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국 광물추적 시스템인 심바라(SIMBARA)를 니켈과 주석으로 확대 적용한다. 불법 채굴 방지와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를 니켈과 주석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심바라는 지난 2022년 석탄 추적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새 규정에 따르면 제련 업체는 니켈을 어디에서 구입하고 광산이 어디에 있는지 등록해야 한다. 또한, 아직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은 광산에서 광석을 하역할 수 없게 된다. 주석과 니켈의 경우 심바라가 먼저 광산에서 국내 가공 시설까지 섬 간 운송을 추적한 후 그 다음에 RKAB(생산계획서)와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제련소가 구매한 광석의 양을 기준으로 적정량보다 더 많은 니켈 금속을 생산할 경우 심바라가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이후 해당 제련소는 여분의 광석의 출처를 설명해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가 불법 채굴을 방지하고 최근 발생한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규정 준수 개선으로 주석과 니켈 광산업체들의 로열티 지급액이 연간 5조~10조 루피아(약 4248억~8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신규 광산 탐사에 대한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 기업에는 최대 750만 리얄(약 27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는 최근 약 1000km²(제곱킬로미터)에 걸친 7개 신규 광산 탐사 사용권 취득에 대한 공개 경쟁 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산업광물자원부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자국의 지하 자원을 안전하고 빠르게 탐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국의 광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7개 신규 광산에는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특히 가장 큰 부지로 알려진 아시르(Asir) 지역의 와디 알 주나(Wadi Al Jouna)는 425km²에 달하며 구리, 아연, 은, 금 등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이 밖에 리야드(Riyadh)의 움 카스르(Umm Qasr), 리야드의 제벨 사바(Jebel Sabha), 아시르의 와디 두쉬(Wadi Doush), 리야드의 슈아이브 마르칸(Shuaib Marqan), 아시르의 하즈 슈바트(Hazm Shubat), 메카(Makkah)의 후와임단(Huwaimdhan) 등이 신규 광산에 포함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가격이 중국 부동산 경기 지표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철광석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다롄 상품 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월 철광석 계약은 2.09% 하락한 t당 703.5 위안(약 13만3400원)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거래 초반에는 t당 691 위안(약 13만1040원)까지 떨어져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월 26일 이후 1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9월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기준 2.81% 하락한 t당 93.5 달러(약 12만7300원)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철강 소비가 가장 많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철광석 수입국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난 2021년 이후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지표는 지속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 이하 사이클릭)'가 영국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 '시네티크(Synetiq)'와 손을 잡았다. 전기차에 탑재된 수명이 다한 모터를 가공해 재활용 원재료로 재탄생시킨다. 15일 사이클릭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시네티크와 전기 모터 재활용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재활용 대상 모터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구동 모터부터 모든 차량에 있는 보조 모터까지 모두 포함된다. 사이클릭은 시네틱이 폐차를 해체해 확보한 폐 모터를 공급 받아 재활용한다. 독자 기술인 매그사이클(Mag-Cycle)과 리퓨어(REEPure)를 사용해 수명이 다한 모터에서 자석을 분리한다. 분리한 자석은 혼합 희토류 산화물, 코발트-니켈 수산화물 등 원재료로 재가공한다. 사이클릭의 스포크 시설과 허브100 공장에서 처리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은 희토류 등 중요 금속의 순환 공급망을 구축하는 첨단 재활용 기술 개발 업체다. 수명이 다한 하드 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는 CC360 기술을 개발했다. 독일 BMW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구리 광산이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칠레 주요 광산 중 하나인 카세로네스(Caserones) 광산도 하루 앞서 파업을 시작하면서 구리 공급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는 13일(현지시간) 칠레 정부의 중재 노력에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파업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노조 지도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에는 노조원 2400명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책임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확신하지만 원하는 결과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사측인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마지막 중재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BHP는 노조와 노동 규제 당국에 보다 개선된 임금안을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각 근로자에게 2만8900달러(약 4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당초 예정된 중재 자리에 아무런 설명 없이 참석하지 않는 등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반노조 관행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노조가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한 파업은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유럽에서 중국을 대체할 리튬 매장지로 부상하고 있다. 다국적 개발 기업 '리오틴토'의 주도로 광산 개발을 재개해 25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쏟고 연간 5만8000톤(t)의 리튬을 생산한다. 중국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독일과 유럽연합(EU)에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지난달 19일 유럽연합(EU), 독일과 베오그라드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 리튬 광산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세르비아는 유럽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자다르(Jadar) 광산에서 리튬 채굴을 재개한다. 세르비아 정부는 앞서 리오틴토에 허가를 주고 리튬 개발을 추진했지만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시위로 제동이 걸렸다. 결국 2022년 총선을 앞두고 광산 개발 허가를 취소했다. 리오틴토는 소송으로 맞섰다. 지난달 11일 현지 헌법재판소로부터 허가 취소에 대한 위헌 판결을 받으며 개발에 재시동을 걸었다. 