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서 메모리와 연산을 하나의 칩 안에서 수직으로 결합한 3D 반도체가 '처음'으로 구현됐다. 인공지능(AI) 연산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데이터 이동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 차세대 칩 설계 방식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스웨덴과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에서도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공급한다. 덴마크 변전소용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추가 계약도 살핀다. 환경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유럽에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덴마크 안델 그룹의 자회사인 넥셀(NEXEL A/S)과 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가 공급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힐레뢰르(Hillerød) 지역에 위치한 트롤레스고르드(Trollesgård) 변전소에 '72.5kV SF₆-Free GIS'를 공급, 내년 하반기 설치를 완료한다. SF₆-Free GIS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의 2만350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SF₆)'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GWP가 '0'인 친환경 제품이다. SF₆ 대신 진공 상태로 아크(불꽃)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차단 신뢰성이 높다. 특히 이번 사업은 덴마크 전력망 최초로 적용되는 공기절연 기반 SF₆-free GIS로 상징성이 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운영 안정성과 신뢰성, 충분한 시험 데이터 등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BAE시스템즈로부터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부품을 공급받는다.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내년께 피하식별장비(IFF)를 확보한다.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전투기의 아군 식별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군과 상호운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BAE시스템즈에 따르면 KAI와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KF-21용 IFF 'AN/APX-127(V)1 CI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뉴욕주 그린론 생산시설에서 양산해 내년 KAI에 납품하고 통합 및 인증 단계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IFF는 항공기와 군함 등에 암호화된 신호를 보내 돌아오는 응답 신호의 여부로 아군·적군을 식별하는 장치다. BAE시스템즈의 AN/APX-127(V)1 CIT는 민간 항공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MODE S와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인 MODE 5를 지원한다. MODE는 MODE 1부터 5까지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암호가 적용돼 적의 해독을 더욱 어렵게 한다. AN/APX-127(V)1 CIT는 MODE 5를 채택해 동일한 MODE를 도입한 미군과 연합훈련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가 모빌리티 솔루션 자회사 모빌라이즈(Mobilize)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르노는 모빌라이즈의 충전 솔루션 부문은 축소하고 승차 공유 사업은 중단하기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 최고경영자(CEO)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MinDA)이 현대건설에 소형모듈원전(SMR)과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은 "지난 주 방한 기간 현대건설 본사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및 SMR 분야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민다나오 지역의 다바오 델 노르테주(州) 에드윈 주바힙 주지사와 레오 테레소 마그노 개발청장이 현대건설 SMR과 데이터센터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주바힙 주지사는 "현대건설이 우리 지역에서 데이터센터와 SMR 부지를 찾는다면 정부와 규제 기관, 지역 사회, 기타 이해 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마그노 청장은 "현대건설과의 논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고부가 가치 기술 투자를 유치하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목표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해 민다나오가 국가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다나오 개발청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의 경제 개발을 총괄하는 기구다. 만나다오는 수도 마닐라에서 약 700㎞ 곳에 있으며, 필리핀에서 루손 섬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이 현지 산업단지 개발 업체에 금융 지원을 한다. 인니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다. KB뱅크는 15일(현지시간) 인니 산업단지 개발 업체 ‘인티랜드 세자테라(Intiland Sejahtera)’와 자금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B뱅크는 인티랜드 세자테라에 최대 2500억 루피아(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한다. 이 자금은 운영 자금 조달과 산업단지 프로젝트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티랜드 세자테라는 인니 주요 부동산 개발 업체인 인티랜드 그룹의 자회사로 산업단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는 동자바 모조케르토의 ‘응고로 산업단지(Ngoro Industrial Park)’와 중부 자바 바탕의 ‘바탕 산업단지(Batang Industrial Park)’ 등 두 개의 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단독주택 △아파트 △오피스 빌딩 △상업용 부동산 △호텔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KB뱅크는 금융 지원 외에 △현금 관리 서비스 △직원 급여 지급 △산업단지 내 직접 거래 △그룹 경영진을 위한 우선 은행 서비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리 마멘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KB뱅크) 이사회 의장이 장기 자금 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GRC(지배구조·리스크관리·법규준수)에 부합하는 신용 역량 구축을 주문했다. 마멘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경제·금융 전문매체 ‘인베스터닷아이디(Investor.ID)’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마멘 의장은 “수년간 은행들은 전략적 용기 없이 신용 확대의 경계를 넓히지 않은 채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분야에만 자금을 집중해 왔다”며 “은행의 핵심은 전통적인 자금 중개 기능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과제는 단순히 신용 노출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 자금 조달을 탐색할 수 있는 GRC 기반의 신용 역량을 구축하는 데 있다”며 “지속가능한 금융 개발 등 국가 발전 우선순위와 포트폴리오를 조화시키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인니 금융감독청(OJK)은 올해 레버리지 비율 등에 GRC를 반영한 새로운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은행들에게 단순한 대출 기관이 아닌 사회적 의무를 부여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마멘 의장은 “위험은 점점 더 광범위하게 확대돼 기후와 기술, 사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에티오피아 건설업계가 모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사 ENA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주최로 '한-에티오피아 전문건설업 협력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전문건설업체가 에티오피아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전문건설업체들은 "첨단 건설 기술 공유, 기술 개발, 인력 교육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인프라 확장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에티오피아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두 나라 건설업계의 협력이 프로젝트 중심에서 장기적인 투자 생태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의 광업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 광업 개발 규정이 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 전기로(EAF) 기반 열연공장 설비 판매를 본격화한다.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 5년여 만에 글로벌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유휴 상태로 남아 있던 자산 정리와 자금 회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6일 글로벌 산업 자산 매각·유동화 전문회사 '힐코 인더스트리얼(이하 힐코)'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힐코와 협력해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의 공식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힐코는 현대제철 당진 설비를 플랜트 일괄 또는 로트(Lot) 단위로 분리해 글로벌 잠재 매수자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절차가 공식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배경에는 자산 특성에 따른 구조적 제약이 작용했다. CSP(컴팩트 스트립 프로세스·박판열연) 기반 전기로 열연 설비는 공장을 통째로 이전·재설치해야만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으로, 이전 비용과 설치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매수자 범위가 제한적인 설비로 분류돼 왔다. 국내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점도 매각 추진을 지연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와 KG동부제철이 이미 전기로 열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동국제강도 브라질 CSP 지분을 매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서 퇴역한 원자로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퇴역 원자로를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계 ‘SQM’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최근 칠레를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면서 대형 합작사가 탄생하게 됐다.