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친환경 포장재 기술을 선보인다. 재펄프화와 가정용 퇴비화가 가능한 식품 용기·포장재용 PHA 압출 코팅 플랫폼을 공개하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규제와 ESG 요구 속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CJ바이오머티리얼즈에 따르면 회사는 식품 용기·포장재에 적용 가능한 종이·판지 압출 코팅용 PHA 화합물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재펄핑 가능성과 가정용 퇴비화 인증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제품은 비정질(aPHA)과 반결정질 PHA(scPHA) 특성을 결합해 가공 시 안정적인 용융 커튼을 생성하고 액체·오일·지방 차단재 역할을 하는 완전 바이오 기반 PHA 화합물을 만든다. 이를 통해 △우수한 종이 접착력 △안정적인 밀봉 성능 등을 갖춰 테이크아웃 트레이·컵·뚜껑 등 다양한 용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회사 독자 기술인 PHACT™ PHA 화합물로 만든 식품 용기는 사용 후 가정·상업 환경 모두에서 퇴비화가 가능하다. 재펄프화 시험도 통과해 지역별 퇴비화·재활용 인프라 차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로부터 '2025 OIP(Open Innovation Platform)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인 '협력 생태계'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TSMC는 AI 기술 발전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파트너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이 상을 수여했다. 2일 TSMC 발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 OIP 올해의 파트너상' 수상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알파웨이브 세미(Alphawave Semi) △아마존 웹 서비스(AWS) △암(Arm) △캐던스(Cadenc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시놉시스(Synopsys Inc) 등 글로벌 반도체 및 빅테크 분야의 유수 기업들이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TSMC OIP 파트너 어워드는 TSMC가 매년 주최하는 OIP 에코시스템 포럼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TSMC의 파운드리 기술과 연계해 △칩 설계 △전자 설계 자동화(EDA) △설계 자산(IP)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발전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핵심 협력사들을 공식적으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말루쿠우타라 할마헤라섬이 글로벌 니켈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환경 오염과 건강 침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인니 지역매체 키에라하는 “니켈 산업 확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세대 간 유산을 잃고 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마헤라 중부 레릴레프 사와이 마을 주민 압둘라 살레는 예전 마을에 대해 "고구마, 바나나, 코코넛을 정원에서 얻고 해안에서 물고기를 낚았다. 숲은 약초를 제공하는 무료 약국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정원 부지가 건물로 뒤덮이고 바다는 쓰레기로 오염돼 후손들은 더 이상 깨끗한 숲, 정원, 바다에 접근할 수 없다”며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유산은 모두 멸종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환경 피해 환자도 크게 늘어났다. 할마헤라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호흡기 질환 환자가 1100여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감기와 급성 호흡기 감염이 가장 많았고 일부는 폐렴으로 진행됐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성인보다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레릴레프 주민 라키바는 “아이들이 자주 기침을 하고 집 안까지 먼지가 스며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인 핑거가 캐나다 양자 기술기업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가 추진하는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Quantum Secure Stablecoin Network·QSSN)' 사업에 참여한다. BTQ는 2일 핑거와 "QSSN 구축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BTQ는 이날 세계 최초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 시범 운영을 공식화했다. 이와 동시에 뱅킹 네트워크에 차세대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 증명 연구(PoC)에 돌입했다. BTQ는 핑거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업체 다날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QSSN 유효성을 검증하고, 양자내성암호(PQC) 서비스를 뱅킹 환경에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PQC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인 QSSN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인프라 변경 없이 양자보안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다. 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양자 기술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현대건설에게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에 대한 정확한 비용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 비용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불가리아 국민 여론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전 대표는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프로젝트 최종 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비용이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공개될 때 명확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에 명확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며 “최종 가격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모든 사업 활동이 포함된 정확한 가격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 사업비는 현재까지 최대 14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비용 중 20%는 코즐로두이 원전과 불가리아 국영 전력 기업 ‘BEH(불가리아 에너지 홀딩스)’ 자본금에서 충당되며, 나머지 80%는 외부 조달이다. 