리오틴토는 자다르 광산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한다. 11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연간 5만8000t을 생산하고 신규 일자리 1300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세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구리 광산이 파업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가 사측인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를 상대로 고발 조치를 예고하면서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는 12일(현지시간) BHP가 현장에서 파업을 피하기 위한 중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트너들에게 계약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반노조 관행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사측은 중재 협상 자리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이를 번복하려는 핑계만 대고 있다”며 “이는 사측이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BHP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근로자의 열망에 부합하고 에스콘디다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합의를 목표로 앞으로 며칠 내에 정부 중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칠레 노동법에 따라 노사 중 한쪽은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 5일의 정부 중재 협상을 요청할 수 있으며, 양측이 합의하면 5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노조는 BHP의 이 같은 정부 중재 요청에도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 1일 일회성 보너스와 근무일 연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금 채굴기업인 바릭골드(Barrick Gold)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가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광산 인수를 추진한다. 다만 파나마 정부와의 분쟁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마크 브리스토우 바릭골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는 파나마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브리스토우 CEO는 지난해 말에도 퍼스트퀀텀미네랄즈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잠재적 인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비공식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레 파나마는 31억4700만t(톤)의 매장량과 연간 35만t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파나마 최대·세계 10대 구리광산이다. 지난해 10월엔 환경 파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파나마 대법원이 사업권을 20년 연장한 파나마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결하며 11월부터 폐쇄된 상태다. 퍼스트퀀텀미네랄즈는 국제중재재판소에 파나마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카자흐스탄 흑연 광산에 투자했다.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11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사인 흑연 채굴 기업 사리토간 그라파이트(Sarytogan Graphite Limited) 지분 17.36%를 500만 호주달러(약 45억원)에 인수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이번 투자가 새로운 광업 부문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원자재 및 재생 가능 수소에 대한 EU와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은 앞서 카자흐스탄에서 민간 부문 성장에 초점을 맞춘 324개 프로젝트에 102억 유로(약 15조19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이 투자한 사리토간 그라파이트는 흑연 채굴 기업으로 카자흐스탄 공업도시 카라간다와 아크몰라 인근 광산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0% 자회사인 우슈토간(Ushtogan)이 지난 2018년부터 현지 탐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카라간다 프로젝트는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3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 비축을 중단했다. 중국발 물량 공세에 글로벌 코발트 시장이 과잉 생산 상태에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게리 내글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코발트 비축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글로벌 코발트 시장은 향후 18~20개월 간 과잉 생산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글 CEO는 글렌코어가 얼마나 많은 코발트를 비축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우리는 잉여분을 처리하는 데 18~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글렌코어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코발트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에 따르면 코발트 시장은 올해와 내년 각각 약 2만8000t(톤)과 2만4000t의 잉여분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코발트 무역업체 다튼 커머디티스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발트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급증했지만, 수요는 12% 느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엔 중국의 코발트 과잉 공급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광물가격 추적업체 패스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지난해 발표했던 석탄 사업부 분리 계획을 철회했다. 탄소 배출 감축 압박을 받는 가운데 석탄사업이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글렌코어는 7일(현지시간) 상반기 재무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캐나다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자산 인수 이후 발표했던 석탄 사업부 분사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글렌코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텍 리소스의 제철용 탄소강 사업부를 자사 석탄 사업부와 합병한 후 별도 회사로 분사한다는 계획에 대해 주주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날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최고 경영자(CEO)는 "최근 의결권이 있는 주주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95% 이상의 주주들이 석탄·탄소강 사업부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석탄 사업부를 통해 금속 분야의 성장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률을 지원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글렌코어의 이번 계획 철회 결정이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간 글렌코어는 투자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석
[더구루=진유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구리 채굴업체 코퍼 360(Copper 360)가 40년 만에 구리광산을 재가동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광물 발견지에서 구리 개발을 재개하는 가운데 500만t에 가까운 매장량을 바탕으로 구리 생산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얀 넬슨(Jan Nelson) 코퍼 360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 케이프 주에 있는 리트버그(Rietberg) 구리광산에서 지하 채굴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식 채굴 지역인 오키에프 지역에서 구리가 채굴되는 건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넬슨 코퍼 360 CEO는 "지하 채굴은 표면 재료를 재채굴해 판매하는 판재 제품 외에 구리 정광을 생산하는 것"이라며 "향후 회사 매출의 80%가 1차 채굴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리트버그 구리광산은 지난 1983년 폐광될 때까지 뉴몬트와 골드 필드 등 세계적인 광업 기업들이 운영했던 곳이다. 오랜 역사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리 생산의 중심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추정 매장량은 1.27%의 구리 등급을 나타낸 6만800t의 구리를 포함,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