높은 매매가를 기록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베트남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에 비해 약 17%에 불과하다. 21일 GS건설 베트남 자회사 VGSE(Vietnam GS Enterprise)에 따르면 투티엠 자이트 리버 아파트의 매매 가격은 평형에 따라 최대 수십억원에 이른다. 구체적인 매매가를 보면 △45㎡·53㎡ 75억 동(약 4억원) △76㎡ 132억 동(약 7억원) △110㎡ 190억 동(약 10억원) △180㎡ 290억 동(약 15억원) △240㎡ 600억 동(약 32억원) 등이다. 월 임대 가격도 △45㎡ 900달러(약 130만원) △76㎡ 1300달러(약 190만원) △110㎡ 1800달러(약 260만원) △180㎡ 3000달러(약 430만원) △240㎡ 5500달러(약 790만원)에 달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소득 수준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3만5000달러 내외다. 반면 베트남의 1인당 명목 GDP는 4700~5000달러 내외로, 한국과 비교하면 약 7~8배 이상의 격차가 있다. 그럼에도 투티엠 자이트 리버 아파트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한 미국 아틀라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총 450㎿/1800㎿h 규모 BESS 건설을 마치고 현지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도 획득했다. 연말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 추가 BESS를 가동한다. 21일 한화큐셀 미국법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라파스 카운티에 아틀라스(Atlas) VII(300㎿/1200㎿h)와 IX(150㎿/600㎿h) 규모 BESS를 준공했다.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AISO)으로부터 상업운전 개시 허가를 받아 연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 관계자는 "CAISO는 단일 접속점(Point of Interconnection) 기준 가장 규모가 BESS를 보유하게 됐다'며 "장애 발생 시 밀리초(초의 1000분의 1) 단위로 신속히 대응해 전력망의 안전성과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프로젝트는 미국 트랜스그리드 에너지(TransGrid Eenrgy LLC)가 이끌고 있다. 트랜스그리드 에너지는 한화큐셀과 협력해 △아틀라스 VII △아틀라스 IX △아틀라스 VIII(382㎿/1528㎿h)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해양 기업과 항만공항부 관계자로 꾸려진 조선·해양 대표단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찾았다. 조선 강국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화를 주요 파트너로 삼았다. 브라질의 현대화 요구에 맞춰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브라질조선해양산업경제협회(Abeemar)에 따르면 주앙 아우구스토 아제레두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최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했다. 브라질 해양지원선 선사인 그룹CBO와 브라질 해양·조선 설비 총판 미누라(Minura), 해상 전력 솔루션 기업 루미나 그룹(Lumina GROUP), 산업용 디젤 엔진 유지보수 회사 DLC, 브라질 항만공항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이번 만남은 '한-브라질'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촉진하고자 이뤄졌다. 대표단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하고 조선 기술력을 확인했다. 또한 부산 소재 중형 조선소인 대선조선도 방문해 협력을 모색했다. 브라질 해양·조선업은 남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브라질 전역에 143개 조선소와 해양 관련 기업들이 분포한다. 기술 내재화와 현지화 전략을 목표로 조선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국 조선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브라질 해
[더구루=이꽃들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유엔(UN)의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인 '딜리버리-E 연합(Deliver-E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폭 강화한다.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팽창하는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