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제한제도(ADGSM) 연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GLNG 사업자들이 '순기여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내수 공급량을 채우고자 사업자들이 져야 하는 부담이 막중하고 이를 지키려면 해외 구매자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연말 종료 예정이던 ADGSM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ADGSM은 호주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고자 2017년 7월 발효됐다. 가스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해에는 자원부 장관의 인허가를 받아 가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호주는 막대한 수출로 내수 공급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빅토리아주는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GJ당 3월 평균 15달러에 5월 26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국가들이 부유식가스저장재기화설비(FSRU)를 채가 수입터미널 건설에 차질을 빚으며 2024년부터 에너지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를 고려해 현지 정부는 ADGSM의 시한을 늘리는 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노린다. 영국·프랑스 업체와 꾸린 컨소시엄 이사회에 참여하고 현지 원전 부품 공급사 프라마톰과 회동하며 프랑스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범서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4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찾았다. 28일 모멘텀(MOMENTUM) 이사회에 참석하고 이튿날 ITER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30일 프라마톰 경영진과 만나 ITER 사업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ITER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살피고자 추진됐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약 79억 유로(약 10조원)로 추정된다. EU가 45.46%를, 나머지 국가가 각각 9.09%씩 분담한다. 2025년까지 핵융합실험로 건설을 마치고 2026년부터 12년간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전기술은 2007년부터 ITER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2014년에 엑상프로방스에 ITER 국제기구 연락사무소를 세우고 2019년 프랑스 지사를 설립했다. 이번 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와 한국마사회시설관리㈜는 ESG경영 공동 실천을 공유했다. 마사회는 지난 21일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모-자회사 경영협약'과 '경영성과 협약 체결', 'ESG경영 공동실천 선언'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기환 마사회 회장과 최원일 경영관리본부장, 윤각현 마사회시설관리 대표이사와 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윤각현 대표 취임에 맞춰 마련됐다. '모-자회사 경영협약'은 자회사 경영의 독립성 보장과 원활한 운영을 위함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은 양 기관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자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모회사의 지원 범위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의 경영 효율성 개선, 경영실적·조직운영 관리 등을 위한 '경영성과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성과협약에 따라 향후 마사회시설관리 경영의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평가가 이어질 예정이다. 마사회는이달을 '생활 속 ESG경영 실천의 달'로 삼고 전 임직원이 ESG활동에 참여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협약식과 함께 '모-자회사 ESG경영 공동실천선언'이 이어졌다. 공동실천선언은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 재난지원과 손실보상으로 더 잘 알려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현 정부 국정과제 1번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주요하게 수행하는 기관이다.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고물가, 고금리 등 소상공인 경영애로가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소진공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 3월 말로 소진공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 후, 신임 이사장에 대한 소상공인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 소상공인 피해회복을 넘어 재기를 위한 현안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무경험과 정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적임자가 절실해서다. 실제 과거 1~3대 이사장이 모두 중기부 출신이었던 관례를 깨고, 지난 18일 소진공 4대 기관장으로 박성효 전 대전광역시장이 선임됐다. 대전시 주요 공직을 비롯해 현지 시장 등 오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박 이사장의 취임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진공의 영향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상공인업계에서도 행정 경험이 풍부한 박 이사장이 소진공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다. 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으로 고생한 우리 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친미 성향의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이 물러났다. 폴란드 신규 원전 입찰에 나선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최근 나임스키 대사를 해임했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정책을 두고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임스키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해임을 통보받았다"라며 "협력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막으려고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임스키 대사는 폴란드의 에너지 전문가다. 바르샤바 대학교를 졸업한 후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뉴욕대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다 1992년 폴란드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보부 국장에 뽑혔다. 1999년 국가안보보좌관, 2005년 경제부 차관, 2008년 폴란드 대통령실 내 에너지안보팀 위원을 거쳐 2015년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신규 원전 건설에 큰 애착을 보이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나임스키 대사는 현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일본의 자산 매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적자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5~9일 일본 북해도전력과 주삿포로총영사 등을 방문했다. 일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매각 기준을 살폈다. 한전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해외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식화된 건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과 미국 볼더3 태양광발전단지다.. 한전은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는 2011년 200㎿ 규모로 준공됐다.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필리핀의 전력 공급에 기여해왔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 우량 자산으로 분류된다. 미국 볼더3 태양광발전단지는 네바다주에 태양광 128㎿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32MWh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한전은 중국 산시성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거명국제에너지의 매각을 검토한다. 