이와 함께 이바노프 대표는 "이번 사업의 재무 컨설턴트로 EY를 최종 낙점했다”며 “이미 금융 모델 구축과 수출 신용 기관과의 세부 협의, 은행 기관들의 프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중국 반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1만78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전월 대비 19.0%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1~9월 누적 판매는 14대179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실적은 투싼과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주력 차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앞세운 주력 차종과 과 SUV 라인업이 요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중국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만4964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5월 1만8833대, 6월 2만1713대로 뛰었으며, 지난 7월에는 1만7761대를 판매했다. 7월 판매량의 경우 6월보다 다소 줄었으나 전년 동월대비 41.5% 두 자릿 수 상승,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본보 2025년 8월 5일 기사 참고 현대차 7월 中 판매 41.5% 증가…중국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가 인수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이하 모멘티브)’가 기업 인사를 책임지는 수장을 교체했다. 글로벌 인재 전략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실리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KCC와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모멘티브에 따르면 모멘티브는 최근 리카르도 프라브다(Ricardo Pravda)를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선임했다. 신임 CHRO는 글로벌 HR 전략과 직원 참여, 인재 육성, 보상 전략, 변화 관리, 조직 설계, 승계 계획 등 핵심 HR 과제를 총괄한다. 회사 측은 프라브다 CHRO의 합류가 모멘티브의 조직 문화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HR 전략과 인재 육성, 보상 체계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하며, 직원 참여를 높이고 고성과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브다 CHRO는 25년 이상의 글로벌 HR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모멘티브에 합류하기 전 히크마 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에서 북미 HR을 총괄하며, 제약·소비재·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군이 한국제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 천무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높아진 폴란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폴란드군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나토(NATO)군과 합동군사훈련 일환으로 '어텀 파이어-25'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천무는 45초 만에 폭발적인 화력과 빠른 대응력을 보여 전천후 운용에 적합한 신뢰성을 확보했고, K9 자주포는 압도적 화력 대응태세로 폴란드의 통합화력 운용 능력과 주둔지 사격 역량을 강화시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폴란드軍, 한국제 K9 자주포·천무 실사격 훈련 공개
[더구루=이연춘 기자] 소프트웨어 유통·판매 전문기업 디모아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독자 경영체제 구축에 나섰다. 디모아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161억원 납입 및 최대주주가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및 신규 이사 선임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쌍방울그룹의 완전 해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쌍방울그룹의 완전 해체를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룹 해체 과정의 신호탄으로 개별 생존과 자율경영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상증자와 관계사별 독자경영 강화 움직임은 쌍방울그룹의 오랜 순환출자 구조 해소 및 완전한 독립 경영 전환 과정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디모아와 함께 주요 관계사인 제이준코스메틱도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케어스에 인수됐으며 비투엔과 엔에스이엔엠 역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지난 2월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으며 자산 매각과 지분 구조 해소 등 계열 분리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각 사별로 주주 가치와 기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디모아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
[더구루=김은비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인수하며 ‘슈퍼앱’ 도전에 나섰습니다. 콘텐츠·결제·금융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구상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10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며 네이버 행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네이버, 업비트 인수 추진에 “슈퍼앱 나올 것" 스테이블 코인 추진엔 "쉽지 않아" 네이버가 업비트 인수한 이유? 美 씨티 “5년후 스테이블코인 거래액 100조 달러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반도체 제조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3D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팹(Smart Fab) 전환을 가속화하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까지 갖춘 디지털 전환 전략을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반도체 컨퍼런스 세미콘 웨스트 2025(SEMICON West 2025)에서 임형진 SK하이닉스 부사장(US AI DC Solutions 담당)은 △엔비디아 △ASML 관계자들과 함께 주요 연사로 나선다. 임 부사장은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엔비디아 후원 런치 세션 '생태계 기반 디지털 트윈: 엔비디아 옴디버스로 구현하는 반도체 팹의 혁신(Ecosystem-Connected Digital Twins: Transforming Semiconductor Fabs with NVIDIA Omnivers)'에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오픈 협업 플랫폼이 반도체 제조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옴니버스를 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현지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일렉노르(Elecnor)'와 손을 잡았다. 초기 단계부터 설계·인허가·시공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검증,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아크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북동부 뉴사우스웨일즈에서 추진 중인 '리치몬드 밸리 솔라 & BESS(Richmond Valley Solar & BESS)' 프로젝트 초기 공사를 위해 일렉노르 호주법인과 초기 계약자 참여(ECI, Early Contractor Involvement) 계약을 체결했다. 아크에너지는 ECI 단계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EPC 계약 시 공사 계획과 비용, 일정 등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일렉노르는 △초기 설계 △부지 조사 △태양광 발전소 상세 엔지니어링 설계 △구조 인증 △관리 계획 수립 △인허가 지원 등 초기 공사와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아크에너지는 프로젝트 개발 주체로서 전체 기획과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