거명국제에너지는 한전과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도이체방크와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한전이 2대 주주(지분 34%)로 있다. 발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괌에서 60㎿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과 198㎿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망길라오와 우쿠두 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첫 태양광·화력 민자발전사업(IPP)이다. 특히 망길라오는 사업 수주부터 금융, 건설, 준공까지 달성한 최초의 해외 '그린필드'(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 태양광 사업이다. 한전이 2017년 6월 괌 전력청에서 사업을 수주한 뒤 2020년 5월에 착공해 약 25개월 만에 준공했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이다. 한전이 2019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올해 5월 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착공 지시서를 발급받았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 부사장은 행사에서 "2024년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까지 준공되면 괌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권이 '팀 코리아'가 돼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8월 11일까지 제5차 해외지사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지사화사업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해, 잠재 바이어 조사, 홍보 자료 현지어 번역, 전시 상담회 참가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세계대표자회의와 셰계한인경제인대회 등을 개최하며 한인 무역인 간 네트워크 교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터 조직 운영으로 지회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2021년 운영된 해외지사화사업에서 47개국 86개 지회에 410명의 글로벌 마케터와 652개 국내기업의 참여를 통해 총 1021건의 사업을 지원하여 795만7821 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지사화사업은 6차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8월 11일까지 모집하는 5차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직접 원하는 서비스와 진출지역, 수행기관(OKTA) 등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기업은 8월 2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비 납부는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SRT 고속열차 운영기관 에스알(SR)이 세계 최고 고속철도 연결기 제작회사인 독일 보이트(VOITH)와 기술 교류 통해 열차 성능을 개선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R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스페인·이집트·독일 출장길에서 보이트와 만나 철도 차량의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초 SR은 철도운영, 차량 부품수급 및 정비․교육 지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글로벌 철도기관 교류 강화로 신규 해외사업 추진기반 마련 등 철도 경쟁력 확보 도모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스페인 고속철도 운영사(ILSA)과 이집트 교통부(MOT) 등을 만나 △고속차량 부품수급 안정화 협의 △스페인 철도산업 경쟁체제 분석 △차량제작사 기술교류 확대 통한 정비체계 개선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해외 사업 기반 발굴 등을 주력했다. 특히 보이트와는 고속철도 부품 제작과 차량 성능을 보완한다. 보이트는 산업용 기계와 발전소 구동, 제동 시스템용 장비 제조사이다. SR은 2016년 12월 SRT 개통 이후 철도산업 발전과 국민 편의 증진을 도모했다. 연평균 이용객이 11%씩 증가하며 누적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일본의 탈원전을 이끄는 자연에너지재단(REI)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접촉 배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탈원전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5~9일 일본 출장 당시 REI를 방문했다. 최 상임감사는 REI 이사들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원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I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내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억엔(약 94억원)의 사재를 털어 지난 2011년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 관련 연구를 공유하고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만남은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을 표방하는 가운데 이뤄져 이목을 모은다. 정부는 국정과제에 원전 비중 확대를 내걸었다. 이달 초 국무회의에서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이는 내용이 담긴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의결하고 탈원전 백지화를 공식화했다. 현재 원전 비중은 27.4%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개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합작사 카페스(KAPES)가 한전과 1300억원 상당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4년까지 신부평 HVDC 준공에 박차를 가한다. KAPE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전과 1억 달러(약 1310억원) 상당의 500㎿급 전압형(VSC) HVDC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KAPES가 작년 말 수주한 신부평 HVDC 변환설비 건설 사업의 일환이다. 신부평 HVDC 사업은 345kV 신부평 변전소와 갈산변전소를 BTB(Back To Back) HVDC로 잇는 프로젝트다. BTB는 HVDC의 한 종류로 전압과 주파수, 단락 용량 등이 서로 다른 두 개의 교류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기술을 뜻한다. KAPES는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을 수행한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소재 GE 공장에서 설비를 만들고 2024년부터 설치를 시작해 그해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KAPES는 신부평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 지역의 과부하를 해소하고 HVDC 기술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변환설비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의 전력·정보기술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을 추진한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해 한국전력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역주행하는 양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1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신축 부지 매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옥 부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있다. 부지면적은 약 6700㎡에 달한다. 한전KDN은 지역본부의 안정적인 사업 환경 조성과 현장 근무자의 안전 교육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사옥을 신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한전과 자회사에 대해 높은 수준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한전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과 자회사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1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해외사업 구조조정과 연료비 절감, 지분·부동산 매각 등 6조원 규모 재무 개선에 나선다. 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